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뉴질랜드 교민 여자 골퍼, 리디아 고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리디아 고는 29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한 계단 오른 1위를, 2017년 6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다시 복귀 했다.
리디아는 2022시즌에만 1월 게인브리지 LPGA,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LPGA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등 3승을 거둬 LPGA 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했다. 지난주 1위였던 미국, 넬리 코다는 2위로 내려갔다. 랭킹 포인트는 리디아 고가 7.52점, 코다 7.44점이다. 1997년생 리디아 고는 18살이던 2015년 2월에 처음 세계 1위에 올랐고, 리디아 고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줄곧 1위를 차지 했다. LPGA투어 시즌이 종료되어 지난주 리디아 고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순위가 바뀌었다. 세계랭킹은 발표일 기준 1년의 성적을 토대로 한 평균 포인트로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대회를 치르지 않아도 랭킹과 순위 변동이 가능하다.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통해 "많은 응원을 해준 뉴질랜드 교민들과 팬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가족과 우리 팀 모두의 믿음과 사랑 덕분"이라고 세계 랭킹 1위의 소감을 밝혔다.
LPGA 우승, 상금 왕, 올해의 선수 자리 올라
뉴질랜드 교민 골퍼, 리디아 고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리디아는 총상금 700만 달러를 확보해 상금왕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1위 등 3관왕의 자리에 오르며 올해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디아 고는 21일(뉴질랜드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4라운드 종합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를 2타 차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는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를 받았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7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됐다. 평균 타수는 2021년과 올해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명예의 전당 누적 포인트 25점을 기록하게 된 리디아 고는 앞으로 2점만 추가하면 입성 자격을 갖추게 된다.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게 된다면 정말 대단한 영광이 될 것”이라며“당장 내년 목표로 삼기보다는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한 리디아 고 선수는 “많은 응원을 해준 뉴질랜드 교민들과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상항을 극복하고 우승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또한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과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를 받고 상금왕 자리에 올라 더욱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12월의 신부' 리디아 고, 명동 성당에서 결혼식 예정
리디아 고는 오는 12월 3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 상대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씨로 두 사람은 2년 전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준 씨는 LPGA 마지막 대회 우승 대회장에 직접 나와 리디아 고를 응원했고,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통해 사이좋은 모습도 공개했다.
사진: 리디아 고 제공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