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의 안전과 즐거운 여행을 위해 하늘 위에서 근무하고 있는 승무원이 있다. 승무원 사무장이 되기까지 그녀가 에어 뉴질랜드에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비행을 하면서 사무장으로의 책임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승객의 안전과 즐거운 여행을 위해 노력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자부심도 많이 있다. 인천 취항을 앞두고 있는 에어 뉴질랜드(Air New Zealand) 승무원 사무장, 민지나 씨를 만나 보았다.
1999년, 19살의 나이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오게 되었다. 부모님은 다른 이민 가족들처럼 삶의 질과 자식들의 교육을 위해서 뉴질랜드 이주를 결정했다. 이민자들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언어의 장벽과 문화차이의 적응은 정말 쉽지 않았다. 처음 1년정도는 적응을 전혀 하지못해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계속들었다. 한국에서 학교다닐때도 영어공부를 제일하기 싫어해서 영어문법은 말할것도 없고 영단어도 별로 아는게 없었다. 그런데 정말로 아는 것이 없어서 영어 기초문법부터 시작했다. 정말로 높아서 넘지 못할 산 같았던 영어실력이 처음부터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적극적으로 학교 생활을 하면서 생각보다 빨리 늘기 시작했다. 처음 어학원을 1년정도 다닐때는 하루에 영단어를 50개이상 외우던 기억이 있다. 어학원을 마치고 바로 AUT 대학을 진학(Bachelor in International Hospitality Management)해 3년동안 공부를 하면서 미래에 대한 많은 꿈을 꾸게 되었고, 호텔경영및 Hospitality 관련된 일에 관심이 더욱 생기게 되었다. 대학을 다니면서는 줄곳 레스토랑및 호텔에서 일을 병행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7년간 식당을 운영하면서 HR, 회계, 그리고 비지니스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만들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호텔일과 비지니스 운영을 계속했지만 에어 뉴질랜드(Air NZ)에 일하고 있던 친구를 만나면서 그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생각에 입사 신청을 했는데 행운이 따라서 입사하게 되었다. 이민온지 8년만에 뉴질랜드에서 손꼽히는 꿈에 그리던 에어 뉴질랜드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어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근무를 했다. 처음 2년은 공항 체크인 업무로 시작했다. 공항 체크인 업무도 굉장히 재미있었지만 승무원에 대한 좋은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호기심과 좋은 감정이 결국 승무원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출산 휴가 후 승무원으로 다시 복귀
승무원으로 1년정도 일하고 임신과 출산으로 20개월정도 휴가를 가야했다. 장기간의 휴가를 마치고 다시 복귀했을 때는 집에 어린아이가 있어서 풀타임으로 비행을 계속 하기가 힘들었다. 아무래도 비행을 하다보면 밖에 나가 있는 일이 많아서 일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파트타임으로 전환해서 승무원 일을 계속 했다. 파트타임이라고 해서 한국처럼 비정규직 개념이 아니고 정식직원으로써 모든 복지와 혜택을 받는다. 아이가 있는 엄마로써 승무원일이 가장 힘든점은 불규칙한 근무시간에 스케줄을 맞추는 일이다. 하지만 다른 항공사와 달리 유일하게 파트타임을 제공하는 에어뉴질랜드의 근무환경은 정말 좋은것 같다. 집안 일과 근무에 균형있게 시간을 쓸수 있어서 너무 만족 했다. 본인처럼 아이가 있는 엄마라는 이유로 승무원에 도전하지 못했다면 적극 추천한다.
사무장으로 승진, 많은 보람 느껴
승무원으로 다시 복귀하고 열심히 일하다보니 좋은 기회가 생겨 사무장으로 승진되면서 지금까지 7년간 Inflight Service Manage로 근무하고 있다. 사무장/매니저의 역할은 파일럿은 비행기 전반의 안전과 항공조종실의 책임자라고 하면 사무장은 기내의 총책임자 이다. 기내에서 발생하는 모든일과 비행관련 업무, 비행전 브리핑 그리고 승객및 승무원 관리를 책임지는 직책이다. 사무장의 판단과 팀 동료 들과의 협력에 따라서 그날의 비행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손님과의 문제 발생이나 기내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에 대한 빠른 대처능력, 빠른 판단과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비행을 하면서 사무장으로의 책임은 결코 쉽거나 가볍지 않지만 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도 굉장히 많이 있다.
항공 승무원의 매력, 세계여행으로 다양한 경험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지금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보통 사람들도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참 매력있고 화려하다고 생각하지만 기내에서 근무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은 아니다. 몸도 많이 피곤하고 시차적응도 쉽지는 않다. 특히 지상과 틀린 공기압은 몸을 굉장히 힘들게 한다. 승무원으로써 요구되는 자질 중 한가지도 자기관리다. 잠자는 것부터 시작해서 먹는것까지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게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직업이 매력적인 이유는, 아무래도 세계의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의 도시를 다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ㅜ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인생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항공사에 일하면서 또 다른 장점은 회사내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본인이 관심이 있다면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승무원 교육관련, 승무원관리, 고객관리, 지상관리 등으로 지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승무원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에어 뉴질랜드는 고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 중 하나는 고객서비스 능력, 융통성, 그리고 그 사람의 사회경력과 성격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승무원에 대한 인식은 비행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주임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다. 물론 그 일이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승무원들의 주업무는 비행기와 승객에 대해서 승무원들이 안전을 최대한 지키는 것이다. 비행기에서 일하다보면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게 된다.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도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회경험이 없거나 성격이 원만하지 않으면, 이런 여러 긴급상황들을 대처하지가 쉽지 않다. 승무원으로 처음 채용되면 한달간의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트레이닝 기간동안 비상사태 대처 방법은 기본이고, 서비스관련, 수영 시험 그리고 여러 응급상황 대처 관련해서 배우게 된다.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트레이닝 기간에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승무원들은 1년에 한번씩 시험을 치러야만 라이센스 연장이 지속된다. 승무원이 되고나서도 여러가지 지켜야 할 지침들이 있는데 회사 규정을 잘 지키고 회사 이미지에 반하는 행동은 삼가 하는 것이 좋다. 한국 취항을 앞둔 에어 뉴질랜드가 어느 항공사와 비교해도 좋은 세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승무원도 많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올해들어 계속 채용하고 있다.
에어 뉴질랜드 서울 직항 노선 운항 준비
에어 뉴질랜드는 한국 고객들을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운항 스케쥴은 오는 11월23일부터 인천 공항으로 주 3회(월,목, 토) 성수기(12월23-2월22일)는 수, 일요일 추가해서 주 5회 운항을 시작한다. 12시에 오클랜드 (NZ75)를 출발해서 서울에 19:50분에 도착한다. 서울(NZ76) 출발 기준은 21시45에 출발해서 오클랜드에 12시 55분에 도착한다. 운항 요일은 오클랜드 출발 요일과 동일 하다. 많은 교민들이 에어 뉴질랜드 인천-뉴질랜드 비행을 많이용해서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