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 프랑스 요리의 대가가 되기 위해

[306] 프랑스 요리의 대가가 되기 위해

0 개 5,436 코리아타임즈
유럽스타일을 대표하는 요리는? 아마도 상당수의 이들은 주저할 것도 없이 바로 '피자', '스파게티', '파스타' 등으로 대변되는 이태리 요리일 것이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식의 나라, 화려한 음식들과 포도주로 유명한 프랑스를 빼고는 유럽지역 음식문화를 설명할 수가 없는데 재료의 특성을 충분히 살리고 고도의 기술을 구사하여 섬세하고도 깊은 맛을 내는 프랑스 요리를 단 한번이라도 경험해보았다면 왜 프랑스가 이태리, 스페인을 제치고 유럽의 대표요리인지를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캐비어, 트러플과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불리는 푸와그라(살찐 거위의 간), 달팽이 요리, 사토브리앙(소의 안심) 그리고 와인을 곁들이며 낭만적 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는 프랑스 요리, 이 환상적인 요리를 전문적으로 만들 수 있는 후배조리사를 양성하기 위해 오늘도 대학강단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요리의 대가를 꿈꾸고 있는 젊은 한국인 강사를 만나 보았다.

"일반적으로 프랑스요리는 재료에 따라 14가지 조리방법이 있으며 소스, 특히 모든 백색 소스의 기본이 되는 베사멜소스를 잘 사용하면 훌륭한 음식을 만들 수 있어요."라며 이어 "설령 요리가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절대 실망할 필요는 없어요. 요리는 끊임없는 배움의 과정이기에 오늘의 실패는 내일의 성공을 위한 작은 장애물일뿐이에요."며 강사로서의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현재 최창완씨는 AUT에서 Level1에 해당하는 '주니어 쉐프(Junior Chef)'담당 풀타임 강사로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유럽요리를 지도하고 있다. 또한 그는 수십명에 이르는 교수 및 강사진중에서 유일한 20대 그리고 아시안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 "교무실(?) 에 들어가면 아직도 분위기가 많이 낯설어요. 학생때 저를 지도해주시던 교수님과 함께 있다는 사실자체가 쑥스러울 때가 많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도 작년에 수업을 받았던 제자들이 쿠키와 머핀등을 가져와서 시식을 권하며 평가를 부탁했을때 웬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가 아시안이었기에 일어난 한가지 해프닝을 소개하면 작년 4층에 있는 'Asian Kitchen'룸에서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많은 학생들이 그를 중국요리(현재 개설되지 않았음) 담당강사로 오인해서 들어오지 않고 다른 교실을 두리번거렸다는 것이다. "(웃으며)'분명히 모두들 설마 아시안이 프랑스요리를?' 하고 생각했을 겁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비록 나이는 다른 유명요리사에 비해 많이 어리지만 경력은 그 누구보다도 화려한 편으로 예전에 뉴질랜드 5대 레스토랑중의 하나로 불리는 Vinnies(Herne Bay)에서 헤드 쉐프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지금은 수업후 The Grove(Albert St, City)에 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다.
  
이처럼 외식업계에서 제법 유명세를 타고 있는 그이지만 그는 한 때 산업디자이너가 되기를 희망하던 학생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요리와 디자인은 유사한 점이 많은것 같아요. 둘다 모방과 창조가 기본이니까요."며 이어 "고등학교때 레스토랑에서 접시를 닦으며 곁눈질로 배운 요리들을 친구들에게 만들어주기는 했지만 제가 이쪽길로 들어서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어요"고 밝혔다.

대학 2학년때 친분이 있는 레스토랑 주인의 권유로 다시 요리를 시작한 그는 급기야 부모님 몰래 휴학하고 전과(轉科)를 위한 학비마련 및 본격적인 요리수업을 위해 레스토랑에 취직을 하게 된다. "물론 부모님이 반대를 많이 하셨지만 나중에는 진짜 재능을 찾아서 진 로를 바꾼 저의 결정을 널리 이해해주셨어요. 또한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했어요."고 말했다.                          
  
한국요리는 아직 서툴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제대로 꼭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그는 "몇년후 유럽을 경험해서 가까운 장래에 나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오픈하고 싶다." 고 포부를 밝혔다. 언제나 새롭게 배우고 도전할 것들이 있기에 요리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는다는 그의 말에서  이미 요리의 대가 못지 않은 비범함이 느껴졌다.


음악이 가득한 일상, 삶의 아름다움을 더하다! 심 혜온

댓글 0 | 조회 739 | 6일전
음악과 함께 건전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인 학생들이 있다. 한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더보기

오클랜드 시청, 행복누리 사전 의견 수렴 조사

댓글 0 | 조회 424 | 6일전
< - "복지법인 행복누리, 오클랜드 시청과 파트너쉽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 "->… 더보기

제26회 재외동포문학상, 수필부분 대상, 이 명란

댓글 0 | 조회 537 | 2024.11.06
‘제23회 재외동포문학상’ 수필부문 대상을 차지한 뉴질랜드 동포가 있다. 글쓰기의 특별한 … 더보기

"(한뉴비즈니스협의회(KNZBC) 세미나 열려 )"

댓글 0 | 조회 303 | 2024.11.06
< - "뉴질랜드 럭슨 총리, 한국 공식 방문 주요 결과, 시장 기회 세미나"->… 더보기

한국문화의 영향력, 민간 외교관 역할 담당! 이 요한

댓글 0 | 조회 1,252 | 2024.10.23
한국문화(K-Culture)의 영향력이 뉴질랜드에 확산되면서 한국을 더 깊이 알고자 하는 … 더보기

2024 죠이플 오케스트라, 왕가레이 공연

댓글 0 | 조회 553 | 2024.10.23
< - "왕가레이 3번째 공연,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겨"->죠이플 청소년 오케스… 더보기

"2024 한국영화제(K-Film Festival)", 무료 상영 이벤트

댓글 0 | 조회 1,412 | 2024.10.08
< - "주오클랜드분관, <탈주> 무료 상영 이벤트 " – >2024… 더보기

학생들의 의견 대변, BOT 학생대표! , 이 준형

댓글 0 | 조회 719 | 2024.10.08
학생들과 학교를 위해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봉사하고 있는 한인 학생이 있다. 최근 학생들의 … 더보기

미술은 내 삶의 끊임없는 원동력! 정 영남

댓글 0 | 조회 1,108 | 2024.09.24
그림을 그리며 세상과 대화를 하는 한인동포가 있다. 지난 1984년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더보기

“2024 한인의 날(Korean Day)” 행사 성료

댓글 0 | 조회 1,149 | 2024.09.24
< - "한인 동포와 뉴질랜드 현지인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 진행" – >오클랜드… 더보기

한국인들의 근면 성실 건축회사, 이 재도

댓글 0 | 조회 2,370 | 2024.09.10
100년의 시간을 간직한 교회의 홀, 고건물 고유의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현대의 시각으로 다… 더보기

KNZBC(한뉴비즈니스협의회)

댓글 0 | 조회 938 | 2024.09.10
< - " 한국, 뉴질랜드 상업적 유대 강화 목표, 비즈니스 지원 세미나 열려" – … 더보기

태권도, 한국문화 예절과 강한 정신을 배운다! 전 청운

댓글 0 | 조회 1,210 | 2024.08.27
대한민국 태권도를 뉴질랜드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태… 더보기

Voco(오클랜드 한인합창단, ‘뉴질랜드 아리랑’)

댓글 0 | 조회 947 | 2024.08.27
< - "오클랜드 한인합창단, ‘뉴질랜드 아리랑’으로 많은 박수 받아" – >뉴… 더보기

뉴질랜드 사회와 한인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한인들! 김 주표

댓글 0 | 조회 1,469 | 2024.08.13
뉴질랜드 사회와 한인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한인들이 있다. 뉴질랜드 사회에 적극적으로 동참… 더보기

J&K Construction 건설 회사

댓글 0 | 조회 2,454 | 2024.08.13
J&K Construction, 건설회사는 지난 2016년 법인 설립을 하고 건설시… 더보기

락밴드 올키드, 오클랜드 콘서트 성료, 이 한솔(NOAH)

댓글 0 | 조회 1,469 | 2024.07.23
한국 가수들의 멋진 K-Pop공연이 오클랜드 시티, 갈라토스 콘서트 홀에서 많은 박수와 응… 더보기

웰링턴, 2024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 성료

댓글 0 | 조회 778 | 2024.07.23
2024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가 지난 7월 13일(토) 13:0… 더보기

’얼쑤’ 뉴질랜드에서 신명나게 놀아봄세… 최 창동

댓글 0 | 조회 1,589 | 2024.07.09
신명나는 우리의 가락이 뉴질랜드에서 울려 퍼진다. 북, 장구, 징, 꽹과리 소리가 한데 어… 더보기

2024 뉴질랜드 세계합창대회

댓글 0 | 조회 1,271 | 2024.07.09
< - “전 세계 30여 개국 250개 이상의 합창단 11,000명 참가" – >… 더보기

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유 광석

댓글 0 | 조회 1,613 | 2024.06.25
제105회 대한민국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뉴질랜드 선수 선발전이 한장이다. 뉴질랜드 선수단은… 더보기

제12대 재 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

댓글 0 | 조회 1,248 | 2024.06.25
< - “제 12대 조경호 회장 출범" – >재 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는 뉴질랜드… 더보기

실버데일 한글학교 교사(BOT 의장), 이 애련

댓글 0 | 조회 1,833 | 2024.06.11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모든 한인동포들은 한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소중함을 모… 더보기

제8대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

댓글 0 | 조회 2,370 | 2024.06.11
< - “뉴질랜드 '한식 요리 경연대회' 많은 참여 당부" – >뉴질랜드한인회 … 더보기

삶의 충전과 또 다른 시작을 위한 낚시, 최 형만

댓글 0 | 조회 1,900 | 2024.05.28
낚시를 통해서 이민생활의 활력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충전과 또 다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