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찾은 소중한 직업 검안사(Optometrist), 박 영호

어렵게 찾은 소중한 직업 검안사(Optometrist), 박 영호

Eagle39외 2명
0 개 6,293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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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찾기 위해 12년의 대학 생활을 졸업하고 검안사(Optometrist)로 활동하고 있는 교민이 있다. 영어 교육학, 통역, 신학 공부를 시도했지만 무엇인가 비어 있는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오클랜드 대학교 바이오메드 학과를 입학하면서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검안의학을 졸업하고 근시 진행 억제(Myopia Control), 안구건조증(Dry Eye) 전문 클리닉(비지크)에서 현재 검안사(Optometrist)로 근무하고 있다. 어렵게 찾은 소중한 본인의 직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교민들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는 박영호 검안사(Optometrist)를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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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대학교 검안의학을 졸업하기까지 12년의 시간이 걸려 31살의 나이에 직장을 가졌다. 좀더 빨리 길을 찾았다면 더 좋을 수도 있었겠지만 돌아온 시간 또한 소중한 시간으로 간직하고 싶다. 하지만 후배들은 어렵게 길을 찾지 말고 중.고등 학교 때 열심히 학업에 열중하기를 바란다. 


뉴질랜드에 유학으로 10살 때 처음 시작했지만 이민이 되어 버렸다. 동양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어렸을 때부터 인종차별이라는 것을 체험했고 굳이 남들이 겪지 않아도 되는 여러가지 개인사를 겪으며 방황은 시작되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Glendowie College>를 졸업했지만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할 시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중학생때 골프가 좋아서 프로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나름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지만 경제적으로 서포트가 어려워지고 또한 골프는 쉽지 않은 스포츠라는 생각이 들어 그만두고 <ACG Senior College>로 전학을 했다. 하지만 평생 공부를 하지 않았던 학생이 전국에서 제일 공부를 잘한다는 학생들만 모아 놓은 학교에서는 항상 꼴찌였다. 공부에 흥미를 잃어 수업시간에 영화를 보고  친구들과 놀러 다니는데 바빠서 대학교 진학도 힘들었다. 고등학교 3학년때에는 동네 고등학교로 다시 돌아와 겨우 졸업은 했지만 성적이 못되어 대학을 갈 수가 없었다. 


결국 대학 진학이 어려워 AUT에서 제공하는 <Diploma in English> 수업을 들어야 했으며 신학교(Diploma in Theology)에서 1년간 공부했지만 이것도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에 무작정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에서 우연히 영어를 가르치면서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남을 가르치는 일이 내 적성에 맞겠다는 생각에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와 오클랜드 대학교 영어교육과 (Bachelor of TESOL)를 졸업했다. 하지만 비어 있는 마음을 채우지는 못했다. 석사 공부를 하면서 문득 명예로운 직업을 갖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도서관에서 의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정말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오클랜드 대학교 바이오메드 학과에 진학하면서 다시 대학생활을 하게 되었다. 


검안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검안사란 한국에는 없는 직종으로 한국인들에게는 검안사라는 직업이 매우 생소하다. 하지만 서양국가에서는 이미 검안사 제도가 오랫동안 발달되고 있었다. 다시 검안사를 설명하면 수술을 하지 않는 안과의사이다. 검안사는 안구를 검사하고 안경, 콘택트렌즈 및 처방전을 정해 주고 안구 질환과 손상을 진단하고 특정 분야에서는 시술까지 진행한다. 검안사(Optometrist)가 되기 위해서는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바이오메드 1학년을 하고 4년 과정인 검안의학을 졸업해야 한다. 처음 2-3학년은  안구에 대한 해부 생리학, 시각학, 안구질병, 시술과 처방전에 대해 배우고 4-5학년은 실제로 환자를 보며 전국에서 인턴쉽, 개인 안과병원, 공공병원 및 오클랜드 대학교 아이 클리닉(Eye Clinic)에서 실습을 하게 된다.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검안사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증이 주어진다. 검안사로 직접 일을 해보니 정말 깨끗한 직업이라 생각이 든다. 초봉도 오클랜드를 벗어나면 억대 연봉도 가능하며 조금만 노력하면 편안한 삶을 갖을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한인들에게 검안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영어가 편하지 않은 한인들에게 한국말로 진료를 하면서 정말 편하다는 환자들이 감사의 말을 전하면 정말 보람을 느끼게 된다. 


바누아투 대통령 통역사 경력

통역을 시작한 계기는 교회에서 다민족들을 위해 통역을 시작하고 선교 활동을 하며 바누아투라는 나라에서 정치인 및 대통령 통역을 맡아 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한번은 한국에 바누아투 대통령과 함께 통역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도 있었다.  통역을 하게 되면 그대로 가감 없이 통역만 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고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캐치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도 필요하고 여러 정보도 수집하여 나올 법한 시나리오들도 연습하는 것도 정말 매력있는 일이었다. 


한인 학생들, 본인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길

본인처럼 방황하지 않기를 바란다. 방황을 하더라도 빨리 자기 자리를 찾아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공부라는 것은 미루고 미루면 본인만 손해라는 것을 너무나도 늦게 그리고 힘들게 깨달았다. 본인은 공부를 평생 안하고 살아도 되겠다 싶어서 중고등학생때 너무 놀았는데 결국엔 그 공부를 몇배 더 하게 되었다. 후배들은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있을 때 그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본인처럼 같은 종착지에 도달하기 위해 멀리 돌아서 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방황은 누구도 할 수 있지만 멘토가 있다면 좀더 빨리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자

대학에서  12년간 공부하고 직장인이 된 지금도 항상 쉬는 날이면 카페나 공원에 가서 전문 서적도 읽고 환자들 케이스를 보며 공부도 하고 다양한 연구 발표를  읽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공부라는 것은 왜 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공부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기 위해 하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각자의 삶속에서 각자의 현장에서 자기 위치에 맞는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생이라면 주어진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중학생 고등학생이라면 본인이 원하는 진로에 맞춰서 미리 앞서서 준비하고 필요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놀 땐 제대로 놀고 공부할 시기에는 집중해 공부할 줄 아는 최고의 엘리트가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이 어렸을 때 각인이 되고 체질이 되는지가 중요하다. 나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찾는 연습을 지금부터 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과 공부를 꼭 했으면 좋겠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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