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우리말 나의 꿈 말하기 대회 금상, 예 재민

제15회 우리말 나의 꿈 말하기 대회 금상, 예 재민

0 개 2,309 김수동기자

9552b8822d8f47b06de5dd03d61e7815_1652144921_9473.jpg
 


우리들의 미래 꿈은 무엇일까? 어린 학창 시절, 꿈꾸고 있는 생각을 이루기 위해 각자의 구체적인 포부를 우리말로 발표하는 대회가 웰링턴(Roseneath School)에서 열렸다. 2022년 제15회 우리말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본선에 참가한 학생들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희망찬 미래의 꿈을 안고 당차게 자신의 꿈을 발표를 했다. ‘허준을 꿈꾸는 아이’를 외치며 한의사가 되기 위한 본인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발표해 좋은 우승과 많은 박수를 받은 예재민(한민족 한글 학교/Auckland Normal Intermediate 8학년)학생을 만나 보았다. 


9552b8822d8f47b06de5dd03d61e7815_1652144940_5612.jpg
 


대회가 끝나고 2주가 지났지만 “금상, 오클랜드 한민족 한글 학교, 예재민”이라는 발표를 듣던 순간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 것 같다. 좋은 결과를 얻고 싶어서 나름 열심히 준비해서 갔는데 막상 대회에서 대부분의 친구들이 너무들 잘해서 긴장이 많이 되었다. ‘제발 동상이라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금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서 얼떨떨하면서도 열심히 준비했던 내 자신에게 칭찬 듬뿍 해주고 싶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서 간절히 바라는 만큼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금상 수상자는 세계 대회에 뉴질랜드 대표로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지만,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현재 까지는 세계 대회 개최 여부를 알 수 없다.


한민족 한글 학교에서는 초등 4학년부터 학년 별로 나의 꿈 말하기 대회를 개최해 그중 학년별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학교 대표로 전국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5학년이었던 작년에 교내 최우수상을 받고 뉴플리머스에서 열렸던 전국 대회에 참가했지만 연습 부족으로 본상 수상을 하지 못했었다. 작년 전국 대회에서는 다른 참가자들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해서 오는지를 경험했기 때문에 6학년이 된 올해에는 더 잘 준비해서 본상을 수상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교내 대회 전에는 담임 선생님께서 매 수업시간마다 참가 학생들이 대회에서 잘 할 수 있도록 연습을 도와주었다. 6학년 최우수상을 받고 전국 대회 참가가 확정된 후에는 학교 수업이 없는 날에도 교장 선생님과 담당 선생님들이 나오셔서 참가자들의 발표 준비를 열정적으로 도와주었다. 전국대회 일주일 전부터는 집에서 매일 동영상으로 발표하는 모습을 촬영해 어떤 부분을 보강할 수 있을지 엄마, 아빠와 함께 상의하며 연습을 반복했다. 담당 선생님께서도 보내 드린 동영상을 바탕으로 세심하게 지도해주었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여러 선생님들과 부모님께서 내 의견을 존중하며 격려해주어서 준비 과정을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제15회 우리말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올해로 15회를 맞은 우리말 나의 꿈 말하기 대회는 뉴질랜드 한글학교 협의회가 주최하고 나의 꿈 국제재단, 재외동포재단, 주뉴질랜드 대사관,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 웰링턴 한인회가 후원하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뉴질랜드 협의회 회원학교에서 대표자로 선발된 학생 15명이 본선에 참가해 한국어로 자신의 꿈을 발표했으며 그 어느때보다 열띤 경합으로 심사위원들의 수상자 선정에 많은 고심을 했다고 한다. 



우리 유산을 알려주는 아주 소중한 한민족 한글 학교

5살 때 한민족 한글 학교 초등 1학년으로 입학해 현재 초등 6학년까지 꾸준히 다니고 있다. 노스 코트에서 시작해 현재 위치인 브라운스 베이로 학교가 이전하고 나서도 결석일이 거의 없이 시티에서 열심히 다니고 있다. 학교에서 매년 운동회와 예술제 같은 신체 활동 중심의 행사뿐 아니라 전래동화 구현 대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같은 언어 중심 행사들이 열릴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여러 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정규 수업이 끝나고는 태권도나 줄넘기 같은 특강 수업을 통해 한국의 또래 친구들이 경험하는 활동들을 익히고 있다. 한민족 한글학교는 우리말과 우리글, 우리 문화, 우리 역사를 뉴질랜드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우리 유산을 알려주는 아주 소중한 학교이다. 올해 25번째 생일을 맞는 한민족 한글 학교는 지난 2018학년부터 현재 브라운스 베이(40 Sartors Ave, Browns Bay) 소재 학교(Sherwood Primary School) 이전한 이후 지역 한인 사회의 한국어 교육 열정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그 어느때보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활발한 활동으로 더욱 강해진 자신 발견

코로나 영향으로 개인 시간이 많아 지면서 여러가지 대회들에 참가하게 되었다. 뉴질랜드 한인방송 AKTV에서 전래동화 구연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는 공고를 보고는 부담 없이 참가했는데 우수상을 받는 예상밖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뉴튼의 만류인력에 대한 책을 보다 장난스럽게 지었던 시로 참여한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으며 심사위원분들께 간결하지만 강력한 시라는 칭찬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세계 로봇 코딩 대회(International Robot Olympiad)에 뉴질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해 동상(Creative robot)을 획득했다. 많은 대회들에 참여하면서 본상을 수상하지 못했던 적도 많았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준비 과정 속에서 어려움도 겪어보고 많은 사람들 앞 무대에서 발표를 하는 떨리는 경험들이 모두 자신을 더욱 더 단단하고 크게 만들어주었다.


 


한의사의 꿈을 위해 노력

한의사인 아빠가 락다운 동안, 예전 한국 드라마 “허준”을 함께 보면서 허준의 침 한방으로 장님이 눈을 뜨고, 돌아갔던 입이 제자리로 오는 것과 같은 장면들이 나올 때마다 “우와”를 연발할 정도로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게 허준 드라마에 빠져들었다. 그럴 때마다 아빠는 신이 나서 내게 침 자리나 한의학의 원리 같은 것들을 설명해주었다. 한번은 내가 3학년 운동회 날 멀리뛰기를 하다 발목을 삐끗해서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했는데 응원을 위해 학교를 방문한 아빠가 달려와서 침을 놔주자 발목이 전혀 아프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거창한 의료 장비나 복잡한 검사 없이 조그마한 침 하나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한의학은 뉴질랜드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의학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큰 병원 시설이 없는 지방 도시들에서 한의학의 장점을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뉴질랜드의 허준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훌륭한 한의사가 되기 위해 모든 면에서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예재민”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아픈 사람들이 달려와 줄을 서는 날을 기대해 본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

“뉴질랜드, 한국 전쟁 참전 용사 기념 재단 창단식 ”

댓글 0 | 조회 1,345 | 2022.05.24
- “<한국 전쟁 참전 용사 기념비 첫 삽… 2023년 완공 예정 >”-기념비와… 더보기
Now

현재 제15회 우리말 나의 꿈 말하기 대회 금상, 예 재민

댓글 0 | 조회 2,310 | 2022.05.10
우리들의 미래 꿈은 무엇일까? 어린 학창 시절, 꿈꾸고 있는 생각을 이루기 위해 각자의 구… 더보기

한인 복지 법인, 행복누리 아카데미

댓글 0 | 조회 1,778 | 2022.05.10
- “<다양한 아카데미 개설로 건강한 한인 커뮤니티 만들어 >”-한인 복지법인 … 더보기

죠이플 오케스트라 악장, 홍 지연

댓글 0 | 조회 2,398 | 2022.04.27
음악을 통해서 건전한 청소년 시기를 보내고 음악으로 아름다운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는 뉴질랜… 더보기

“디제이 소다, 뉴질랜드 콘서트”

댓글 0 | 조회 4,205 | 2022.04.27
- “<뉴질랜드 탑 뮤지션, DJ 게스트 출연 >”-한국 최고의 인기를 넘어 글… 더보기

오클랜드 한국학교 이은영 교장,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가르친다!

댓글 0 | 조회 3,001 | 2022.04.12
이민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민들의 공통점은 자녀 교육이다. 특히 모국에 … 더보기

디딤돌 하우스

댓글 0 | 조회 1,849 | 2022.04.12
- “<빈곤한 이웃의 필요와 자활, 많은 교민들의 관심과 응원 기대 >”-낮은 … 더보기

꿈과 희망을 가르치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교사, 이 기연

댓글 0 | 조회 3,255 | 2022.03.22
누군가를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알려주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학… 더보기

한국-뉴질랜드 사회보장 협정 발효

댓글 0 | 조회 5,297 | 2022.03.22
- “< 국외 거주자가 불리하게 적용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조약 >”-지난 201… 더보기

한인 사회, 뉴질랜드 사회에 봉사를 준비하는 치과 의사, 대니 정

댓글 0 | 조회 6,035 | 2022.03.08
치과 의사로 뉴질랜드 6년, 호주에서 12년, 의사로 활동하고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온 치과… 더보기

제 20대 대통령 재외선거, 뉴질랜드 70% 참여

댓글 0 | 조회 1,510 | 2022.03.08
제20대 대통령 선거 재외 국민 투표가 28일(월) 전 세계 115개국에서 마감 되었다. … 더보기

오클랜드 한인회 축구단 창단 감독, 김 대욱

댓글 0 | 조회 3,279 | 2022.02.23
오클랜드 한인회 축구단이 뉴질랜드 리그에 참여할 한인 축구단을 창단한다. 오클랜드 한인회를… 더보기

제 20대 대통령 재외선거, 오클랜드, 웰링턴 가능

댓글 0 | 조회 1,285 | 2022.02.23
- “<대한민국 국민의 소중한 마음을 투표로 참정권 행사 > ”-제20대 대한민… 더보기

어렵게 찾은 소중한 직업 검안사(Optometrist), 박 영호

댓글 0 | 조회 5,809 | 2022.02.08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찾기 위해 12년의 대학 생활을 졸업하고 검안사(Optometrist… 더보기

New Korean Symphony Orchestra

댓글 0 | 조회 1,959 | 2022.02.08
- “< 음악으로 여가활동, 이민생활의 기쁨과 즐거움, 행복을 만들어 > ”-뉴… 더보기

<K-pop Academy NZ> 인기 힘입어 시즌3 활동 시작, 박 태양

댓글 0 | 조회 4,346 | 2022.01.25
한국음악(K-pop)을 소재로 뉴질랜드 방송국(TVNZ)에서 제작하고 있는 청소년 케이팝 … 더보기

비지크 보타니 검안사

댓글 0 | 조회 3,401 | 2022.01.25
- “< 고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 단골 고객들의 많은 사랑받아 > ”-비지크… 더보기

2021 미스터 뉴질랜드(Mr. New Zealand), 석 진호

댓글 0 | 조회 3,506 | 2022.01.11
2021년 미스터 뉴질랜드(Mr. New Zealand, IFBB pro league), … 더보기

NZMA Trades 캠퍼스

댓글 0 | 조회 1,642 | 2022.01.11
<뉴질랜드 영주권 & 시민권자, 모든 과정 정부 펀드로 지원 >NZMA는… 더보기

미국 LPGA투어, 베어 트로피 수상, 리디아 고

댓글 0 | 조회 3,193 | 2021.12.21
뉴질랜드 교민 골퍼, 리디아 고 선수가 올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베어 … 더보기

연말연시 사랑의 푸드뱅크 운영

댓글 0 | 조회 1,921 | 2021.12.21
- “<한인들을 위한 긴급 식품 나눔 행사, 많은 참여로 훈훈한 연말 > ”-한… 더보기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 이 민정

댓글 0 | 조회 2,898 | 2021.12.07
미술을 통해서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본인의 장기를 찾아 영국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유… 더보기

오클랜드를 대표하는 한글학교 교육기관

댓글 0 | 조회 2,400 | 2021.12.07
- “<더욱 알찬 한글교육을 위해 2022년 신입생, 교사 모집> ”-한민족 한… 더보기

작은 나눔을 통해서 나눔의 삶을 배워요! 채 수연

댓글 0 | 조회 2,501 | 2021.11.23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대부분 사람들이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고 있지만 반대로 사람들과의 … 더보기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재외 투표가능

댓글 0 | 조회 2,913 | 2021.11.23
- “<국외부재자·재외선거인 신고·신청, 반드시 해야 투표 가능 > ”-제20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