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대회, 미스터 올림피아(Mr. Olympia) 대회 참가 준비 >”-
아시안으로는 처음으로 미스터 뉴질랜드(Mr. New Zealand, IFBB pro league)에서 우승한 석진호 보디 빌딩선수가 최고의 세계대회, 미스터 올림피아(Mr. Olympia) 대회 참가를 위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작년 12월 미스터 뉴질랜드(Mr. New Zealand, IFBB pro league) 우승 타이틀을 받으며 프로무대 데뷔 첫 대회 참가해 2위를 기록하며 포인트 4점을 획득하고 이제 남은 4점을 얻어야 미스터 올림피아(미국)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앞으로 포인트 획득이 가능한 뉴질랜드 프로 대회는 10월에 잡혀 있고 앞서 한국에서 9월18일 대회 참가를 위해 준비 중이다. 포인트 4점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두개 대회 중 우승 또는 준우승을 해야 4점을 획득하고 꿈의 무대인 미스터 올림피아(Mr. Olympia) 대회에 참가가 가능 하다.미스터 올림피아 대회는 영화 ‘터미네이터’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1970년부터 1975년까지, 그리고 1980년 호주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해 스타덤에 오른 대회이다. 최근 석진호 프로는 “현재 까지는 좋은 컨디션으로 운동을 쉬지 않고 하고 있다. 부모님이 계시는 한국에서 대회를 참가하게 되어서 기쁘지만 꼭 우승을 차지 해야 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석진호 프로의 현재 몸상태라면 한국에서의 우승은 가능한 상태이다.
클래식 피지크 부분 참가
석진호 프로가 참가하는 대회 종목은 클래식 피지크이다. 보디 빌딩 대회의 종목은 오픈 보디빌딩(100kg 이상), 212 보디빙딩(96kg) 클래식 피지크, 맨즈피지크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보디 빌딩 대회는 역사가 길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근육의 사이즈가 점점 커지면서 아름다운 몸이 아닌 근육만 큰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누가 더 큰 근육을 만드는지, 몸과 근육의 균형이 깨지 시작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과거의 아름다운 보디 빌더들을 그리워하며 지난 2016년 과거의 클래식한 보디빌더들의 모습을 표현하는 클래식 피지크 라는 종목이 생겨 났다. 이 종목은 밸런스를 해치는 큰 근육은 오히려 감정 요소이다. 조각 같은 몸매를 지향하는 클래식 피지크에서의 밸런스는 더욱 중요한 판정의 요소가 된다. 또한 키와 몸무게를 비례해서 체중을 정해서 정말 아름다운 몸을 만들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석진호 프로는 165cm 키를 가지고 있어 79kg이하의 체중을 만들어야 좋은 점수를 만들 수 있어 체중 감량도 큰 어려움이 있다.
교통사고 시련을 딛고 얻은 값진 우승
석진호 프로는 3년전 교통사고로 무릎 인대파열, 이두파열, 발목골절 진단을 받고 안타깝게 보디빌딩 선수의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순간이 있었다. 선수로의 생활이 아니라 평범한 생활도 힘들다는 의사의 진단에 심한 우울증으로 많은 밤을 눈물과 실망으로 힘든 날을 보냈지만 오뚝이처럼 재활에 성공했다. 2년의 재활운동을 마무리하고 선수로 다시 복귀 했지만 선수 생활은 쉽지 않았다. “포기란 없다”라는 생각과 이번이 마지막 대회라는 생각으로 값진 시간과의 싸움을 이어갔다. 너무 강한 훈련으로 기절을 경험할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시도했다. 결국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연습에 매진한 석진호 프로는 아시안으로는 처음, 뉴질랜드 우승자가 되었다. 석진호 프로는 현재 직업은 공항에서 검색요원으로 10년째 근무하고 있지만 이 일을 그만 둘 생각은 없다고 한다. 프로 보디빌딩 선수와 검색요원 둘 다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다면 두 일을 병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끝없는 도전을 이어가는 석진호 프로에게 많은 뉴질랜드 동포들의 응원을 기대 한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