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네 사람이 시작한 오클랜드문학회(회장 최재호)는 현재 125명의 회원이 가입한 순수문학 동호회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평소 생업에 종사하며 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틈틈이 글쓰기를 하면서 문학적 역량을 키우고 이를 통해서 성숙할 수 있는 자아 성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강원국 작가 초청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로 유명해진 강원국 작가가 뉴질랜드 동포들과 함께 했다. 오클랜드 문학회 주최로 2018년 동포들과 함께 하는 강연회에 강원국 작가를 초대했다. 강원국 작가는 작가 지망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글쓰기에 대한 가치를 강조하면서, ‘어떻게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지’, ‘글쓰기를 통해서 우리 삶이 어떻게 성장하고 치유되는지’에 대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분이다. ‘실용 글쓰기’에서 ‘문학작품’에 이르기까지 기초는 같다며 한국에서 글쓰기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강원국 작가의 강연이 큰 설득력을 얻으면서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데 강원국 작가를 뉴질랜드에 초대한다면 많은 교민이 글쓰기를 시작하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고 고국과의 심리적인 거리도 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획했다. 강연회에 참가한 교민들이 진지하고 열띤 반응을 보인 점은, 나이가 들면서 글쓰기에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고 고국을 떠나 이역만리에 사는 사람들에게 더욱 유용한 일이라는 메시지뿐 만이 아니라, 강원국 작가의 깊은 정중함과 진솔하고 겸허한 마음이 함께 전달되어 가능했다고 본다. 교민사회에 작가 초청이나 아카데믹한 분위기의 문화행사가 드물다는 점 또한 상승작용을 했다. 3박 4일의 일정을 위해서 일 주일 가량의 한국의 강연 스케줄을 조정하고, 뉴질랜드에 오기 직전 신간 <<강원국의 글쓰기>> 출간으로 쇄도하는 각종 일간지의 인터뷰를 미루고 뉴질랜드에 와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아낌없이 후원을 해준 교민 기업들에도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자 한다.
명사 초청 강연 계획
가능하면 일 년에 한 분씩 문인을 중심으로 인문학 분야 전반에 관한 명사 초청 강연을 할 계획이다. 이는 비단 비용만이 아니라 청중들의 관심과 열정이 있을 때 가능한 일이어서 교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변수이기도 하다. 또한 2년 전 시작한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응모전’이 올해로 3회를 맞게 되었다. 우리 교민 2, 3세 청소년들의 모국어 사랑과 글쓰기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해마다 기획, 진행할 것이다.
오클랜드 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가능
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장르와 관계없이 글쓰기를 하는 분은 누구나 환영한다. 오클랜드문학회(http://cafe.daum.net//Aucklandliterature)카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좋아하는 작품과 습작을 선보이며 회원으로 활동한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오프라인의 만남을 통해 습작품을 합평하거나 그때마다 정해진 문학작품을 읽고 의견을 나눈다. 많은 교민들에 관심을 부탁 드린다.
<오클랜드문학회>
문의: 최재호 021 1880 850
이메일: aucklandliterary2012@gmail.com
인터넷: cafe.daum.net/Aucklandliterature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