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 '교육혁신'의 주역, 대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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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2008. 15:02
코리아타임즈 (125.♡.179.126)
TV 'NO', 그럼 컴퓨터는 절대 'NO' … 아니, 그렇다면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 수가 있다는 말인가?……'
"물론 뉴질랜드는 한국의 주입식 교육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참여식 수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시험에만 매달리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어린 학생들이 정작 배워야 될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곤 합니다. " 이는 한국 공교육에 불신과 염증을 느껴 뉴질랜드행을 결심한 한 학부모가 한 말이다.
약간은 회의적인 이런 반응에 대해 'The Happy Rainbow Primary School(293 Wainui Rd, Silverdale)'의 Lesley Law교장은 "올바른 초등교육은 단순한 지식습득인 아닌 인간적인 교육실현에 바탕을 두어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교육철학은 바로 대안학교(Alternative School)의 기본이념으로 살아있는 교육을 널리 전하고자 노력하는 그들만의 독특한 교육방법을 들어보았다.
일반적으로 대안학교란 기존 공교육제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만들어진 종래의 학교 교육과는 전혀 다른 학교로써 독일의 철학자인 Rudolf Steiner가 설립한 Waldorf 학교와 영국의 교육가 A.S닐의 Summer Hill학교를 그 기본 모태로 하고 있다. Waldorf 학교교육은 Steiner의 인지학에 기초하고 있는데 이 인지학(Anthroposophy)은 그리스어로 'Anthropos(인간)'과 'Sophia(지혜) '를 합친 말로 인간에 대한 지혜를 의미한다.
Steiner에 의하면 인지학은 인간이 자신의 인간성을 의식하도록 인간 영혼에게 지혜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한다. Law교장은 "항상 미래를 꿈꾸고, 또한 아이들로 하여금 가치있는 삶을 용기있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창의적인 인간교육이 이제는 정말로 필요하다고 봅니다."고 지적했다.
총 면적 5에이커(약 2만㎡)에 이르는 The Happy Rainbow Primary School(Koru Grove Intermediate포함)은 현 Rodney시장인 John Law와 그의 부인인 Lesley Law가 지난 97년 정부의 정식인가를 받아 설립한 학교로써 지금까지 보아왔던 정형화된 학교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먼저 정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 곳은 학교가 아닌 한적한 시골 농장같다는 느낌을 주며, 코를 자극하는 푸른 초원과 울창한 Bush의 신선한 풀내음은 옛날 고향의 향수에 젖게 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하게 만든다. Mrs Law는 "어린이들에게는 시골 생활의 여유로움도 필요하고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살아가는 시간이 꼭 있어야 합니다."고 말했다.
대안학교 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으로 Rainbow에서는 이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 Bush에서 곤충채집, 정기적인 산책과 토끼, 닭 등 동물을 키우 는 등 자연과 더불어 늘 살아있는 학습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Rainbow학교는 예술, 과학, 기술, 수학, 언어, 체육, 사회학 등 7가지 영역의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하고 있으며 모든 과정은 어린이의 성장에 따른 전인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학생이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게 하는 능력, 즉 창의력을 일깨워 주기 위해 특히 예술수업(조소, 회화, 노래와 악기연주, 체조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안학교는 학부모들을 상당히 귀찮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방과후도 학교 수업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학교의 근본취지에 대해 인지하고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교사는 정기모임, 세미나 등의 시간을 자주 갖고 있다. Mrs Law는 "학부모들은 매일 픽업만 해주는 이가 아니라 학교의 교육이 념을 숙지한 제2의 교사(삼위일체론:교사, 학생, 학부모가 하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때 올바른 초등교육이 제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고 말했다.
Rainbow학교에서는 되도록이면 집에서도 TV, 컴퓨터 게임을 못하도록 지도를 하고 있는데 그는 마지막으로 "어린이 여러분, 너무 일찍부터 어른들 흉내를 내지마세요. 어린이는 어린이다울 때 가장 이쁩니다."고 전했다.
-한국인 카운셀러(안토니오정) : Tel 09/426/4411, Mob 021/79/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