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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009. 11:12 코리아포스트 (125.♡.244.199)
전세계가 인플루엔자 A(H1N1) 감염확산으로 공포에 휩싸여 있다. 멕시코와 미국 등지에서 발생한 이 신종 인플루엔자는 처음에는 돼지독감으로 불리며 감염자가 급속도로 확산됐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돼지독감’이라는 명칭이 돼지고기 수입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며 돼지고기와 가공품으로 인해 사람이 인플루엔자 A에 감염될 위험이 없다라는 이유로 돼지 인플루엔자(SI) 대신에 인플루엔자 A(H1N1)로 표기하도록 공식 발표했다. 이집트에서는 H1N1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수많은 돼지를 도살 처분하며, 일부 국가에서는 멕시코산 돼지고기 수입을 당분간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한편, 뉴질랜드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스와인 인플루엔자(SI)라는 명칭이 일반인들에게 더욱 쉽게 이해된다는 이유로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A 발생원인 신종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는 사람, 돼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혼합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로 오염된 돼지농장 방문 및 오염된 시설, 차량 등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또한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는 사람과 사람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인플루엔자 A에 걸린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A 감염국가 근황 뉴질랜드에서는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H1N1 감염환자가 나타나 공식확인 됐으며, 3명의 감염환자에서 현재(11일 기준)까지 7명으로 증가됐다. 전 세계적으로 H1N1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1900명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7일 WHO는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경계수준을 현재 5단계에서 6단계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WHO에 따르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이 바이러스는 멕시코 1,112명, 미국 642명, 캐나다 201명, 스페인 81명, 영국 32명, 뉴질랜드 7명, 한국 3명을 포함한 23개국이 인플루엔자 A 감염이 확인된 것으로 조사됐다(감염자 수 변동 가능성 높음).
인플루엔자 A 처방 및 예방 뉴질랜드에서는 H1N1 감염 추정환자들과 확정환자들이 따로 격리되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타미플루(Tamiflu)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나 미국을 포함해 감염국가로 확인된 나라를 방문한 뒤에는 지역 검역소나 보건소에 신고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손을 자주 씻고 재채기를 할 때에도 개인 손수건을 챙겨서 가리고 하는 센스를 잊지 말도록 하자.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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