뉴질랜드 한인학교 협의회가 주최한 제3회 우리말 말하기 대회가 지난 4월 18일(토) 오전 11시 서 오클랜드 한국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1998년생부터 1990년생 사이에 태어난 학생들로서 뉴질랜드에서 3년 이상 거주해야 하며, 한국에서 3년 이상의 정규 교육을 받은 학생은 참가 자격에서 제외되는 대회로, 한민족학교, 웰링턴 한글학교, 로토루아 한글학교, 오클랜드 한국학교, 와이카토 한국학교, 크라이처치 한국학교 등 각지에 있는 한인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중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되었다.
지난 해에 이어 세 번째 실시한 이 행사는 협의회장의 격려사, 유시청 한인회장, 김영길 총영사, 멜리사리의 축사를 시작으로 15명의 발표학생들이 격전을 벌였으며, 지난 해와 아주 다르게 학생들의 꿈이 다양하고 구체적이며 우리말 표현이 아주 뛰어나며 자연스럽고 자신감에 차있으며, 특히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등 세련된 발표 태도가 돋보였다.
이날 대회에서 강시연(와이카토 한글학교 Y6) 학생이 "그래도 나는 소설가가 되고 싶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여 금상을 수상하였고, 은상에는 정은수(동남 오클랜드 학국학교 Y7), 동상에는 박태주(한민족 학교 Y7) 학생이 각각 차지 하였다.
그 외 학생들은 꿈나무상을 수상하였고 각계에서 보내어 준 푸짐한 상품과 함께 강시연 학생이 미국 한인학교 협의회( NAKS )대회에 뉴질랜드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았다.
심사를 하는 동안에는 오클랜드 한국학교 4학년 황민선 학생이 "아리랑" 과 장금이 드라마의 주제가였던 "오나라"를 불러 뉴질랜드에서 창을 부를수 있는 꿈나무로서 행사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하였으며, 한민족학교에서는 이서연, 이재환, 나승호, 김현진,주연규,이경진,윤윤상, 나현회 학생들이 사물놀이를 준비하여 행사에 흥을 돋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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