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공포 속 사모아 주민들... 키위 1명 사망

쓰나미 공포 속 사모아 주민들... 키위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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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휴양지와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미국령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8.3의 강진과 쓰나미로 일부 해변과 마을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게 파괴되었다.

관광 리조트들과 해안들은 쓰나미에 휩쓸렸으며, 한동안의 복구 작업으로 관광산업에도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질랜드에서는 현지 구호품 수요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긴급 구호준비팀들이 보내졌으며, 쓰나미가 발생한 현장에 투입돼 구조작업과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미국과 호주 정부에서도 쓰나미 현장에 긴급구조팀을 파견한 상태이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사모아 주민들이 쓰나미가 재 발생할까 두려워하고 있다며, 어제 저녁 사모아 주민들은 여진과 쓰나미 재 발생에 대비해 높은 산이나 고지대로 대피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사모아에서는 쓰나미와 강진에 대한 각기 다른 방송으로 혼란을 겪기도 했는데, 한 현지 방송에서는 어제 저녁 6시 이후 쓰나미 경보를 통해 주민들이 고지대로 이동하라고 전했으며, 라디오 방송에서는 쓰나미가 지나갔으니 한시름 놓아도 된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쓰나미 공포 속에서 두려워하고 있는 사모아 주민들은 혼란과 함께 여전히 긴장해 있으며, 이번 강진과 쓰나미 발생으로 89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그 외에도 피해자가 1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인명 피해는 계속 늘고 있다.

한편,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8.3의 강진과 쓰나미로 뉴질랜드 사람 1명이 사망하고 16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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