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세상을 표현하는 청년 송다민 학생

그림으로 세상을 표현하는 청년 송다민 학생

0 개 7,241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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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고 이야기하는 학생이 있다. 2015고등학생 아트 대회(2015 Secondary School Art Competition)에서 Desolation이란 제목으로 미술 작품을 출품해 은상을 받았다. 작품에는 외롭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할아버지를 정밀 묘사하여 집중시켰고 주변을 흐릿하게 하여 할아버지가 시티를 바라보는 시점을 그려보았다. 많은 노인들이 우울증과 자살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으로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큰 상을 받아 기쁘기도 하지만 그림으로 나타내고자 했던 의미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된 것 같아 더욱 뿌듯하다고 이야기하는 청년, 그림으로 세상을 이야기하는 송다민 학생을 만나 보았다.
 
 
현재Rutherford College 13학년에 재학 중 이다. 어렸을 때부터 가족과 함께 미국, 유럽 등지에서 거주하였으며 지난2009년, 중학교 1학년때 뉴질랜드로 혼자 유학을 왔다. Whakatane에서 홈스테이 가정의 따듯한 보살핌 안에 가장 힘든 시기라는 사춘기를 미술을 통해 즐겁고 행복하게 유학생활을 했다. 중학교 때부터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국가별 자동차 디자인 작품들을 따라 그리거나 독창성 있는 나만의 자동차를 그리면서 미래의 대한 꿈을 그려왔다. 하지만 자동차를 그리면서 더 큰 도전을 하고 싶어 현재는 건축디자인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현재 목표는 University of Auckland 건축학과를 진학하여 건축가가 되는 것이 본인에 목표이다. 미술을 가장 좋아하지만 뉴질랜드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스포츠를 많이 좋아했다. 그 중 킥복싱은 각 종 대회에 참가 할 정도로 아주 좋아하는 운동이 되었다. 현재는 가족과 함께 오클랜드에서 생활하고 있고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을 나에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고등학생 아트대회 은상 수상
The Original Art Sale행사는 Auckland에서 열리는 대규모 미술시장이다. 무려 1200개 이상의 작품들과 300명이상의 예술가들이 매년 이 이벤트에 참여를 하여 자신의 작품을 사람들
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기회이다. 판매와 전시를 하는 동시에  AUT에서는 학생들에게도 전시 기회를 주고자 Secondary Art School Competition를 개최하고 있다. 많은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반면에 이전시회에서는 정확히40명의 학생들의 작품만 예술가들과 함께 전시되고 그 중 1,2,3 등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2015고등학생 아트 대회(2015 Secondary School Art Competition)는 AUT UNIVERSITY와 보다폰(Vodafone)에서 주최 하였으며 대회 참가자들은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고등학생(Year9 ~ Year13)으로 2D페인팅, 3D 조각(Sculpture), 포토그래피 작품을 출품한 학생들 중 파이널리스트 후보 40명을 선발하고 최종 Gala Night Exhibition에서 1,2,3위를 가리는 아트 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처음 참가한 대회인데 운 좋게 큰 의미 있는 깊은 상을 수여하게 되어서 본인과 가족들 모두 감사하며 기뻐했다.  대회 준비를 위해 많은 신간을 보냈지만  그 전부터 다양한 재료를 통해 여러 가지 그림을 그렸다. 그 중에 Oil Painting으로는 이 작품이 처음이었다. 내가 주로 스케치하던 연필과는 다른 분야였기 때문에 쉽지 않았지만 많은 시간과 공을 통해 완성 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MJ선생님의 조언과 따듯한 격려가 제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상을 수여 받은 사실도 좋았지만 그림으로 나타내고자 했던 의미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된 것 같아 더 뿌듯했다. 또한 많은 참가자들 중에 한국인으로서 그 자리에 서게 되어서 정말 자랑스러웠고 또다시 다른 기회에 도전하고 싶은 용기와 꿈이 생겼다.
 
 
그림으로 세상을 표현해
이번에 상을 받아 작품으로 전시된 Oil Painting의 제목은 Desolation이다. 이 그림에는 벤치에 홀로 앉아 있는 할아버지가 등장하고 배경으로는 흐릿한 시티 빌딩이 나온다. Desolation은 황량하다 적막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너무나 외롭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할아버지를 정밀 묘사하여 집중시켰고 주변을 흐릿하게 하여 할아버지가 시티를 바라보는 시점을 그려보았다. 현재 세상은 바쁜 생활로 인하여 노인 우울증과 많은 노인들이 자살하는 일들이 증가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 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작품전시를 통해 이 그림을 보면서 자기가 열중하던 것을 잠시 접어두고 “할아버지께서 무슨 생각 과 고민을 하시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를 원했다.
 
 
미술에 관심이 많은 가족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배워
미술에 관심이 많은 저희 가족들 덕분에 어려서부터 많은 미술박물관, 전시회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경험을 통해 많은 박물관에서 여러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접했고 미술가들이 어떤 의미전달을 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가족들 덕분에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 나의 유년 시설에 친숙한 놀이가 그림 그리기 이었다. 정말 어렸을 때 재미난 추억이 있다. 내가 다니던 이탈리아 초등학교에 한 그림이 눈에 들어왔었다. 그 뒤로부터 식사시간 마다 넵킨 위에 그 그림을 그렸고 그것을 본 어머니가 크게 웃으시면, “네가 반고흐의 Starry Night(별이 빛나는 밤)을 어떻게 아니?”라고 물으셨다. 내게는 아직도 이 그림이 가장 영감을 주는 그림이자 꼭 한번 다시 그려보고 싶은 그림이다.
 
 
미술 확원 선생님들에게 감사
본격적으로 미술공부를 시작한 것은 작년 MJ미술 학원 선생님을 만나면서 시작했다. 스스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전문적인 선생님들의 조언을 받으며 그림을 그려 많이 발전하고 있고, 현재도 많이 노력하는 중이다. 포토 풀리오 외에도 선생님을 통해 건축학과의 교육시스템과 학년별 프로그램 등 많은 건축학과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이 덜해졌다. 즐겁게 미술을 하면서 입시에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지만, 특히 다른 곳에서 접해보지 못한 많은 미술도구와 재료들이 있어서 좀 더 창의적이게 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MJ미술학원 선생님들은 내가 그림을 그리기 전에 아이디어를 들어 주고 내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작품이 완성된 것같다.
 
 
앞으로의 계획 보다는 현실에 충실 
앞으로 더 하고 싶은 계획이 있다면 현재 Rutherford College 에서  배우고 있는 Art design, Art painting 그리고 Graphics 세가지 과목에서 장학금을 받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일단 학교 과목에 집중할 생각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University of Auckland건축학과에 입학 할 계획이고, 대학교 입학 전에는 유럽으로 친구들과 함께 배낭여행을 갈 예정이다.  배낭여행을 통해서 또다른 세상을 보고 느끼고 싶다. 가능하면  많은 친구들과 함께 떠나고 싶다.
 
 
미술을 공부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나는 항상 생활에서 영감을 얻는다. 아트 외에 다른 분야에도 끈임 없이 관심을 두고 상상력을 키워보자! 디자인을 하다 보면 누군가의 스타일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사람뿐만이 아닌 다른 사물에 관심을 두게 되면 자신만의 독창성 있는 그림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이 디자인 세계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면 디자인 변화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능력 또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이 없으면 상대방을 설득할 수 없다. 내가 생각하는 디자이너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능력 중 하나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생각하고, 이로서 빠른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다양하게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 한 것 같다.
글,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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