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프톤 다리, 안전울타리 이후 자살률 0%

그라프톤 다리, 안전울타리 이후 자살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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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대학교 의대와 오클랜드 병원 등으로 가기 위해 건너는 그라프톤 브릿지(Grafton Bridge)에 1997~2002년 사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다리 양쪽에 설치된 보호울타리가 제거되지 않았다면 14명이 자살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새로운 조사가 발표됐다.

크라이스트 처치 캠퍼스에 있는 오타고 대학교의 연구진과 미국의 예일 대학교의 연구진들이 조사한 결과 60년 정도 된 보호울타리가 1996년 철거된 이후 자살률이 5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기 때문이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보행자들의 안전과 자살방지를 위해 2003년 새로운 안전울타리가 설치된 이후 자살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라프톤 브릿지에 새로운 안전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았더라면 자살률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 순간의 위험한 생각으로 안전장치가 없는 곳에서 뛰어내리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울타리의 설치는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도 꼭 필요한 안전장치라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그라프톤 브릿지는 오클랜드 병원으로 향하는 Karangahape Rd(일명 K-Rd)가 끝나는 부분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새로운 안전울타리가 설치되기 전 이 다리는 학생들을 포함한 일반인들이 뛰어내려 자살하는 장소로 이름난 곳이었다.


자료출처: NZPA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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