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나고 재발생에 대한 두려움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오늘(8일) 뉴질랜드 이웃 섬나라 바누아투 해안에서 지진이 9번이나 발생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긴급 보도했다.
바누아투 지진으로 남태평양은 또다시 패닉 상태에 빠졌으며, 뉴질랜드를 포함한 30개 국가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뉴질랜드와 호주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 내려진 쓰나미 주의보가 곧 해제됐으나 뉴질랜드 정부는 시민들에게 해안 근처에 가지 말라고 여전히 경고하고 있다.
미국 지질연구소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경(뉴질랜드 시각) 리히터 규모 7.8과 7.1의 강진이 각각 발생했고, 한 시간 후 7.3의 지진이 이어지는 등 여러번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바누아투 산토에서 373km 정도 떨어진 해저 35km 깊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나미 경고가 발령된 국가는 뉴질랜드, 호주, 바누아투, 솔로몬섬, 나우루, 파푸아뉴기니, 피지, 쿡아일랜드, 뉴칼레도니아 등으로 확인됐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다행이도 쓰나미 규모가 크지 않아 경보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누아투 주민들은 “마치 배에 타고 있는 것 같았다.”라며 지진 당시를 설명했다. 약 몇 분 동안 이어진 강진으로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으며, 학교 등 공공기관에서는 사람들을 급히 대피시키는 소동도 발생했다.
사모아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약 178명의 사망자가 나타난 가운데 이웃나라 바누아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패닉 상태에 빠져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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