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바른 청소년 문화를 선도하는 음악단체
죠이플 오케스트라는 한인 1.5세대 청소년들의 바른 청소년 문화를 이끌기 위해 8년전 정의령 단장과 함께 만들어진 순수 음악 단체이다. 현재 40명의 단원으로 성장을 거듭한 죠이플 오케스트라는 한인의 날, 815광복절 행사 등의 한인 행사에 초청되어 애국가를 연주하며 자칫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자랑스러운 한인 청소년이라는 민족의식을 고취시켜 주며, 기회가 닿는 대로 양로원, 유치원, 장애인시설 등을 적극 찾아가 음악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며 한국 민요 등을 연주함으로 현지 사회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기독교적 바탕으로 선배기수와 후배기수의 전통이 잘 세워진 이 단체는 캠프 기간 동안 선배기수인 조장의 지도하에 매일 아침 기상과 함께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기본적 소양을 갖추기 위한 팀웍 훈련과 개인 훈련을 통해 배려와 협력, 하모니라는 오케스트라의 기본정신을 몸으로 배워 나간다. 죠이플에 들어오는 신입생의 3분의 1 이상은 악기를 처음 접해보거나 악보를 읽지 못하는 학생들이다. 이들은 아카데미 반에서 음표를 배우고 악기 사용법을 배운다. 그리고 가능한 한 빨리 단원으로 배치되어 실력에 맞는 악보를 받아 함께 음악을 만들어 나간다.
제8회 정기 연주회, 천여명 함께 즐겨
지난 12월 8일(토), 오클랜드 씨티에 있는 빅토리 컨벤션 센터에서 이상수지휘자가 지휘하는 죠이플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제8회 정기공연이 있었다. 같은 시간에 뉴질랜드의 큰 행사 중 하나인 코카콜라 퍼레이드로 교통이 마비될 만큼 접근이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이 날 천 명이 넘는 다양한 민족의 관객들은 공연장 앞에서부터 줄 서서 입장을 기다리며 죠이플의 정기공연을 축하하기 위하여 모여 들었다. 입구에서부터 반갑게 맞아주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학부모 안내위원들의 환한 미소와, 단원 한사람 한사람의 소감문이 담긴 정성 어린 팜플렛을 읽어가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고조되었다. 매주 토요일 일년간 함께 모여 음악을 연습하고, 매텀 첫째 주 방학을 이용해 4박5일간의 음악캠프로 실력을 갈고 닦은 단원들의 얼굴엔 해냈다는 자신감과 이 큰 공연을 위해 헌신해준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가 듬뿍 담겨 있었다.
신입단원 모집
다가오는 2019년 제9기 신입생 모집이 다음 달에 있을 예정이다. 뉴질랜드 한인 청소년이라는 동질감으로 악기에 관심이 없거나 재능이 없더라도 학생들은 죠이플 단원이 됨과 동시에 음악으로 금방 하나가 된다. 단원들은 죠이플을 통해 음악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악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좋은 시간 활용의 기회를 찾아주고 알려주어 다양한 사회 활동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죠이플 오케스트라 >
장소: Birkenhead Baptist Church 강당
문의 전화: 021 060 3712, 021 187 4131
이메일 문의:joyfulorchestra@gmail.com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