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 주목받고 싶은 남자

[297] 주목받고 싶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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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라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가슴 뭉클한 진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연주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나이답지 않게 차분하고 순수한 이미지에 밝은 웃음이 매력적인 홍진표군(랑키토토 칼리지, Form 7),

그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이 몰려 있는 랑키토토 칼리지에서 12년만에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올해의 연주자상(Rangitoto Performing Artist of the Year 2004, 'Music Dux'라고도 불림)'을 다시 수상했으며 거기다가 입학이 매우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는 오클랜드 음대 피아노과에 우수한 성적으로 당당히 합격을 했다.      
  
특히 작년 연말 오클랜드 Beau mont Centre에서 열렸던 '교민송년의 밤-조영남 콘서트' 행사때 즉석에서 피아노반주를 부탁받고 2천 여명의 교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연주를 하기도 했는데 즉흥 연주에 강하며 수많은 청중 앞에서 자신의 화려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수성을 맘껏 뽐내고 싶은 그리고 만능 엔터테인먼트를 꿈꾸는 그를 만나 보자.
  
"무대가 클수록, 청중들이 많을수록 긴장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더 힘이 나요. 누군가가 나를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짜릿하고 묘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에요." 사실 이 정 도 마인드의 소유자라면 프로근성이 뛰어난 연주자로서의 자질을 타고 났다고도 볼 수 있는데 현재 홍진표군은 성가대에서 노래, 실내 및 Senior 악단에서 비올라, Senior 빅밴드에서 피아노를 연주, 교내 락그룹 'Inner Lights' 에서 보컬과 건반을 맡고 있는 등 Coll ege 학생이지만 그야말로 웬만한 음악가들을 능가할만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그는 Form6후 대학교 입학을 꿈꾸 기도 했지만 폭넓은 음악활동과 '올해의 연주자상'을 위 해 College생활을 연장(?)한 특이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대학교에 가기 전에 뭔가 하나쯤은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고 항상 생각을 했었어요. 그 중에서도 '올해의 연주자상'은 꼭 받고 싶은 상이었고 무엇보다 Form6때 다른 학생이 받는 것을 보고 나라고 못할까라는 오기를 가지고 더욱더 열심히 했어요. 솔직히 기대를 안한건 아니지만 막상 수상 소식을 접하고 나니 정말 뛸 듯이 기뻤 습니다."

그러나 홍진표군이 지금까지 다른 대회에서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않은 것은 아니다. 2002년과 2004 년 노스쇼어, 웨스트 오클랜드 Performing Arts Competit ion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순위 안에 입상한 대회만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으며 오클랜드 타운홀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본 경험도 있다.

완벽할 것만 같은 홍진표군에게도 단점은 있는데 그의 은사이기도 한 김혜령 피아니스트는 "음악적인 재능이 놀랄 만큼 풍부해서 곡을 너무 쉽게 이해하며 또한 금방 자기 것으로 소화를 합니다. 그러나 다른이보다 연습량이 많이 부족한 것이 진표 학생의 최대 단점입니다."며 꾸준한 연습을 강조했다.
  
4살때 처음으로 피아노를 만지게 된 것이 인연이 되어 시작한 음악생활이 벌써 14년, 끊임없이 노력하고 좌절하고 이겨내는 과정을 겪으며 이제 즐기며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기에 이르렀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음악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삶도 생각할 수 없다는 그는 "앞으로 대학에서 지휘, 작 곡분야도 같이 공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 진다면 활동무대를 더욱 넓혀 한국에서 작곡가와 가수 로도 활동을 해 보고 싶어요."라며 의욕에 차 있다.

그는 또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부모님의 헌신적인 뒷받침과 따뜻한 사랑이라며 이것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자신감이 넘친 모습에서 홍진표군만큼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또 없을 것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누구보다 자유분방하고 연주자기질을 가진 그의 이름을 조만간 다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홍진표군을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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