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여성 출산율 '주춤', 불황이 결정적 영향

NZ 여성 출산율 '주춤', 불황이 결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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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6월까지의 출산율이 2008년 출산율보다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기록된 출산율은 지난 18년 동안 가장 높은 출산율을 자랑했으나 올해 다시 감소세로 접어든 것.

올해 6월까지 한 여성 당 출산율은 2.1명으로 지난해 기록된 2.2명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세청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를 18세까지 보살피는데 필요한 양육비로 25만 불 정도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녀 양육비가 경기침체와 함께 큰 부담이 되면서 자녀계획을 좀 더 미루게 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세계적인 불경기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아지자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자녀계획을 갖지 않을 것이라는 부부들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웰링턴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22개월 난 아기가 있지만 생활비 부담으로 둘째 계획은 당분간 하지 않는다고 언론에 전했다. 이들은 직장이 좀 더 안정 되고 돈을 저축해 놓은 상태에서 둘째를 가질 계획이다.

이들 가정 외에도 많은 가정들이 예상 밖의 해고를 당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까 두려워하는 등 가정생활에서 재정문제는 이들에게 가장 큰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이렇듯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아이를 갖는 것을 좀 미루는 부부가 증가하면서 향후 신생아 출산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출처: STUFF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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