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도와줄려다 오히려 ‘봉변’ 당한 커플

남 도와줄려다 오히려 ‘봉변’ 당한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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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 커플이 여행 중 길거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을 도와주려다 오히려 범인으로 오인받는 황당한 사건을 당했다고 뉴질랜드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카라라이나(Kararaina Ngoungou, 24)와 문로(Munro Waerea, 24) 커플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호주 골드코스트로 휴가를 떠났고, 지난 토요일(18일) 늦은 저녁 길거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20대 중반의 한 남성을 발견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문로씨는 남성을 발견했을 당시 구급차도 도착하지 않았고, 피를 너무 많이 흘리고 있어서 걱정됐다며, 사망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맥박을 확인하는 등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쓰러진 남성을 확인 후 다시 나타난 경찰은 마오리 부부와 친구들에게 접근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고 체포를 했다고 카라라이나씨는 전했다. 길거리에 쓰러진 남성을 도와주려던 마오리 부부와 친구들이 한 순간에 범인으로 오인 받은 것.

카라라이나씨는 경찰이 본인에게 “쓰러진 남성에게 무슨 짓을 했냐”라고 질문한 뒤 체포했고, 그는 경찰에 “이 남자를 도와주려 했을 뿐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리 부부는 자신들의 피부 색과 인종으로 인해 범인으로 오인을 받은 것 같다며, 남을 도와주려다 오히려 봉변만 당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자료출처: NZPA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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