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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2009. 14:07 코리아포스트 (219.♡.217.110)
점점 더 미궁속으로.. 정말 내안에 악마가..
곽부성의 신작이 오래간만에 홍콩에서 개봉이 된다. 대만의 금마장 영화제에서 연속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 새롭게 거듭난 곽부성의 새 영화는 “살인범”이라는 스릴러물이다. 2005~2006년 연속으로 금마장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지만, 아직 홍콩의 금상장 시상식에서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지 못 한 아쉬움을 이번 영화로 풀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가급적 오락영화를 제외하고 작품성과 실험성을 우선시하는 그의 영화적 안목은 대중성과 너무나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대신 비평면에서는 탁월한 성과를 올리기도 하였다. 그가 2004년 이후 찍은 영화들 [삼차구], [아버지와 아들], [c+정탐] , 이 세작품 모두는 금마장, 금상장 시상식의 남우주연상후보로 올랐던 작품이었으며 아직 홍콩에서 개봉을 하지 않은 [백은제국] 역시 로마영화제에 경쟁작품으로 출품이 되었다.
'40세의 능광(곽부성)은 홍콩의 유능하고 모범적인 경찰로 출세가도를 달리며 모든 이들의 신임을 두텁게 얻고 있다. 그는 미궁에 몰렸던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하고 또한 예쁜 아내와 사랑스런 아들을 가진 화목한 가정의 가장으로 그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이 없다. 어느 날 사건의 용의자를 추격하던 그는 머리를 맞아 기절을 한다. 그 다음날 의식을 찾은 그는 단기기억상실에 시달리며 그 때를 기억하지 못 하고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였던 형사가 같은 장소에서 살해당해 연쇄살인범의 세번째 피해자로 나타난다. 그 후 살인사건은 계속 일어나고, 연쇄살인범은 증거하나 남기지 않고 간단하게 사라지고 만다. 사건을 조사하면 할수록 능광은 그가 조사한 모든 증거들이 자신이 범인이라고 지목하는걸 발견하고, 그의 단기 기억상실증은 점점 그를 궁지로 몰아가는데.. 정말 그가 범인일까 아니면 연쇄살인범이 남기고 간 함정일까?
감독인 주현양(周顯揚)은 헐리우드에서 성공한 동양인 감독인 이안의 연출부 출신으로서 이번 영화 “살인범”이 홍콩에서의 장편영화 첫 작품이다. 주감독은 “난 이 영화에 누구든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엄청난 억압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타낼 수 있는 심리적 현상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또한 아무리 착한 사람도 자기 내면의 악마를 드러낼 수 있음을 이 영화에 그려넣고 싶었다.”
• 2009년 7월 16일(목요일) SKYCITY CINEMA on Queens Street, St Lukes, Highland Park in Auckland • 액션•스릴러•홍콩/ 영어•중국어 자막 (18세 이상) • 주연: 곽부성, 장균녕, 장조휘 / 감독: 주현양 • 상영 정보 http://www.skycitycinemas.co.nz/ • 공식 웹사이트(영어•중국어) http://www.murderethermovi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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