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명의 연주자로 이루어진 기타 합주, 중주 팀 많은 박수 받아>”-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제18회 공연이 지난 4월15일 크리스틴 학교(Kristin School Dove Theate)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빈 자리 없이 관객석을 꽉 채운 이번 공연은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하에 클래식 기타 합주 및 중주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올해의 주제를 “우리들의 이야기”로 정한 것은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기타합주 외에 다양한 소그룹 중주팀이 있었다. 실력파로만 이루어진 4중주팀이 무려 3팀이 있었고, 성인 단원들만 이루어진 6중주, 2nd 파트 단원들로 만 이루어진 6중주 그리고 1st 알토파트로 이루어진 8중주팀이 있었다. 첫번째 4중주팀으로 악장인 이새린단원의 지도하에 난위도가 상당히 높은 곡을 이새린 단원이 직접 편곡하여 연주하였다. 첫 곡으로 리스트의 유명 피아노곡인 사랑의 꿈을 몽한적인 기타의 아르페지오에 기타 특유의 음색으로 멜로디를 잘 살려 연주하였다. 나머지 두 곡도 멋지게 소화해내면서 긴 여운을 남긴 연주를 선보였다.
중주팀, 열정과 연습으로 많은 갈채 받아
이새린 단원의 4중주팀에게 자극을 받아 또 다른 실력자인 이정 단원과 장유이 단원이 선배단원을 졸라 이루어진 2번째 4중주팀은 Hisaishi Joe곡 Summer Medley 와 Studio Ghibli Medley를 연주하였다. 합주와 달리 4중주는 각자의 실력이 확실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전문 기타리스트가 아니고는 좋은 연주를 보이기가 어려운데 이번 4중팀들은 그것을 열정과 연습으로 극복하면서 많은 갈채를 받는 연주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는 실력파 선배단원 4명이 하이라트로 이선희의 인연과 파헬벨의 케논을 연주하였다. 인연은 1st를 담당한 박성진 단원이 직접 편곡하였다.
JVKE의 Golden Hour를 연주한 2nd 단원만으로 이루어진 6중주팀은 공연 1달 반전에 급히 구성된 팀으로, 다들 중주팀으로 열심히 연습하는 것에 자극을 받아 2nd 단원들이 악장인 이새린 단원의 지도하에 거의 매일 모여 연습한 결과 단기간에 실력향상과 멋진곡으로 완성할 수가 있었다. 성인 단원들이 이루어진 6중주팀은 임종인 지휘자를 비롯 44세 이상의 단원으로 이루어졌다. 7080 감성의 “거리에서”라는 곡과 재즈풍의 곡(Irlandise)을 선보였다.
2시간 30분 공연 시간, 관객들 큰 호응과 박수
부악장 민지영 단원이 이끄는 8중주팀은 연주곡(City of Star, Shape of my Heart, New York 900) 3곡을 리듬을 타면서 멋지게 연주하였다. 44명의 연주자로 이루어진 기타 합주로는 뮤지컬, 영화음악, 재즈 음악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민요 “아리랑”으로 마무리했다. 게스트로는 공연장을 선율로 가득 배우는 트롬본과 기타연주가 있었고 가야금과 대금 연주가 있었다. 예년보다 풍부한 프로그램으로 연주 시간만 2시간이 걸린 이번 공연은 자칫 지루할 수도 있을 법했지만 끝까지 빈자리 없이 모든 관객이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았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신입단원 모집, 많은 참여 부탁
매년 새로운 주제와 변화로 성장해가는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이 20년의 전통을 향해 발전해가고 있다. 2024년 19회 공연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신입단원을 모집한다. 클래식 기타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교민들은 임종인 지휘자에게 연락을 바란다.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문의: 임종인 지휘자
전화: 0275805048
이메일: hanla@hanla.co.nz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