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 메이드 선물 아티스트, 진 보라

핸드 메이드 선물 아티스트, 진 보라

0 개 2,420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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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교민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또는 부모님에게 좋은 마음을 전달하는 일을 도와준다. 꽃풍선은 PVC소재로 만든 보보 풍선안에 꽃이나 사진, 인형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하고 레터링 스티커를 부착해서 하고 싶었던 말이나 문구를 써서 표현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큰 이벤트 효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핸드 메이드 선물 아티스트, 플로인벌룬(@flo_in_balloon) 진보라 대표를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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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시작되면서 정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그리고 졸업식 시즌이 되면서 특별한 기념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선물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풍선아트를 하고 있다. 소중한 날의 마음을 담아 선물하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함께 전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서 작업을 진행한다. 풍선아트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큰 이벤트 효과를 줄 수 있는 특성상, 입소문을 타고 의뢰를 받아 작업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레터링 풍선, 꽃다발 풍선, 인형 풍선 등 풍선을 활용해 다양한 주문을 받아 풍선아트를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다. 



주문 제작으로 다양한 작품 완성

풍선아트의 매력은 본인의 생각과 아이템을 전달하는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시 말하면 개인 주문 제작이 가능해서 기성 제품에 개인의 생각과 뜻을 전달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선물을 할 수 있다. 쉽게 표현하면 이벤트의 성격에 따라 가장 먼저 사이즈와 색상을 선택하고, 부케/포트/박스 등 형태를 고른 뒤 풍선 속에 삽입될 아이템과 마음을 전하는 문구를 선택하고 전화나 인스타DM, 이메일로 작업을 의뢰한다. 지금은 입소문을 타고 다양한 사람들이 여러 유형의 풍선아트를 주문을 한다. 가장 많은 주문은 생일 축하 선물과 가게 오픈 시 개업 선물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다. 아마도 센스 있는 응원문구가 꽃풍선 위에 올라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연인의 선물이나 졸업식, 어버이날 등 기념일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들이 몰려서 요즘은 종종 밤샘 작업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작업이 완성되면 최소 3주간 유지 가능하고 햇빛과 날카로운 것에 닿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면 좀 더 오래 갈 수 있다. 



행복을 전달 하는 작업

웨딩 촬영을 앞 두고 작업을 의뢰 했던 고객이나 누군가의 개업을 축하하며 주문했던 고객, 가게 디피용으로 주문했던 사람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고객들의 주문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플로인벌룬을 오픈하고 가장 첫 작업을 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국에서 손주를 돌보기 위해 방문한 할머니를 위하여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자 꽃풍선을 주문했는데 “함께 해주어서 감사해요 할머니” 라는 문구를 작성하면서 묘한 감정과 뿌듯한 기분 등 많은 감정들이 교차 했던 기억이 남는다. 첫 주문인 만큼 시간과 정성이 담기며 진땀을 빼며 만들었지만 그만큼 감동적인 사연이 있었고, 또 내가 플로인벌룬을 여기까지 운영해오는 큰 힘이 되었던 작품이었다. 



뉴질랜드의 삶은 축복, 모든 분들에게 감사

뉴질랜드에서의 첫발은 23살, 워킹홀리데이로 출발 했다. 당시에는 스시집에서 일을 하며 돈도 모으고 여행도 다니면서 1년을 지냈는데 뉴질랜드를 떠나면서 너무 좋았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국에 돌아갔었다. 그 때 만난 인연이 지금의 남편, 한국에서 결혼해서 살면서도 뉴질랜드에서의 추억을 함께 공유하며 그리워하면서 신혼여행도 뉴질랜드로 다시 올 만큼 이곳을 좋아했다.  아이가 한 살이 조금 넘었을 때 남편과 고민 끝에 뉴질랜드에 잠시 오게 되었는데, 푸른 초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를 볼 수록 뉴질랜드에서 정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학원, 옷가게, 건강식품점, 유치원 등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했던 것 같다. 많은 교민들이 그렇듯, 부모님이나 아무 연고없이 남편과 둘이서 어린 아이를 돌보며 자리를 잡아간다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비자 문제로 좌절을 겪을 때도 있었고,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이제 정말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비행기표를 끊으려는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 살고 싶다는  소망은 결국 그 모든 것을 이겨내었고, 지금은 이렇게 내가 그렇게 바라던 푸른 초원과 바다를 바라보며, “아 오늘도 하늘이 예쁘구나”하며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교민들을 위해 꽃 풍선 아트 수업 준비

개인적으로는 조금 욕심이 많아서 책도 써보고 싶고, 앨범도 내보고 싶고, 공연도 해보고 싶은 마음은 아직도 꿈틀거리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꽃 풍선 아트를 위해 꽃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무래도 꽃을 공부하며 색감이나 디자인 부분도 더 깊이 공부 할 계획이다. 작년 6월에 “플로인벌룬”을 오픈했는데 정신없이 달려오다보니 어느덧 올해 6월이면 오픈 1주년이 된다. 그래서 플로인벌룬(페이스북floinballoon)을 사랑해주신 고객들과 함께 그 날을 의미 있게 보내고자 1주년 이벤트와 공방에서 꽃풍선을 만들어볼 수 있는 “DIY 꽃풍선” 클래스도 준비 중에 있다. 소중한 누군가를 위해 직접 만든 꽃풍선을 선물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함께 즐겁게 꽃풍선 만들며 꽃풍선 매력에 빠질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은 응원(floinballoon@gmail.com)을 부탁 드린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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