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돼지독감' 감염 공식발표

뉴질랜드, '돼지독감' 감염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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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연수 차 멕시코에 다녀온 뉴질랜드 랑기토토 고등학교와 노스코트 고등학교 학생 및 직원들의 인플루엔자 A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가 이루어지면서, 현재까지(28일 저녁기준) 세 개의 샘플이 돼지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토니 라이얼 보건부 장관은 공식 발표했다.

라이얼 장관은 인플루엔자 A 테스트 양성반응을 보인 11명이 돼지독감 유사 증세를 보여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세 개의 샘플에서 스와인 인플루엔자 양성반응을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뉴질랜드 전역에서 돼지독감 유사 증세를 보이는 56명의 환자가 추가 신고 됐다고 보건부는 발표했다.

돼지독감의 진원지인 멕시코에서는 돼지독감으로 150명이 사망했으며, 2천여명이 의심환자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WHO에서는 최근 멕시코나 미국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감기와 같은 증세를 보이면 돼지독감으로 의심해 볼 여지가 있어 정밀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으며, 뉴질랜드에서는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들에게 타미플루(Tamiflu) 약으로 처방하고 있다고 언론은 밝혔다.

뉴질랜드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의심환자로 격리돼 인플루엔자 A 테스트를 받았던 세 명의 노스코트 고교생들은 돼지독감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랑기토토 고교생들과 추가 신고를 받은 환자들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계절상의 요인으로 일반 감기에 걸린 사람들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의심까지 겹쳐 국민들은 공포에 시달리고 있으며 돼지독감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부에서는 나머지 돼지독감 감염 테스트에 대한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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