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피 트랙(Heaphy Track)은 뉴질랜드가 자랑하는 9개의 그레이트 웍스(The Great Walks) 중 가장 긴 트랙이다. 산 정상부의 새들(Saddle)과 다운즈(Downs-한국에는 없는 지형으로 산 정상부에 있는 낮고 편평한 구릉), 그리고 히피강 하구와 거칠고 광활한 서해안 바닷가는 히피 트랙만의 짜릿한 맛이다.
트랙 총거리는 82km로 트랙 도중에 7개 산장이 적당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레이트 스포티드 키위와 블루 덕, 자이언트 스네일, 니카우 팜트리 등의 희귀한 동식물이 가득하다. 3박4일은 평균 이상의 체력, 4박5일은 평균 체력이면 완주할 수 있다. 아무튼 이 트랙은 넉넉한 시간과 음식을 준비해서 트랙을 여유 있게 걷는 것이 좋다.
남섬 북부의 대표 도시이자 태양의 도시인 넬슨(뉴질랜드의 도시 중 일조량이 가장 많다)의 유스호스텔(YHA)은 깨끗하고도 생기 넘친다.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시설이 내부에 잘 준비되어 있지만 재료를 준비하기 싫어 근처 태국 음식점에서 신선한 야채와 해산물이 듬뿍 든 톰얌궁(Tom Yum Goong) 수프와 볶음밥을 먹고 일찍 잠든다. 새벽 일찍 히피트랙으로 가는 정기버스가 오기 때문이다.
아침 6시30분, 정기버스에는 예닐곱 사람만이 타고 있는데, 모투에카에서 더 작은 버스로 갈아탄 후에 콜링우드를 지나 비포장도로로 들어간다. 비포장도로에는 무릎 깊이의 작은 개울을 건너는 포드(물이 깊지 않아 다리를 만들지 않고 물길 위를 그냥 지나는 도로)를 몇 개 넘어서야 목적지에 도착했다.
*** 사고에 대비해 산장마다 이름 적으며 트레킹 ***
오전 10시30분 트랙 입구 도착. 함께 트랙을 시작하는 사람은 필자를 포함 4명이다. 뉴질랜드에서 온 노(老) 형제인 로빈과 데이브, 잉글랜드에서 온 조니가 함께 트랙을 시작한다. 로빈과 데이브는 산에는 베테랑인 분들이고, 조니는 여행용 배낭을 메고 장비가 부족해 보였지만 장비를 커버하고도 남을 체력을 가지고 있어 보인다.
히피 트랙은 남섬의 북부에서 시작해 카후랑기 국립공원을 가로지른 후, 서해안에 도착하는 코스다.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5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1박2일이 되어야 출발점으로 갈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출발부터 개인 차량을 사용하지 않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다.
브라운 산장의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출발한다. 일기는 예외적일 정도로 좋아 저 멀리 구름이 덮인 산봉우리를 제외하고는 맑은 하늘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이곳의 옛 명성을 알려주기라도 하듯이 산장 앞에 흐르는 시내에는‘사금 캐는 곳(Gold Fossicking)'이라는 팻말이 있다.
연세가 조금 있으신 한국의 아주머니들은 사금 캐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다. 쌀을 씻는 것과 방법이 완전히 같은데, 쌀을 씻고 골라낸 돌이 바로 사금에 해당한다. 이러한 사금 캐는 장소에서 반나절 정도를 보내면 어느 정도의 금가루를 골라낼 수 있다.
처음 시작하는 브라운 산장 입구에 있는 방명록에 이름과 오늘의 목적지, 트레킹이 끝나는 날을 적어야 한다. 이와 같은 방법은 1박 이상(혹은 위험이 있는 지역의 트레킹)의 트레킹에서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조난 지점을 압축하고 예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잠을 자지 않더라도 지나가는 산장에 있는 모든 방명록에 이름을 적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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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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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4
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