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 1.5세대, NZ 고등학교에서 통계청 근무까지 - 김도균씨

[374] 1.5세대, NZ 고등학교에서 통계청 근무까지 - 김도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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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학 전공, 뉴질랜드 통계청 근무 김도균씨 -

Statistics NewZealand, 뉴질랜드 통계청에서 근무하는 1.5세대 교민 김도균씨. 약 10년 전 뉴질랜드로 이민을 결정하신 부모님을 따라 오클랜드 남쪽지역에 정착하게 됐다는 김씨는 철없던 고등학교 시절을 떠오르며 ‘공부 좀 열심히 둬서 성적 관리 좀할걸…….’ 이라고 말해 듣는 이를 공감하게 만들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후회해 봐도 되돌릴 수 없는 대학 성적, 그러나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함께 했던 친구들과의 추억은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인간관계 또한 사회생활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김도균씨를 만나 보았다.

  고등학교시절 뉴질랜드로 이민 와서 적응하기가 남들 못지 않게 힘들었을 텐데 그는 방과 후에는 누나와 함께 상추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을 도와 모자란 일손을 채우며 바쁘게 지냈다고 한다. “상추농사는 수경재배라 하우스와 수로 등이 필요한데 이러한 작업들을 저희 가족이 함께 만들어 갔어요. 정말 힘들었죠" 본격적으로 상추가 나올 시기에는 방과 후 매일매일 상추농장에서 힘들게 일을 하고, 주말에는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친구들과 나가서 놀기도 했죠." 그는 이러한 고등학교시절 가운데 철없던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가끔은 아픈 척 하고 학교도 빠졌어요. 대학교를 가기 위해 당시 버서리시험 (수능시험)을 치러야 했는데 성적이 무지 안 좋았죠. 오죽하면 고등학교 생물학 선생님이 대학교 갈 성적이 안 된다고 말씀을 하실 정도였으니까요.(웃음)”그러나 그는 무조건 대학교에 들어가야 겠다는 열정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교 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김씨는 2001년 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화학 전공, 환경과학 부전공을 선택했다. "2001년 대학교 입학부터 2002년까지 대학교를 다니면서 총 14 과목을 들었는데 2년 동안 패스한 과목이 전부 3과목 밖에 안 되더군요." 그는 이런 저런 생각 끝에 2003년은 휴학계를 제출하고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연말에는 유럽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재충전을 하여 2004년 다시 대학교로 돌아왔고 그 동안 못다 채운 과목들의 점수를 채우며 전공도 통계학으로 변경하여 2005년 대학교를 졸업하게 되었다.        
          
  대학과정을 마치고 그에게 또다시 닥쳐온 고민거리는 직장문제였다.“2005년 대학을 졸업 하고 직장을 찾아 여러 군데 이력서도 넣어 봤지만 인터뷰 요청조차 들어오지 않더라고요.”당시 가족과 떨어져 한국에서 취업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던 김씨는 어떻게 해서든지 뉴질랜드 사회에서 직장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어려운 취업난으로 학력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대학교 졸업 후 대학원(Postgraduate Diploma), 1년 과정을 선택했지만 이 또한 만만치 않은 높은 벽이었다. “대학원 과정은 상당히 힘들었죠. 뭐 다른 학문 역시 힘들겠지만, 통계학은 대학원 과정으로 들어가면 이론도 많이 나오고 공부하는 양 또한 엄청나죠. 머리 좋은 친구들도 너무 많아 그들을 따라가기도 힘들었어요.”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했으나 이번에도 역시 연락 오는 곳은 없었다고. 그는 대학원 졸업 후 우연히 뉴질랜드 통계청에서 졸업자들을 위한‘신입사원채용' 프로그램이 있다는 소식에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불합격의 아픔을 겪었다. 그 후 2007년 Master(석사)과정을 다니면서 몇 달이 지난 뒤 김씨는 통계청으로부터 인터뷰를 봤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다시 받았다. 통계청은 이미 포기하고 생각하지도 못한 상태였는데 운이 좋게도 그는 인터뷰에 합격하여 사회의 첫 발을 통계청에 내딛게 되는 기쁨을 얻었고 이로 인해 석사과정은 중간에 하차하게 되었다.

  통계청에서 주로 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저는 Consumers Price Index 즉 CPI 소비자 물가지수 팀에서 CPI를 분기마다 내 놓는 일을 하고 있어요. 매달마다 Food Price Index를 달기도 합니다. CPI는 어느 한 국가가 내 놓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중 하나죠. 가장 중요하고 스케일이 좀 더 큰 게 GDP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이고요. CPI는 그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보시면 되요. CPI는 중앙은행 (Reserve Bank)에서 기준금리(OCR, Official Cash Rate)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쓰는 자료입니다. OCR은 시중은행의 이자율을 결정 하고요. CPI가 높게 나오면 물가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해 OCR을 올리고 경기가 나빠지면 OCR을 떨어뜨리죠. 이거 이상 말씀 드리는 건 국가 기밀상……. 저희가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느냐는 국회의원들조차도 함부로 못 건드리는 소재입니다.(웃음)”라며 궁금했던 김씨의 주요 업무 내용을 설명해 주기도 했다. 그는 한 국가의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를 내 손으로 만진다는 것에 자부심도 생기고 일을 잘해서 인정받을 때는 보람을 느끼지만, 팀원들과 함께 일을 하다가 실수가 생길 때는 굉장히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김도균씨는 무엇보다도 경력을 중요시 하는 뉴질랜드 사회에서 1.5세대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직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자기 힘으로 돈을 벌고 경력을 많이 쌓는 반면, 1.5세대의 경우 뉴질랜드에서 공부하면서  경력을 쌓기가 매우 힘들다. 하지만 버거킹과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세금신고를 했다면 이는 모두 경력으로 이력서를 적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는 이어 경력뿐만 아니라 인맥형성 또한 직장을 구하고, 사회생활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 붙인다.

   김씨는 경력을 쌓기 위해 버거킹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인맥을 통해 마누카우 지방법원에서 통역가로 일을 했다고 한다. 뉴질랜드 사회에서 경력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 하냐는 질문에 그는 “회사는 대부분이 단체 활동이므로, 이 사람이 단체 활동을 할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회사가 유기적으로 돌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 이기 때문 이라고 생각해요. 즉 사회성이나 위기 해결능력을 보는 거죠.” 젊음의 열정으로 과감하게 대학교 휴학계를 내던지고 돈을 벌어 유럽여행을 떠난 김도균씨. 대학과정에서 취업까지 많은 실패와 좌절감을 겪었지만 그는 목표를 세워 하나하나 단계별로 올라갔고 결국 뉴질랜드 사회의 자랑스러운 교민 1.5세대로 한국인 국회의원을 꿈꾸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


글: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300] 대망의 아침이 밝아온다

댓글 0 | 조회 8,254 | 200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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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젊다는 게 한밑천

댓글 0 | 조회 5,437 | 2008.07.26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 …' 들국화의 '사노라면'은 젊은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인 '젊음'의 중요성을 노래하고 있다. 이 노래가사처럼 젊은 친구들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다고 해도 항상 다시 일어설 시간이 남아있는데 잠시나마 힘들었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여기저기서 한몫 단단히 해내고 있는 그들을 보고 있으면 이민생활이 결코 힘들지 만은 않으며 오히려 새로운 용… 더보기

[302] 지금부터 시작이다

댓글 0 | 조회 7,514 | 2008.07.26
비록 시작은 남들보다 조금 뒤떨어졌을지 모르지만 물류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발은 무사히 내딛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지난달 교민최초로 뉴질랜드 세관에서 인정하는 정식 관세사가 된 김지현(아이온 항공화물 근무)씨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회사에 작은 보탬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수줍은 듯이 대답했다. 사실 한국에서 관세사는 평균 연봉만해도 4-5억에 이르러 편안한 노후생활이 보장되는 안정된 직업으로 알려져 있어 경쟁… 더보기

[303] 우리 것이 최고야!

댓글 0 | 조회 4,506 | 2008.07.26
한국에서는 각종 행사장을 비롯한 여러 영상매체에서 사물놀이나 풍물패의 공연을 쉽게 접할수가 있지만 멀리 태평양을 건너 수만Km 떨어진 뉴질랜드에서는 그동안 그들의 힘차고도 흥겨운 가 락에 어깨가 절로 들썩여지는 느낌을 받기란 무척이나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몇 년전부터 구정축제, AK축제, 산타퍼레이드 등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행사에서 한국인의 신명과 민족성을 대변해 주던 그 소리들을 자주 들을 수가 있게 되었는데 노는 사람(?… 더보기

[304] 저와 함께 상큼한 오후를 즐기세요

댓글 0 | 조회 4,614 | 2008.07.26
여기는 FM매거진, 상쾌한 오후를 여는 생활 속 비타민 같은 여자, 서명진입니다."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전 11시30분에서 오후 1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FM라디오 104.6M Hz를 통해 청량음료처럼 톡톡 튀면서도 새봄의 향긋하고 따뜻한 햇살같이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진 그녀와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질 수가 있는데 최근 들어 젊은층을 중심, 심지어는 중장년층에까지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RSC(Radi… 더보기

[305] 고지를 향해, 출발!

댓글 0 | 조회 4,970 | 2008.07.26
모의 수류탄, 유탄발사기, AP지뢰, 클레이모어(작은 금속 파편을 비산(飛散)시키는 지뢰), 보병용 라이플 총 등 군대 갔다 온 이들이라면 '아! 나도 논산훈련소시절 만져 보았는데…'하면서 옛 추억에 잠길 만한 모의전투 훈련장비(시뮬레이터)들이 이 곳 뉴질랜드에서 직접 설계, 제조,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더구나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최첨단 훈련장비들이 한 젊은 한국인의 손에 의해 디자인되고 … 더보기

[306] 프랑스 요리의 대가가 되기 위해

댓글 0 | 조회 5,417 | 2008.07.26
유럽스타일을 대표하는 요리는? 아마도 상당수의 이들은 주저할 것도 없이 바로 '피자', '스파게티', '파스타' 등으로 대변되는 이태리 요리일 것이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식의 나라, 화려한 음식들과 포도주로 유명한 프랑스를 빼고는 유럽지역 음식문화를 설명할 수가 없는데 재료의 특성을 충분히 살리고 고도의 기술을 구사하여 섬세하고도 깊은 맛을 내는 프랑스 요리를 단 한번이라도 경험해보았다면 왜 프랑스가 이태리, 스페인… 더보기

[286] 건강한 치아, 아름다운 미소를

댓글 0 | 조회 4,813 | 2008.07.26
보통 치과를 다녀본 경험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한번도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조차도 치과에 대해서만큼은 '걱정' '근심' '통증' 같은 무의식적인 공포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그런 고통과 두려움은 더이상 치과를 상징하는 말이 아닐 것이다. 바로 환자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의사가 있기 때문인데 판에 박힌 미소와 말투가 아닌 함께 아파하며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한 젊은 의사, 보타니 치과병원의 … 더보기

[285] Bin_bang_it_o_yo? (빈방있어요?)

댓글 0 | 조회 4,821 | 2008.07.26
낯선 목적지를 향해 힘든 발걸음을 옮겨가던 한 여행자는 날이 저물자 여관을 찾기 시작한다.그는 이 곳을 기점으로 하여 재충전하고 난 후미지의 공간 즉 새로운 세계를 모험하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설 참이다. 드디어 여관에 도착한 그가 안내 데스크에 팔을 괘고 설레임과 함께 약간은 긴장된 목소리로 던지는 한마디 '빈방있어요 ?…' 한국과 뉴질랜드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국적의 젊은 작가 8명은 '빈방(Free Space)'이라는 주제로… 더보기

[284] 뉴질랜드 Big Choi

댓글 0 | 조회 4,354 | 2008.07.26
요즘 미국의 메이저리그에서는 플로리다 말린즈의 새로운 거포로 떠오른 Big Choi(최희섭)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 이 곳 뉴질랜드에서도 거기에 필적할만한 축구계의 어린 빅초이가 등장하여 흥분과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하고 있다. 15세 미만 세계 축구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인 'The Manchester United Football Club' 대회의 South East 아시아 지역예선전에 참가할 뉴질랜드 국가대표(15세 미만… 더보기

[283] 비상하는 프리마돈나

댓글 0 | 조회 4,266 | 2008.07.26
지난 22일(목) 늦은 시각, 드디어 시계가 밤 11시를 가리키는 가운데 무대가 서서히 열리고 객석은 조용히 숨을 죽인 채 그녀의 등장을 기다렸다. 잠시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곧 'Ave maria'의 아름다운 감동이 온 몸으로 감겨오는 듯한 진동이 느껴지면서 다시 한 번 객석으로 흘러내렸다. "Ave maria, hear my cry…, O……, guide my path,…" 이 곡은 백찬미(Westlake Girls Form… 더보기

[282] 젊은 패기로 뭉친 사나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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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Yes) 문화가 아닌 당당히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한국인이 될 것입니다." 메시 대학교 아트리움 빌딩 앞,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명의 젊은 대학생(?)이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멀리서 보이자 허겁지겁 달려갔다. 서로 인사를 가볍게 나눈 후 실내로 들어가면서 오랜만에 같은 나이 또래 사나이들의 멋진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었는데… Easter Holiday 첫날, 뉴질랜드에서 막 힘찬 발걸음을 내… 더보기

[280] 물개도 저보다는 느려요

댓글 0 | 조회 4,108 | 2008.07.26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오랜 세월 귀에 익은 낯설지 않은 광고문구를 연상시키는 말이지 만 짜릿한 성취감과 함께 부쩍 성장하는 자신을 느낄 수 있다는 한 어린 수영 꿈나무가 자주 하는 말이다. "이렇게까지 많은 금메달을 딸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예상외로 성적이 잘 나와서 너무 좋아요."2004 뉴질랜드 내셔널 주니어 챔피언쉽 대회에서 금메달을 무려 4개나 딴 이재윤(Glenfield Primary, 10세)학생… 더보기

[351] 무의식을 의식의 세계로 - 1.5세대 화가 김한내

댓글 0 | 조회 5,638 | 2008.07.26
흔히 예술가는 가난하다고 말한다. 작품 활동에만 전념하기 원하는 많은 순수 미술 전공자들은 사실 가난하다. 또, 예술인 특유의 자유 분방한 사고와 창조적인 생활방식으로 우리 범인(凡人)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은 자녀가 예술가의 길을 걷기를 바라지 않는다. 95년,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와 form 4 과정에 입학하는 것으로 뉴질랜드 생활을 시작한 김한내씨(만25세). 대학 전공으로 미술을 택했을 때 … 더보기

[352] AK07 현악 오케스트라 리더 -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리

댓글 0 | 조회 4,916 | 2008.07.26
세상에 타고난 천재와 만들어진 천재가 있다면, 그는 이 둘을 정확히 반반씩 합쳐 놓은 사람이 아닐까 싶다. 5세에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 14세에 오클랜드 필 하모니 스타라이트 페스티발에서 데뷔하고, 18세에 올해의 영 뮤지션으로 뉴질랜드 매스컴에 오르내리기도 했던 이 사람. 바로 Eugene Lee (유진리, 본명 이남식/1986년생) 다. 오클랜드 대학의 음악학 학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Honors Degree를 공부… 더보기

[353] 80%만 살아라, 늦게라도 가면된다. - 문상익 변호사

댓글 0 | 조회 9,293 | 2008.07.26
1975년 육군 사관학교(35기)를 졸업하고, 한양대 MBA 과정을 거쳐, 미국에서 계약법을 전공. 국방부에서 대미국 국제협력 및 계약업무를 담당하는 국제 협력관으로 근무하다가 1999년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 총 7년 간의 학업 끝에 지금은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남자 .이 별난 이력의 주인공은, 바로 중국계 로펌 "Hong hu Lawyers"에서 한국인 변호업무를 맡고 있는 문상익 변호사 (51세)다. 한창 나이… 더보기

[354] 나는 태권도 외교관 - 오진근 관장

댓글 0 | 조회 5,034 | 2008.07.26
2004년, 뉴질랜드 태권도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베리나 위홍이(Verina Wihongi) 선수. 오세아니아가 아시아 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과 이란 등의 강국을 제치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란 그야말로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뉴질랜드 선수가 1위를 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위홍이 선수의 올림픽 출전은 그 자체로 뉴질랜드와 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것이었다.… 더보기

[355] "우리는 코리안 키위입니다."-이홍규 보좌관

댓글 0 | 조회 4,753 | 2008.07.26
뉴질랜드 최초의 아시아인 국회의원으로 이미 언론과 여성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던 Pansy Wong 의원. 그녀는 96년에 당선되어 아직까지 국회의원 직을 유지하고 있는 국민당의 몇 안 되는 4선 의원 중 하나다. 현재 소수민족과 이민문제 등을 담당하는 당내 대변인 역을 수행하고 있는 그녀는 한국인 문제에 특히 관심이 많다. 중요한 정치적 이슈나 쟁점 현안에 대해 한국말로 번역한 보도자료를 돌리는 유일한 국회의원.... 그녀 … 더보기

[356] 제 9 대 재 뉴질랜드 한인 회장 단독 출마자 - 유시청 후보

댓글 0 | 조회 4,550 | 2008.07.26
제 9 대 재 뉴질랜드 한인회장 선거일이 몇 일 앞으로 다가왔다. 5월 12일에 있을 이 선거에 단독후보로 출마하게 되는 유시청(1950년 출생)씨가 지난 2일 영사관에서 공약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호 인터뷰는, 찬반 투표를 거치게 될 유시청 후보의 공약 발표 내용과 질의응답 내용을 요약했다. 다음은 후보자 인사 전문이다."저는 1988년도 이 곳에 현지답사를 와서, 지난 1994년 말 전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이 곳에 정착… 더보기

[357]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CAB 다국어 정보서비스, 정택일氏

댓글 0 | 조회 3,874 | 2008.07.26
비영리 단체인 CAB (Citizens Advice Bureau)가 이민자들을 위해 운영하는 무료 상담 채널 - 다국어 정보 서비스 (Multi-lingual Information Service)를 아시는지? 아마, 아직 못 들어보신 분이 많을 줄로 안다. 2003년 4월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언어와 제도의 차이로 뉴질랜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 졌으며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뿐만이 아닌, 관광객, … 더보기

[358] 치과의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 신세대 의사 정혜원씨

댓글 0 | 조회 6,175 | 2008.07.26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직업 10가지를 꼽으라면,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아마 치과의사일 것이다. 더구나, 치과 진료 비용이 유난히 비싼 뉴질랜드에 살다 보면 '가족 중 누군가가 치과의사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부질없는 생각마저 하게 된다. 덕분에 정혜원 씨 (26세)는 한국인 (특히 자녀를 둔 학부모) 환자들을 진료할 때 30분인 진료시간을 1시간으로 넉넉히 잡아 둔다. '진료'하는 시간만큼, '진로' 상담을 하게 되… 더보기

[359] 장애인도 독립할 수 있습니다.- IDEA서비스, 사회복지사 이재완 氏

댓글 0 | 조회 5,027 | 2008.07.26
뉴질랜드의 장애인 복지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공간에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마련해 놓고 있어, 혼자 길을 나서도 이동이나 활동에 거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그들과 융화하는 사회적인 인식수준도 높다. 이재완(32세)씨가 뉴질랜드 행을 결심한 것도, 이 곳의 복지 정책을 공부하기 위해서 였다. "한국은 사실 장애인 복지 면에서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정부 지원금이 개인이 아닌 시설이나 프… 더보기

[360] "바다를 극복하면, 인생이 달라진다." - 교육사업가, 수 앤더슨

댓글 0 | 조회 3,819 | 2008.07.26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말은 정말 맞아요. 그런 의미에서 남편과 Glenfield Intermediate School의 Raewy M.M. 교장선생님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은 은인들이죠.믿음이 만들어 준 변화오클랜드에서 일 곱 아이를 돌보는 엄마이자 교육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Soo Anderson(41세)씨. 10여 년 전 뉴질랜드 행을 결심한 그녀는 무슨 일이든 벌여야 직성이 풀리는 지금의 성격과는… 더보기

[361] 삼성전자 뉴질랜드 지점, 민대기 지점장

댓글 0 | 조회 8,991 | 2008.07.26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뉴질랜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7월3일 아오테아 광장 컨벤션 센터에서 업계최초로 열린 브랜드 쇼케이스 행사에는 600여명의 뉴질랜드 정,재계 인사들과 딜러들이 방문,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과 추진 사업계획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간, 사후서비스 문제로 한국 제품의 구매를 망설였던 우리 교민들에게도 삼성의 뉴질랜드 진출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음향가전, 백색가전, IT제품, 이동 통신제품 등 모… 더보기

[362] 아그로돔 한국인 매니저, 찰스씨를 만나다.

댓글 0 | 조회 4,637 | 2008.07.26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이 꼭 한 번 들르는 곳으로 로토루아의 아그로돔을 빼 놓을 수 없다. 한해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이 곳에, 벌써 11년째 안내원으로 터줏대감 역할을 해 온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만나기 위해 로토루아를 찾았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유황냄새가 자욱한 이 작은 도시는, 가끔 한 번씩 여행하기엔 매력적인 곳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창창한 나이의 한국 남자가 1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가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