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 밀포트 트랙킹(최종회)

[331] 밀포트 트랙킹(최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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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일 마지막 날: 덤플링 산장 - 샌드플라이 포인트

21km오늘은 오후 3시까지 샌드플라이 포인트(Sandfly Point)에 가야 한다. 총거리가 21km라도 어느 정도 내리막이기 때문에 거리에 비해서 크게 어렵지 않다.

1시간 반 정도 내려가자 보트쉐드라고 하는 작은 쉘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바로 구름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매케이(Mackay) 폭포는 대단히 아름다운 폭포로 뉴질랜드 관련 사진으로 꼭 소개되는 곳이기도 하다. 바로 옆에는 종 모양으로 속이 비어 있는 바위가 있다. 이곳을 지나면서 평화로운 아다 호수(Lake Ada)가 시작된다. 벽을 파 서 길을 만든 곳을 지 나면 아다 호수 바로 옆에 작은 쉘터가 나온다. 웨카 새들이 음식을 얻어먹으려고 트래커들을 쳐다보고 있다.

조금 더 가면 자이언트 게이트 폭포가 나온다. 구름다리 바로 옆에 있는 이 폭포는 가장 많이 걸어야 하는 마지막 날에 아주 좋은 점심식사 자리를 만들어 준다. 거의 모든 사람이 폭포 아래 앉아서 며칠 동안의 트래킹으로 열이 나는 발을 담그고서 점심을 먹는다.

몇몇 구간의 폭포를 제외하고는 우측에 호수를 끼고 내려가는 완만한 길이 대부분이다. 호수를 보니 커다란 송어 몇 마리가 평화스럽게 논다. 완만한 내리막 경사 길은 몸의 중심을 앞으로 쏠리게 하니 걸음이 절로 걸어지는 것 같다. 시간 개념도, 피로도 느끼지 않고 무념의 상태로 걷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초콜릿과 음료수, 마른 과일을 들고나서 마지막 지점인 샌드플라이 포인트에 도착한다. 모기장을 친 조그만 헛간이 마련되어 있어 편안히 쉴 수 있다.

오늘은 아침 9시에 출발해서 오후 2시30분에 도착했다. 총 길이는 53.5Km에 서덜랜드 폭포까지의 왕복 거리를 합하면 정확히 60km다. 3박4일을 함께 걸어온 40명은 서로 악수를 나누며 배에 피곤한 몸을 싣는다. 밀포드 사운드의 약간은 비릿한 바다 내음이 반갑고도 즐겁다.

밀포드 사운드 선착장은 매우 아름다운 곳이지만 교통편이 불편해 일부러 찾아가기는 힘든 곳이다. 여기서 바로 차를 타고 나가지 말고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로 만 내부를 편안히 즐기거나, 배에서 1박을 하는 오버나잇 크루즈를 즐겨보자. 트래킹 후의 주린 배와 피곤한 몸을 신선한 뷔페음식과 샤워로 풀고, 세계에서 모인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다.

밀포드 트랙을 ‘세계에서 가장 좋은 트랙(World Finest Track)'이라고 부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러한 이유의 대부분은 ‘감동'과 ‘느낌',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에 기인하는 것인데, 글이나 사진으로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무언가'여서 아쉽다. 함께 3박4일 트래킹을 멋지게 끝낸 숭악회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www.campervan.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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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INL에서 제공한 아래와 같은 재미난 정보와 동영상이 있습니다.

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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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