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령성에서 뉴질랜드 이민까지

중국 요령성에서 뉴질랜드 이민까지

0 개 5,600 KoreaTimes
-고려 BBQ 대왕의 정용복 대표-

  돈벌기 위해 이민가방 하나 들고 중국 요령성에서 뉴질랜드로 이민 온 정용복씨. 고향을 떠나 뉴질랜드에서 둥지를 틀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는 그는 시간이 자신을 여기까지 데려다 놓았다고 말한다. 1995년 3개월짜리 관광비자로 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한 그는 중국 요령성과는 다른 환경 때문에 적응하는 시간도 꽤 필요했지만 정착할 때부터 현재까지 주변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 항상 감사하다고 몇 번이고 말한다. 가족을 고향에 두고 뉴질랜드에 먼저 도착한 정용복씨는 13년 동안 주변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부지런히 일해온 노력파 중 한 사람이다.

  뿐만 아니라 13년 전 A정육점에서 1년 근무한 후 남대문 정육점을 12년 동안 자신의 사업처럼 열심히 일해 오다 현재는 Botany 지역에 위치한‘고려 바비큐 대왕 레스토랑’의 대표가 되어 뉴질랜드 교민사회에 또 다른 훈훈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13년 동안 꾸준히 노력해 이렇게 멋진 바비큐레스토랑을 운영하게 된 그는“교민사회에 동화되어 살아오면서 중국조선족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도 종종 보아왔는데…… 사실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발전해 나가면 상대방도 나를 존중하는 것 같아요”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다.

  노력 없이는 어떠한 성과도 올릴 수 없다는 그는 장기사업비자 신청에서부터 영주권 취득까지 수월하게 진행된 편이었다. 정용복씨는 아름다운 뉴질랜드의 자연환경에 매력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자녀의 교육문제로 뉴질랜드에서 영주권을 받아야겠다고 마음을 굳혔으며 지금은 부인, 딸과 함께 오클랜드에서 작은 둥지를 틀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 들어서니 천장에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태극마크 조각상이 세련되게 붙어 있어 한국에 대한 그의 사랑을 보여 주고 있었다.“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천장에다 한국 국기(태극마크), 뉴질랜드 국기, 중국 국기를 모두 디자인해서 붙이고 싶었지만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너무 정신 없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태극마크만 붙였죠.(웃음)”
  뿐만 아니라 이 곳에는 일반 음식점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었다. 여느 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메뉴판을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것! 메뉴판은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웃으며 여기에는 메뉴판이 없는 대신 신선한 생고기들을 진열해 놓고 손님들은 원하는 고기를 그 자리에서 직접 고를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말한다. 손님들이 고기를 1인분, 2인분 등 시키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직접 고른다는 것이 그의 설명. 고기만 10년 이상 다루어 왔기 때문에 고기 육질은 100% 자신 있고, 손님들도 식사를 한 후에는 매우 흡족해 한다.

  정씨는 중국에 계시는 부모님에게 뉴질랜드에서 식사 한 끼 대접하지 못해 마음이 아픈데 앞으로 노인을 모시고 오는 가족에게는 노인의 몫은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7월 8일부터) 그는 7년 동안 뉴질랜드에서 홀로 지내며 힘든 일이 있으면 공원에 가서 소리도 질러 보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눈시울을 적힌 적도 있었는데 그럴 때 마다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가족을 생각하며 잊어 왔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이 곳에서 남몰래 고생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고생 끝에 낙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는 좋을 일이 있을 것이니 힘 내길 바란다고 전해주었다.

글 : 이강진 기자(reporter@koreatimes.co.nz)

음악이 가득한 일상, 삶의 아름다움을 더하다! 심 혜온

댓글 0 | 조회 649 | 3일전
음악과 함께 건전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인 학생들이 있다. 한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더보기

오클랜드 시청, 행복누리 사전 의견 수렴 조사

댓글 0 | 조회 369 | 3일전
< - "복지법인 행복누리, 오클랜드 시청과 파트너쉽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 "->… 더보기

제26회 재외동포문학상, 수필부분 대상, 이 명란

댓글 0 | 조회 502 | 2024.11.06
‘제23회 재외동포문학상’ 수필부문 대상을 차지한 뉴질랜드 동포가 있다. 글쓰기의 특별한 … 더보기

"(한뉴비즈니스협의회(KNZBC) 세미나 열려 )"

댓글 0 | 조회 294 | 2024.11.06
< - "뉴질랜드 럭슨 총리, 한국 공식 방문 주요 결과, 시장 기회 세미나"->… 더보기

한국문화의 영향력, 민간 외교관 역할 담당! 이 요한

댓글 0 | 조회 1,239 | 2024.10.23
한국문화(K-Culture)의 영향력이 뉴질랜드에 확산되면서 한국을 더 깊이 알고자 하는 … 더보기

2024 죠이플 오케스트라, 왕가레이 공연

댓글 0 | 조회 548 | 2024.10.23
< - "왕가레이 3번째 공연,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겨"->죠이플 청소년 오케스… 더보기

"2024 한국영화제(K-Film Festival)", 무료 상영 이벤트

댓글 0 | 조회 1,408 | 2024.10.08
< - "주오클랜드분관, <탈주> 무료 상영 이벤트 " – >2024… 더보기

학생들의 의견 대변, BOT 학생대표! , 이 준형

댓글 0 | 조회 711 | 2024.10.08
학생들과 학교를 위해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봉사하고 있는 한인 학생이 있다. 최근 학생들의 … 더보기

미술은 내 삶의 끊임없는 원동력! 정 영남

댓글 0 | 조회 1,089 | 2024.09.24
그림을 그리며 세상과 대화를 하는 한인동포가 있다. 지난 1984년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더보기

“2024 한인의 날(Korean Day)” 행사 성료

댓글 0 | 조회 1,133 | 2024.09.24
< - "한인 동포와 뉴질랜드 현지인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 진행" – >오클랜드… 더보기

한국인들의 근면 성실 건축회사, 이 재도

댓글 0 | 조회 2,365 | 2024.09.10
100년의 시간을 간직한 교회의 홀, 고건물 고유의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현대의 시각으로 다… 더보기

KNZBC(한뉴비즈니스협의회)

댓글 0 | 조회 922 | 2024.09.10
< - " 한국, 뉴질랜드 상업적 유대 강화 목표, 비즈니스 지원 세미나 열려" – … 더보기

태권도, 한국문화 예절과 강한 정신을 배운다! 전 청운

댓글 0 | 조회 1,204 | 2024.08.27
대한민국 태권도를 뉴질랜드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태… 더보기

Voco(오클랜드 한인합창단, ‘뉴질랜드 아리랑’)

댓글 0 | 조회 941 | 2024.08.27
< - "오클랜드 한인합창단, ‘뉴질랜드 아리랑’으로 많은 박수 받아" – >뉴… 더보기

뉴질랜드 사회와 한인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한인들! 김 주표

댓글 0 | 조회 1,466 | 2024.08.13
뉴질랜드 사회와 한인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한인들이 있다. 뉴질랜드 사회에 적극적으로 동참… 더보기

J&K Construction 건설 회사

댓글 0 | 조회 2,445 | 2024.08.13
J&K Construction, 건설회사는 지난 2016년 법인 설립을 하고 건설시… 더보기

락밴드 올키드, 오클랜드 콘서트 성료, 이 한솔(NOAH)

댓글 0 | 조회 1,461 | 2024.07.23
한국 가수들의 멋진 K-Pop공연이 오클랜드 시티, 갈라토스 콘서트 홀에서 많은 박수와 응… 더보기

웰링턴, 2024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 성료

댓글 0 | 조회 776 | 2024.07.23
2024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가 지난 7월 13일(토) 13:0… 더보기

’얼쑤’ 뉴질랜드에서 신명나게 놀아봄세… 최 창동

댓글 0 | 조회 1,584 | 2024.07.09
신명나는 우리의 가락이 뉴질랜드에서 울려 퍼진다. 북, 장구, 징, 꽹과리 소리가 한데 어… 더보기

2024 뉴질랜드 세계합창대회

댓글 0 | 조회 1,264 | 2024.07.09
< - “전 세계 30여 개국 250개 이상의 합창단 11,000명 참가" – >… 더보기

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유 광석

댓글 0 | 조회 1,607 | 2024.06.25
제105회 대한민국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뉴질랜드 선수 선발전이 한장이다. 뉴질랜드 선수단은… 더보기

제12대 재 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

댓글 0 | 조회 1,244 | 2024.06.25
< - “제 12대 조경호 회장 출범" – >재 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는 뉴질랜드… 더보기

실버데일 한글학교 교사(BOT 의장), 이 애련

댓글 0 | 조회 1,832 | 2024.06.11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모든 한인동포들은 한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소중함을 모… 더보기

제8대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

댓글 0 | 조회 2,363 | 2024.06.11
< - “뉴질랜드 '한식 요리 경연대회' 많은 참여 당부" – >뉴질랜드한인회 … 더보기

삶의 충전과 또 다른 시작을 위한 낚시, 최 형만

댓글 0 | 조회 1,891 | 2024.05.28
낚시를 통해서 이민생활의 활력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충전과 또 다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