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잎 채소는 천식예방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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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4/2009. 10:32
코리아포스트 (122.♡.145.22)
자녀들이 푸른 잎 채소를 꾸준히 먹도록 강요해라. 비타민을 포함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들은 우리가 보편적으로 말하는 건강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천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비타민 A와 C 함유된 음식이나 채소를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은 천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비타민 A, C가 천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이다.
비타민 A는 브로컬리, 시금치, 순무, 당근과 같이 푸른 색 또는 노란색 잎 채소에 포함되어 있고, 간, 우유, 버터, 치즈, 계란에도 풍부하다. 비타민 C는 채소뿐만 아니라 오렌지, 레몬, 파인애플, 딸기와 같은 과일에서도 섭취할 수 있다. 체내에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천식 발병률이 12%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특히 천식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이 비타민 A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노팅엄대학교 의대의 공중보건의학과 조 레나디비(Jo Leonardi-Bee)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1980~2007년까지 천식에 관련된 40여 개의 연구를 분석했고 그 결과 호흡작용과 음식섭취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정확히 어떠한 연결고리가 있는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비타민에는 향염작용을 하는 영양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의학전문지 Thorax을 통해 밝혔다.
천식은 바깥 공기에 극도로 예민한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대기오염이나 담배연기를 들이마시면 폐가 반응해 숨을 쉬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비타민은 기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효과를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에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A, C가 풍부한 토마토, 시금치, 당근, 순무 잎, 간, 우유, 버터, 오렌지, 딸기를 섭취하면 좋을 것이다. 채소 먹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천식 예방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부모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과일 또한 껍질을 벗겨서 그릇 위에 놓아주지 않으면 스스로 챙겨 먹지 못하는 나이이므로 부모들은 옆에서 아이들의 채소 섭취량을 챙겨 주어야 한다.
뉴질랜드에는 ‘5+a day’라는 캠페인이 있다. 이는 하루에 각기 다른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자는 캠페인으로 국민들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 건강해지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5+a day 캠페인은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세계 28개국에서도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보건부의 보건지침서에도 강력하게 추천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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