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학교 탐방인터뷰
0 개
6,886
26/11/2008. 11:15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124.♡.145.221)
미국의 불안정한 경제상황이 반영되듯 최근 환율 800원선이 2004년 2월 5년만에 돌파되었으며, 그로인해 유학시장은 들썩이고, 유학의 예약취소/연기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기준환율 400원대에 뉴질랜드를 선택했던 필자에게있어 요즘의 환율상황은 기실 당황스럽기 그지없으며, 환율을 그대로 반영하는 유학시장의 생리를 생각하면 유학은 점점더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이러니칼하게도 한국사회는 해외문물에대한 거부감없는 노출로, 오히려 나갔다 오지않은 사람이 이상하고, “유학”은 일반인들에게 더이상 낮설지않으며, 영어가 점점더 강조되고 있는 한국의 교육현실속에, 결국 해외유학/연수는 피할수 없는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어쩔수 없이 외화를 쏟아부어야하는 경제적 아이러니는 제처두고라도, 아이만 보낼수없는 절절한 모정/부정이 “기러기 가족”의 모순을 낳는다.
앞서 말한데로 영어교육은 피할수 없을지 모른다. 이제 한국은, 왠만하면 외국에 나갔다와야 면이라도 서는 그런 사회가 아닐까. 그렇다면, 언제까지고 환율이네, 가족간 생이별만이네 하며 한숨만 쉬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을까.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몇년전부터 새로운 대안에 이민/조기유학 희망자, 유학생들의 관심이 몰리는데, 이는 장기부족직업군의 유학 후 이민으로, NZ정부의 지원과 쉬운 취업으로의 기대 덕일것이다.
혜택으로, 관련학과 학생의 배우자는 Open Work Permit/Visa로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수 있어 조금은 금전적 필요를 커버할수 있다는 것. 물론 한국에서의 평생직장 퇴직/휴직의 상태로 뉴질랜드에 와야하는 어려움과, 생활비/학비를 전부 조달 할수는 없다는 현실은 감수해야하나, 온 가족의 합법적 거주/자유로운 경제활동이 가능해진다는 점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또한 자녀의 공립학교 학비면제, 사립학교에서의 영주권 학비혜택이, 자녀수에 관계없이, 장기부족직업군 학과 기간+1년에 해당, 지금의 고환율 시대에 보다 저렴한 조기유학의 대안이 될수 있을 것이다.
관련 이민시 보너스 점수도 빼놓을수 없다. 뉴질랜드는, 신청자의 나이/학력/고용계약등등의 조건을 점수화하여, 100점 이상자만 신청이 가능한 점수이민제로, 몇점만 부족하더라도 신청은 불가능해진다. 또한 부족한 점수는 어지간해선 채워넣을수 없어 장기부족직업군 관련 보너스포인트는 매우 요긴하다. 무엇보다 일단 직업군들 자체가 뉴질랜드에 부족한 직업들이라, 취업이 용이하다는 매우 큰 장점이 있다.
코넬대학은 이런 여러 경제/사회적인 현상들을 되짚어볼때 매우 추천할 만한 학교가 아닐수 없다.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장기부족직업군 학과는 단연코 요리/ 원예/ 컴퓨터 학과들인데, 특히 코넬대학 컴퓨터학과의 역사와 명성은 이미 들어 알고 있으리라. 일례로 금년 컴퓨터 level 7 졸업생들 중 30대미만의 한국학생들 100%가 졸업 후 3개월 안에 고용계약 없이 나이/학력 점수만으로 영주권을 취득했다면 코넬대학의 컴퓨터 학과에 대한 그림이 더욱 빨리 그려지지 않을까. 이는, 영주권을 위해선 취업이 요구되고, 취업을 위해선 영주권이 요구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슬픈 현실때문에, 많은 유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이민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결국 한국행을 선택하게 된다. 그렇게 볼때, 고용계약없이 이루어진 코넬대학 학생들의 영주권성공사례는 정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학위적인 면에서도 코넬의 컴퓨팅과정은 매우 매력적인 장점이 있다. 이는 코넬 level 7졸업시 호주의 Charles Sturt대학 학위동시취득으로, 여러 학위의 이수시 감수해야하는 시간/졍제적 부담을 줄여준다. 졸업식도, 코넬대학과 Charles Surt 대학에서 각각 치루게 된다.
컴퓨터학과가 조금 멀게 느껴질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원예나 요리를 추천한다. 원예/요리는 이론공부보다 실제 내손으로 만들어내고 배우는 실습이 주를 이뤄, 손재주는 어느 민족에 뒤지지않으나 영어적 면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우리 한국인들에게 딱 맞는 코스가 아닐수 없다. 특히 코넬대학의 작은 주방이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화기와 칼을 다루며 위험할수도 있는 요리학과의 특성을 고려, 반을 작게 구성해 전 학생들이 교수의 케어를 받을수 있도록 한 배려라 한다. 요리코스를 선택함에 있어 유의할 점은, 실제로 얼마나 잘 만드는가의 “실력”이 취업시 가장 중요하므로, 같은 1년 요리코스라 할지라도 실습이 얼마나 차치하는가, 실습 속에서 학생이 얼마나 철저한 교육을 받는가를 꼼꼼히 따져봐야하며, 이런 면에있어, 많은 학생을위한 큰 주방보다, 학생수면에서는 과감히 포기하고, 학생 하나하나의 수업적 질에 눈길을 돌린 코넬대학의 과감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2009년을 바라보며 코넬대학은 “다가가는 학교/많은 입학생보다 우수한 졸업생”의 정신 아래, 열심인 학생들에게 열린 학교로써 자리매김하는 장학제도를 둘것이라 한다. 우선, 고환율을 고려 2009년 요리코스를 2008년에 결정/학비납부시 학비의 $2,000이 장학금으로, 1학년->2학년 진급시 1학년 성적 우수자 대상 최고 $1,000이 학비에서 면제된다.
요리/원예는 아무래도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코넬대학은 교수선정과 학생취업에 많은 투자를 하는데, 전 뉴질랜드 요리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신 분을 위시한 분야 저명하신 분들이 강의를 맡고, 전문 취업코디네이터와 선생님들의 강력한 네트워크망으로 학생들이 보다 빠르게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지원을 아끼지않는다. 빠른 자리매김을 위한 각별한 케어로 입/재학생들은 더불어 많은 혜택을 누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장기간유학은 하루아침에 결정될수 없는 문제이며, 오랜 고민과 검토 후 결정되어야 할, 인생이 바뀔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담당자 소피아씨는 조언한다. 정보를 모으고 학교관계자를 만나 시간을 갖는데 부지런을 떨어야 알맞은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코넬대학은 오는 12월 10일(수), 2009년 1월22일(목) 뉴질랜드이민/장기부족직업군과 코넬대학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많은 결정과 다짐이 오고가는 연말연시를 맞아,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의 제공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소피아씨는 말한다. 고환율시대, 적당한 유학/이민의 대안을 찾는 사람들에게 코넬대학이 보다 가깝게 다가가 해결점을 마련해 줄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