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뉴질랜드에서 주최하는 아트대회에서 한인 학생들의 입상이 많아 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오클랜드 고교 아트대회(Auckland Secondary School Art Competition )에서 영광스럽게도 금상을 수상한 한인 학생과 함께 학생의 지도자인 사설 미술학원 원장이 알려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상상을 미술로 표현해 내는 교육가, 이재희 원장 (MJ미술학원)을 만나 보았다.
학생시절에는 시각 디자이너가 되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 한국에서 전형적인 입시를 경험한 본인은 또 다른 컴퓨터 디자인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뉴질랜드에서 대학을 다니며 외국인 친구들과 교수님들을 통해서 한국과는 다른 다양한 미술과 디자인의 표현 방식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었다. 미술 교육은 꾸준히 다양한 분야로 변화하는 반면, 한국 학생들이 재료나 표현 방식에 있어서 소극적이거나 실험적이지 못한 부분이 늘 안타까웠다. 예술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기술 위주의 무의미한 미술 교육은 개개인의 방향성을 잃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미술과 디자인 활동을 오랫동안 해온 선배이자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이 자신의 목소리와 색깔을 담을 수 있는 작품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생각으로 미술 교육자의 길을 가고 있다.
입상과 함께 영국 대학 입학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주최하는 오클랜드 고교 아트 대회(Auckland Secondary School Art Competition )에서 국주원 학생(Senior 부문)이 영광스럽게도 금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국주원 학생 (Rutherford College) 은 Fine Arts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해외 명문대학의 순수미술 진학을 꿈꾸는 학생이었다. 대회에서 상을 받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작품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더욱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작품의 통일성 및 독창성에 대해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스스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학생이었다. 그 결과 영국에서도 가장 명성이 높은 미대 중 하나인 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 대학에 좋은 성적과 포트폴리오로 입학하게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외국 미술대학 진학에 유리한 뉴질랜드
한국에서 해외 대학을 진학하려는 학생들에 비하여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많이 유리하다. 실생활에서 영어를 쓰는 환경에 더 많이 노출이 되어있고 다양한 문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어서, 해외국가의 미술대학으로 진학 시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정형화된 그림을 그리는 한국 교육방식과 달리 뉴질랜드 교육제도는 학생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끔 돕는 수업 방식을 거쳤기 때문에 대학 입학 이후에도 본인의 진로에 대하여 확신을 가지고 학업에 열중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과 영국, 호주 미술대학 진학 늘어
학생들이 주로 선호하는 미국과 영국대학을 예로 들면, 미국은 패션, 산업, 시각디자인 등 실용적인 미술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고, 영국은 파인 아트나 건축 등 예술성이 요구되는 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 최근 미국 명문 Parsons 대학의 패션 디자인과 학부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박에스더(Pinehurst)학생을 좋은 사례로 들 수 있다. 이 학생은 2년동안 미국 포트폴리오 준비를 하였는데, 본인이 지원하는 패션 디자인에 맞추어 설치 미술부터 사진, 그림, 디자인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자신만의 색깔을 살려 독특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하였다. 뉴질랜드 학교 내에서만 하는 보드 작품만이 아닌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개인 작품들도 함께 제출해야 하는데 현재 뉴질랜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많은 학생들은 이와 같은 중요한 정보들을 아쉽게도 많은 학생들이 놓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는 것이 대학 진학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대학 입학만을 위하여 단기간에 준비한 것이 아니라, 학생이 주어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스스로 노력한 흔적들을 발전 과정으로 보여주는 작업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MJ 학생들을 기준으로 보면 보통 1-3년 정도는 꾸준히 기초 공부부터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해외의 학생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시간을 체계적인 계획으로 차근히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장학금의 혜택을 받게 되는 기회는 물론, 새로운 환경의 학교 생활에 있어서도 적응력이 빠를 것이며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수업에 참여함으로 대학 생활을 잘 마무리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무궁무진한 뉴질랜드 미술
뉴질랜드의 미술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다른 나라들보다 색감과 소리가 아름다우며 빛과 어둠을 마음껏 잘 나타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본인 역시 그림을 그리거나 디자인을 하면서 뉴질랜드만이 가지고 있는 여유로움과 이곳에서 만 느낄 수 있는 자연과 날씨의 영향에 많은 아이디어를 받기도 하고, 작품 활동에 임하기도 한다. 뉴질랜드 대학에서 건축, 순수미술, 디자인을 전공한 학생들이 해외의 여러 나라에서 젊은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뉴질랜드의 미술 수준이 나날이 높게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수 정예 입시 전문, MJ미술학원
MJ 미술은 미국, 영국, 오세아니아, 유럽 여러 국가의 유학 포트폴리오를 전문으로 하는 소수 정예 입시 미술학원이다. 학생들의 희망 국가, 학교, 학과 선택 등 개인의 성향과 적성, 특성을 고려하여 철저한 포트폴리오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MJ 미술학원의 가장 큰 특징은 미적 감각 그리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소재와 미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업이 수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종이위에 평면적인 그림으로만 나타내는 것이 아닌, 각 학생들의 전공과 적성에 맞추어 사회적인 이슈나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브레인 스토밍을 하여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찾게 한다. 조각, 설치, 건축, 디자인 등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학생중심의 아이디어를 작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페이스북, MJ 미술학원 사이트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전공별 작품 전시를 제공하는 것 역시 MJ 만의 차별화된 이점이다.
학생들과 함께 미술대회 준비에 열중
그림을 그리고 가르치는 일은 본인의 삶에 있어서 좋은 영향과 즐거움을 준다. 학생들에게 대학을 위한 포트폴리오 작업뿐만 아니라 여러 대회를 통한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다. 2020년4월에는 학생들과 미술대회(Royal Easter Show Art)에 작품을 출품할 계획이다. Royal Easter Show는 뉴질랜드에서 매년 열리는 제일 큰 대회 중 하나로 공예, 페인팅, 사진 등을 출품할 수 있다. 학생들이 상을 받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닌 전시회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예술 분야에 열정과 호기심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 것들 배우고 스스로 성장하여 나아가길 바란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