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문제 방지 재단 상담사, 조정임 씨

도박문제 방지 재단 상담사, 조정임 씨

0 개 6,948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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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을 하든, 술 담배 마약을 하든 그 사람에 대한 비판적 평가는 우리가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중독을 겪고 있는 본인은 자신도 알 수 없는 어떤 고통 속에서 그런 부정적 해결 방법을 선택하며 중독이 될 수 있다. 중독을 허용해서는 안되지만 끊게 하는 방법은 전문인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한다. 상담을 통해 새로운 빛을 찾은 분들 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까지 자유롭고 행복해 지는 것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말로 형용하기 힘든 기쁨이다. 오늘도 새로운 빛을 찾을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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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을 배워서 교회 일을 하고 싶은 열정으로 14년 전 뉴질랜드로 이민을 왔다. 그런데 막상 신학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오클랜드에 교회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관심을 교회 단체보다는 사회 복지와 상담 쪽으로 전환을 했다. 늦깎이 나이 49세에 사회 복지와 신학을 공부했다. 취업이 된 후 일을 하면서 회사의 지원으로 상담 공부를 했다. 공부, 직업, 가정을 감당하느라 삶이 너무 바쁘고 지치기도 했지만 돌아 보면 참 행복했다. 목표가 확실했고 또 하고 싶은 것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미안했지만 지금은 가족들을 위해 내가 든든한 버팀목으로 설 수 있게 되어 보람이 있다. 

이민 후 정착까지 모든 이민자들과 같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가정이 해체될 것 같은 위기를 수 차례 넘기며 자녀들에게 피해를 주는 부모이기도 했다. 지나보면 내가 참 무지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착하기까지 겪어 나가야 할 어려움이 있음을 이해하고 가정 안에서 서로 지원하며 격려했어야 하는데 나는 오히려 나를 질책하거나 우리 가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또한 도움을 요청할 곳이 있는지,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혼자 감당하느라 더욱 힘이 들었다. 소속된 교회 그룹에서 어려움을 노출시키면서 상황이 더 힘들어 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어려움을 통해 비로소 나도 다른 분들의 아픔이나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또한 공부를 하는 과정에 내가 먼저 내 문제를 치료하고 건강해 질 수 있었고 이제 그것을 통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자리에 이르니 감사가 넘친다. 상담을 통해 상담을 받은 분들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까지 자유롭고 행복해 지는 것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말로 형용하기 힘든 기쁨이다.

도박문제 방지 재단, 상담사 봉사
도박문제 방지 재단은 도박으로 인해 발생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개인과 친지, 가족을 위한 사회 복지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도박 법을 제정하는 정부에 고객을 대변하여 도박에 대한 극심한 피해를 알려서 다각적 차원에서 도박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도박의 피해 그리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인 사회에 접근을 한다. 특히 도박 없는 날 (매 해 9월 1일) 행사를 통해 해마다 많은 봉사자들이 봉사 훈련을 받고 도박 예방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곰보다 여우가 낫다’, ‘부모 교육’, ‘정신 건강 교육’ 등 그룹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또한 한인 사회와 밀접하게 활동하고 있다. 

일반인들도 도박은 매우 위험  
정말 위험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오클랜드 시내 한 복판에 자리잡아 누구나 카지노를 출입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일반인들이 도박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냥 심심풀이, 혹은 구경 삼아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과 한 번 찾아가서 경험한 것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나올 수 없는 중독의 구렁텅이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도박은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과 달리 주변인들이 눈치채기가 힘들다. 그러므로 중독에 깊이 빠지게 된다. 또한 도박으로 인해 큰 돈을 잃어버리는 것이 짧은 시간에 벌어 진다. 한 방하면 된다는 위험한 사고에 사로잡혀 아무 것도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 이런 도박의 피해로 가족이 해체되며 집을 잃어 버리거나 빚을 떠안게 된다. 그 결과 사람을 피하게 되며 우울증, 강박, 불안증 등 정신 장애로 발전한다. 도박을 하는 본인의 정신 건강의 황폐는 죽음을 경험하는 것만큼 힘들고 아프다. 가족 또한 심한 고통을 겪는다. 

만약 지금 도박 중독이 의심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도박을 통해 한 방에 해결이라는 거짓말에 현혹되어 더욱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하루라도 빨리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다. 대부분의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도박중독으로 발전하게 되면 도박을 하는 나쁜 사람이라는 죄책감이나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 까 하는 수치심 때문에 도움 요청을 꺼려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족이나 주위 지인들이 먼저 도움요청을 해야 한다.  피해 가족이라도 하루 빨리 상담을 해야 하는 이유는 가정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상담사와 협조하여 도박자들의 변화를 도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길이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신속히 연락을 해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도박자는 돌아오기 힘든 길로 급속도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6년 도박중독을 전문 상담가 도움으로 끊어
16년 동안 계속된 도박으로 돈과 함께 가족과 주변인들의 신뢰까지 다 잃어 버렸다는 도박중독자의 상담요청을 받았다. 그는 도박을 하기 위한 돈이 필요해서 2 개의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벌었다고 했다. 아이들의 식사나 학교 생활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었고 남편에게 다 맡겨 버리고 집에서 겨우 눈만 잠시 부칠 뿐 도박장에 모든 돈과 시간과 에너지를 다 쏟아 부었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아이들 도시락을 위한 쌀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너무나 충격을 받고 도박을 끊으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런 노력은 잠시뿐 단10불만 생겨도 그대로 도박장으로 달려갔다고 했다. 도박을 끊기 위해 아는 분께 돈을 맡겨도 보고 나름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어떤 사람도 아무 것도 도박으로부터 건져 줄 수가 없었다고 고백 했다. 그는 결국 도박문제로 온 가족이 길거리에 나 앉게 되었다. 집 세를 계속 못 내게 되고 차도 다 빼앗기고 그 때 그의 상황은 사방이 막혀있었고 생각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마음속에 있는 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너무나 답답한 상황으로 희망이 없어 자살을 생각했다고 했다. 그 때 아들의 권면으로 전문가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다.

전문가 상담이란 돈을 주거나 잃어 버린 집을 찾아주는 것이 아니다. 갇혀 살고 있던 도박이라는 감옥의 문을 상담사가 찾아 열어 주었고 그 문을 통해 도박 바깥의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다. 모두들 그에게 손가락질하고 외면할 때, 본인 조차 자신을 싫어할 때 상담사는 그대로 받아주고 그의 아픈 이야기를 다 쏟아 내도록 도와 주었다. 상담을 받으면서도 초기에는 가끔 도박을 했다고 했다. 하지만 정직하게 얘기하는 것을 통해 다시 멈추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늘 상담 시간이 기다려지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뻤다고 했다. 상담을 통해 도박을 끊은 다음 그는 이제는 돈, 집 아무런 걱정이 없다. 도박을 멈추니 돈이 저절로 모여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다. 남편과 아이들도 그를 인정해 주어 지금은 완전히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무료 도박 문제 상담 신청 0800-862342 내선 2)

글,사진: 김수동 기자

음악이 가득한 일상, 삶의 아름다움을 더하다! 심 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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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시청, 행복누리 사전 의견 수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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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 2024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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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가 지난 7월 13일(토) 13:00부터 웰링턴, 마이클 파울러 센터(Michael Fowler Center)에서 열려 뉴질랜드 현지인들과 한국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웰링턴 시청과 웰링턴 한인회의 공동 주관으로 열렸으며 행사 취지는 ‘키위와 함께 하는 한국문화 축제’와 다문화적 조화(multicultural harmony)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한… 더보기

’얼쑤’ 뉴질랜드에서 신명나게 놀아봄세… 최 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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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뉴질랜드 세계합창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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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유 광석

댓글 0 | 조회 1,608 | 2024.06.25
제105회 대한민국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뉴질랜드 선수 선발전이 한장이다. 뉴질랜드 선수단은 매년 전국체전에 참가해 종합우승과 준우승으로 우수한 성적을 일궈냈던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번 대회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뉴질랜드 선수단은 이 대회에 해외 동포팀으로 8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하며 탁구, 스쿼시, 축구, 태권도, 볼링, 테니스, 골프와 검도에 참가해 종합 3위의 목표로 대회준비를 준비하고 있다. 제15대 재뉴대… 더보기

제12대 재 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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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12대 조경호 회장 출범" – >재 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는 뉴질랜드 지역의 한인 상공업계를 대표하여 그 권익을 대변하고 회원에게 기술 및 정보 등을 제공하여 회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높임으로 상공업의 발전을 꾀함을 목적으로 지난 2003년 뉴질랜드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처음 시작은 가칭 <재뉴상공회의소>로 구성하여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으로 매분기마다 경제 세미나와 노인 위안… 더보기

실버데일 한글학교 교사(BOT 의장), 이 애련

댓글 0 | 조회 1,832 | 2024.06.11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모든 한인동포들은 한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소중함을 모두들 알고 있다. 그 소중함을 위해 뉴질랜드의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위해 실버데일 한글학교를 설립하고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한글 학교에서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 문화, 전통을 배우며 우리 자녀들의 정체성 강화와 문화 유산 전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버데일 한글학교 … 더보기

제8대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

댓글 0 | 조회 2,364 | 2024.06.11
< - “뉴질랜드 '한식 요리 경연대회' 많은 참여 당부" – >뉴질랜드한인회 총연합회는 북섬의 오클랜드, 황가레이, 와이카토, 로토루아, 타라나키, 왕가누이, 파머스톤노스, 웰링턴 등 8개 지역과, 남섬의 넬슨타스만,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 퀸스타운 등 4개 도시를 포함 12개 지역에 한인회가 조직되어 지난 2010년 10월, 첫 출발로 현재 총 3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제 8대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는… 더보기

삶의 충전과 또 다른 시작을 위한 낚시, 최 형만

댓글 0 | 조회 1,893 | 2024.05.28
낚시를 통해서 이민생활의 활력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충전과 또 다른 시작을 위해서 다양한 취미 생활을 하고 있지만 섬나라, 뉴질랜드 이민생활을 위해 이들은 낚시를 선택했다. 지난 2016년 한국인 최초 낚시 클럽을 창단하고 2021년 클럽 명칭의 변경과 함께 현재 2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열정이 넘쳐나는 낚시 동호인들과 좀더 체계적인 낚시 지식을 공유하고, 낚시를 함께 즐기기 위한 모임이다. 모비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