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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2008. 14:15 코리아타임즈 (125.♡.179.126)
그들이 온다. 뉴질랜드 힙합(Hip-Hop)계를 평정하러…,
세계음악시장에서도 뉴질랜드 주류 음악인 힙합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한데 'Dei Hamo' 'Nesian Mystic' 등으로 대변되는 뉴질랜드 대표 뮤지션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세계 정상의 힙합전사로 우뚝서기 위한 힘찬 발돋움을 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오는 2월19일(토) 첫 앨범발매와 동시에 대규모 콘서트 공연(스카이 시티 극장, 3월13일(日)예정)을 준비 중인 장대망(25세, Jos hua Jang)씨의 음악세계를 들여다보자.
바라지(Baraji)라는 앨범타이틀뿐만 아니라 짧게 기른 수염에 절제된 것 같으면서도 자유 분방한 모습 그리고 커다란 목걸이 등 겉모습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이 보이는데다가 현지 인기라디오 방송인 104.6FM 프로그램(Este elo:한국/영어 힙합) 진행자 및 프로듀서출신으로 이력도 화려하다.
현재 그는 Daemang Productions(종합 엔터테인먼트회사)과 Daemang Investments(Renovation 전문회사)대표로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Hiphop is not Baraji, Baraji is not Hiphop. 바라지(Baraji)라는 말은 순수 우리말로써 밀폐 된 공간에서 빛을 받기 위해 바람벽 위쪽에 낸 자그마한 창을 말합니다. 우리 1.5세대들이 유년기, 청소년기를 뉴질랜드에서 보내면서 그들만이 가질 수 있었던 독특한 소리들이 뉴질랜드 주류사회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자랑스런 빛이 되고자 하는 뜻에서 저는 감히 이 바라지라는 음악장르를 만들고 '뉴질랜드 한인들의 음악'이라고 정의를 내렸습니다."
이번 첫 앨범작업에는 대망프로덕션에 소속된 전멤버(한국인:Fassnakuh, Blasto, Microdot, Zoyu , 일본인:Jabez와 Rui, 그리고 장대망)가 참여했고 그 외에 한국에서는 힙합계의 신성인 '주석' '무형문화재 성창순의 수제자' '해금 무형문화재'가,
또한 뉴질랜드에서는 ' DJ 4130 for frontline' '4th Element' 'DJ DVS(영화 '위험한 아이들' OST로 유명한 Coolio의 메인DJ)' 'DJ JWEE'등 초호화 뮤지션이 참여해 앨범자체의 완성도를 높여 주었다.
장씨는 "한국인의 긍지를 가지고 시작한 이번 앨범작업은 한국의 유명작곡가 및 힙합 뮤지션의 검증을 이미 수십차례 받는 등 2년의 준비기간을 거치며 오랜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오랜시간이 걸린 만큼 힙합팬 여러분들께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바라지 앨범은 뉴질랜드 현지 '833레코드'회사에서 직접 외주 제작을 맡아 음반 및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으며 조만간 뉴질랜드를 비롯하여 한국, 일본, 프랑스 등지로 판매될 예정이다.
장씨가 대망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발을 들여놓게 된 이유는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몸소 보여 주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키위뮤지션들이 '동양인이 힙합 이라니?'라며 놀람과 약간의 멸시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매주 월요일 104.6FM에서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한국힙합에 대한 키위청취자들의 반응이 갈수록 커졌고 방송 100회쯤 지나자 뉴질랜드 라디오 방송순위 3위권에 들었으며 결국 그들의 반응도 차츰 달라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자작곡 경연대회에서 Fassnukah, Blasto 형제를 발굴하고 그들의 음악적 재능을 한 번 시험해보자고 마음먹고 지금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그는 1.5세대들이 뉴질랜드에서는 '도저히 할 일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한국이나 기타 영어권국가로 취직을 하러 가는 것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놓고 싶었 다고 덧붙였다. "비록 제 얼굴은 이렇지만 도전하는 자는 항상 아름답다고 하지 않습니까.(하하)"
힙합이 아닌 진정한 바라지전사, 그들은 항상 즐겁기만 하다. 남들이 더럽고 볼품없는 바지를 입고 다닌다고 놀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너희가 감히 바라지를 아느냐'고 오히려 큰 목소리를 낸다. 당당하고 거침없는 그의 성공신화의 시작은 지금부터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