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지도 교사, 백 현우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지도 교사, 백 현우

0 개 1,913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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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로 구성된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단원들은 마스크에 의지하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들어진 상황을 연습으로 이겨내며 제17회 정기 공연을 위해 연습에 한창이다. 이번 공연 전반부는 G선상의 아리아, 비발디의 4계, 백조의 호수 등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클래식 음악을 기타 합주로 선보이고, 후반에는 한국가요 및 민요 그리고 호주 작곡가의 흥미로운 기타 합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10년의 단원 활동과 현재 지도 교사로 학생들과 함께 공연에 참여하는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백현우 지도 교사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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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의 장기화로 많은 사람들이 지치고 힘들어 하고 있지만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단원들은 하나의 소리를 위해 모두들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기타와 함께 음악을 즐기고 있다. 지난 2009년 처음 단원으로 시작했을 때와 지금은 많은 상황이 다르지만 하나의 아름다운 앙상블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모두들 집중하고 있는 것은 그 때나 지금이나 같은 모습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마스크를 쓰고 연습하는 모습이지만  어느덧 익숙해지고 있다.  


올해도 역시 코비드 영향으로 음악 활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본인을 포함해 많은 단원이 부득이 격리로 연습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다행이도 앙상블 단원 모두 단합된 모습으로 연습에 집중해 주었다. 록다운으로 예년보다는 연습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들 열심히 연습에 임해줘서 제17회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공연은 7월 16일 저녁 7시 시티에 있는 오클랜드 걸스 그랜마(Dorothy Centre)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 전반부는 G선상의 아리아, 비발디의 4계, 백조의 호수 등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클래식 음악을 기타 합주로 선보이고, 후반에는 한국가요 및 민요 그리고 호주 작곡가의 흥미로운 기타 합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2개의 6중주팀이 있는데, 그 중에 한 팀은 여성단원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기타 앙상블의 중주팀은 선곡, 편곡 그리고 연습을 자체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연주곡으로는 옅은 자색, Ed Sheeran의 Bad Habit 그리고 10월의 어느 날을 단원이 직접 기타 합주로 편곡한 것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예년보다 좀더 큰 공연장인데 코로나로 지친 교민들에게 좋은 음악으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앙상블 단원에서 지도 교사로 활동

2009년에 처음 기타 앙상블 단원으로 시작을 했으니까 10년 넘게 단원으로 활동을 했다.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 한지도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래도 내 기억속에 잊지 못할 상황은 첫 공연이다. 처음 무대 공연을 위해 가장 쉬운 파트(4th)를 담당했는데 내가 처음으로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Yesterday, Milonga, Stratosaurus 라는 곡들을 처음 듣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아직도 이 곡들을 치며 즐기고 있다. 이렇게 6년정도 단원으로 활동을 하며 어느덧 다른 친구와 듀엣을 공연할 실력이 되어서 처음으로 둘이서 듀엣을 공연했는데, 그때는 또 너무 떨려서 중간에 멈춰서 다시 시작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기타 앙상블에서 지도 교사로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얼마전까지 단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다른 친구들이 기타를 너무 어려워하는 모습을 임종인 선생님께서 보고, 본인에게 따로 부탁을 해서 가르치는 활동이 시작되었다. 현재 앙상블 합주단은 어린 친구들도 많아서 아직 클래식 음악을 잘 소화하지는 못하지만, 매주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천천히 배워가고 있는 것이 정말 좋아 보인다. 본인 또한 아직 음악을 이해하는 부분이나 기타치는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같이, 배우는 자세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상황을 거치면서 이제 지도 교사로 학생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한다는 생각을 하면 좀더 많은 책임감이 앞선다.


 


한인 교민들로 구성된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은 현재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교민자녀 및 교민으로 이루어진 클래식 기타 합주단이다. 2005년에 창단되어 오클랜드 타운홀, 아오테아 센터, 교회, 양로원 및 오클랜드기타협회에서 다수의 공연을 가졌으며 오클랜드기타협회 주최 콩쿨에서 합주부문을 3회 연속 우승한 바도 있다. 1년에 1~2회 단독공연을 꾸준히 개최해왔으며 현재 일주일에 한번씩 연습모임을 갖고, 정기캠프를 통하여 회원간의 협동심. 서로에 대한 배려심 등을 키우며 이민생활의 힘든 청소년 사춘기를 음악을 통하여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다. 어느덧 올해 17회 정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박수와 격려를 받은 제16회 공연

작년 제 16회 공연은 정말 많은 시련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코로나 사태로 공연이 몇 차례 연기 되면서 4월 공연이 7월 까지 밀렸지만 단원들과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공연장 티켓이 전부 소진 되어 늦게 오신 분들은 공연을 보지 못한 상황도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와 격려를 받았다. 공연은 “Retune” 제목으로 세계 각국의 음악을 선보였고 아름다운 클래식 기타 합주로 클래식음악, 세계 각국의 음악, 팝음악 그리고 우리 민요를 비롯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바로크 음악을 시작으로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 그림 등 클래식 음악을 연주했다. 또한 임종인 지휘자와 본인의 환상적인 이중주로 연주회를 절정으로 올렸다. 후반부 합주에서는 다양한 시대 및 장르를 보여주어서 재미있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1st 단원으로 이루어진 4중주팀의 연주에서는 악장인 김범수 단원이 편곡한 곡으로 클래식기타 합주의 매력을 충분히 살려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찬조로 출연한 샬롬 여성합창단의 노래는 여성 합창의 감미로움과 두번째 곡으로 노래한 “모퉁이 돌”은 재미있는 율동과 함께 많은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윤이나씨의 아름다운 하프 소리는 귀를 호강하게 하는 연주였다. 앙콜로 모든 출연자가 함께한 뉴질랜드 대표민요인 포카레카레아나는 마오리어와 한국어가사로 불렀는데, 이 노래로 뉴질랜드와 한국의 하나됨을 느끼게 하는 감동을 주었다. 공연 공연 마지막 앵콜로 뉴질랜드 대표 민요인 “포카레카레아나”를 샬롬 합창단, 하프연주자 그리고 기타 앙상블이 합동으로 한 무대는 관객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지도 교사로 모든 단원들에게 감사

코비드로 힘든 상황이지만 항상 성실하게 매 연습과 공연에 참여해준 모든 단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한 단원들 뒤에서 열심히 도와주고 많은 응원과 박수를 보내 주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클라라 단장님과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의 처음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임종인 지휘자 선생님과 김인합 선생님에게 항상 감사드린다.


글, 사진: 김 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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