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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2010. 10:20 NZ코리아포스트 (219.♡.23.25)
지난 1999년 12월 여름 방학 수영 강습을 시작으로 뉴질랜드 최초의 공식 한인 수영교실을 운영했던 “고은희 수영교실”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건강한 교민 사회 추구”를 회사 슬로건으로 지난 10년 간 교민 사회에 수영교육의 초석을 놓았으며 현재까지 교민 자녀들의 수영교육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고은희 수영교실이 이 곳 뉴질랜드에서 수영교육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교민 자녀들의 적극적인 학교 스포츠 참여에 대한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원장 고은희 씨는 “수영교실 운영 결정의 동기는 교민 자녀들의 학교 스포츠 참여도 조사를 통해서입니다.”라고 말하며 “뉴질랜드는 섬나라인 만큼 수영은 전 국민의 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학교 스포츠 역시 전 학생을 상대로 교육 할 정도로 수영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수영 교육이 뉴질랜드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설명했다.
하지만, 고 원장이 뉴질랜드에 입국한 17년 여 전만 해도 교민 자녀들이 학교 수영 교육 시간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스탠드에 앉아 수업을 관람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유는 물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언어에 대한 장벽으로 학교 수영 시 교사와의 의사소통의 문제 등이 수업 불참의 이유였다고 한다. 학교의 담당 교사들조차 동양 학생들은 수영수업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참관만 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었고, 이것은 수영교육이 필수인 뉴질랜드에서 누군가 교민 자녀들을 위해 해결해야하는 시급한 문제임을 발견한 것이다.
당시에는 학교에 한국인이 많지 않아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이 어렵고 더군다나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한국 학생들이 현지인들로부터 관심을 얻는 것은 쉽지 않았다. 지금은 거의 모든 교민이 알고 있듯 학교에서 스포츠를 잘하는 학생이 친구들이나 선생님으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게 되고 그런 관심이 자신감이 되어 다른 학교 생활에도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게 된다.
“수영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써 내가 교민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해 졌음을 깨달았고, 교민 자녀들이 더 이상은 물을 두려워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영 시간에 스탠드에 앉아 있어야만 하는 현실을 바꾸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수영교실이 지난 10년 동안 꾸준한 교육을 통해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수영을 하지 못해 스탠드 신세를 지는 광경은 찾아보기 힘들 뿐 아니라 오히려 학교 수영대회에서 한국인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어 학교 대표로 선발 되는 일이 흔해지고 있다. "지난 10년은 수영을 교민 사회의 대중 스포츠로 자리 매김 하는 데 힘써 왔습니다. 앞으로 10년은 수영을 비롯한 교민 사회의 스포츠 교육 전문 학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고은희 원장은 지난 2007년부터 호주 멜버른에도 수영교실을 설립했다.
“고은희 수영교실”은 오클랜드 4개 지역과 호주의 멜버른에서 운영 중이며 총 10여명의 강사진과 임원진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1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4월 10일(토)에는 회원 가족과 교민 가족을 대상으로 오클랜드 동물원 방문 및 야유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교민들은 고은희 수영교실 475-9787, 021 187 2990 으로 문의 하면 된다고 한다.
고은희 수영교실의 임직원 일동은 지난 10년간 보내 준 교민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에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 10년 성실하고 수준 높은 스포츠 교육 전문 학원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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