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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2008. 14:16 코리아타임즈 (125.♡.179.126)
"우리가 돌보지 않으면 사회의 그늘속에 묻힐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고자하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이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행위인 사회봉사활동, 얼핏 생각하면 쉬울것 같기도 하지만 바쁜 이민생활을 하면서 남을 돌아볼 시간을 낸다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더구나 남들이 어려워하고 꺼려하는 사회사업가(Social Worker, 일명 '사회복지사'라고도 불림)의 길을 택해 남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낯선 이국 땅에서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간직하며 사회사업가로 꿋 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한사람이 있는데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봉원곤씨를 만나보자.
"사회사업가라고 말하면 모르는 분들 중에서는 '공공사업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등으로 알고 계시는 분이 많으십니다(웃음)."며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사회사업가는 한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 최대한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인입니다. 특별히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적 이슈에 접근하여 돕는 전문직을 말합니다. 개인상담, 그룹상담에서 시작하여 지역개발, 사회정책까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도울 수가 있습니다."
현재 봉원곤씨는 'TE KOROWAI AROHA'(현지 정신병 재활기관, 마오리 추장들이 입는 가운을 뜻하는 말로써 노약자, 병자, 불구자 등을 돌보는 봉사활동인 'Caring'을 말함)에서 Full Time 직장인(Community support worker)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정신장애(우울증, 조울증, 정신분열증, 거식증, 강박증)로 인해 사회생활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그 사람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충분히 재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사람은 모두가 정신적 또는 육체적인 병 하나 이상은 갖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정신병을 갖고 있다하여 다른 병과 달리 생각하거나 한 사람의 인격과 연 관지어 소외시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적 어려움이 있지만 그분들 안에는 엄연히 꿈이 있고 그 가능성을 찾아 사회에 설 수 있도록 함께 돕는 일이 꼭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연세대에서 사회사업학과, 뉴질랜드 메시대 학교에서도 같은과를 졸업하고 이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지만 본격적으로 지금의 일을 시작하면서 사회 봉사활동에 관해 좀더 많은 지식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현지 기관과 직장인들의 사고방식을 접하면서 모든 사람들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환자가 아니라 한사람으로서 그들의 가능성을 찾으며 재활토록 돕는 일에 좀 더 많은 도전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TE KOROWAI AROHA'에서 1년 반 가까이 일을 하면서 주로 현지인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펼쳤던 봉원곤 씨는 "앞으로는 한국 교민분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힘을 쓰고 싶습니다. 저의 도움이 필요하신 교민분들이 계시다면 언제라도 연락을 주시면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남을 돕는 것이 마냥 즐겁다는 봉원곤씨,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사회사업가로서의 활동을 계속하면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눔을 실천 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요즘같이 생활하기 힘든 세상에 남을 돕는다는 것이 정말로 고귀한 희생정신을 가지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일텐데 봉원곤씨를 비롯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행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더 자세한 정보 및 도움은 ▲ TE KOROWAI AROHA 대표 E-mail : (te.korowai.aroha@baptistaction.org.nz) (wonko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