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사회와 한인사회에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1.5 세대, 2 세대 청년들이 있다. 적극적인 사회 참여가 다음 세대의 다리 역할이 되어 주고, 우리 한인 사회, 해외 동포의 권익을 세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건강한 사회 만들기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는 KYLI (Korean Youth Leadership Institute)리더, 최민지 씨를 만나 보았다.
지난 2004년 11월, 유학생으로 시작한 뉴질랜드 생활이 오클랜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까지 11년을 오클랜드에 살게 되었다. 모든 것이 낯설었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돌이켜 보면, 이 시간들이 본인을 단단하게 해준 너무나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 된다. 힘들고 외로웠던 시간들도 물론 있었지만, 유학 생활의 시간들이 독립성과 진취적인 사고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대학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하면서, 우연히 남미의 원주민들의 대한 부분을 많이 다루고 공부를 했는데, 그때부터 소수 민족 또는 원주민들의 인권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과 흥미가 가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신앙 생활을 하면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에 여러 방면으로 공부를 접하게 되면서 이런 쪽으로 비전을 가지고 꿈을 꾸게 되었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돕고,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부분은 고민 중이지만, 이러한 고민들과 꿈이 KYLI(Korean Youth Leadership Institute)라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게 되었다.
건강한 사회 만들기를 위해 KYLI 결성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동아리와 다른 여러 리더생활 을 경험 하면서 리더의 중요성과 다음 세대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의 모습에 대해 관심과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내가 살아가는 이 땅, 뉴질랜드는 “다음 세대 친구들이 살아갈 때에 어떤 모습일까, 과연 훌륭한 리더 아래에 세워지는 나라일까, 미래에 나의 자녀들이 태어나더라도 내가 믿고 키울 수 있는 건강한 사회일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더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 지기 위해서는 현 세대의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현재 뉴질랜드, 오클랜드가 살기 좋은 나라이긴 하지만, 10년 20년 후에도 계속 아름답고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누군가 이런 역할을 감당 해야 한다면, 뉴질랜드에 소수 민족으로 살아가지만 우리 한국 교민들이 감당 하면 좋겠다 라는 소망을 품었다. 사실 주변의 우리 1.5세대, 2세대들의 친구들을 보면 이젠 문화와 언어의 장벽에도 훨씬 자유롭고, 뉴질랜드 사회에 나아가 주역을 맡기에도 전혀 부족함 없이 오히려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고 보게 되었다. 우리가 먼저 태어나고 자라난 지역사회를 사랑하고 섬김의 자리로 나아간다면, 뉴질랜드 안의 한국 교민의 위상도 높여지며, 선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우리가 중심역할을 감당하지 않을까라는 소망으로 KYLI (Korean Youth Leadership Institute)단체를 만들게 되었다.
교민들의 뉴질랜드 정치 참여를 위해 노력
현재KYLI (Korean Youth Leadership Institute) 멤버들이 ‘2016 년 오클랜드 지방 선거 장려 프로젝트’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KYLI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고 있으며 우리교민 학생들과 교민들에게 선거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워크샵을 비롯해 몇몇 한인 교회에 Electoral Commission team과 선거인 등록 부스를 설치하여 선거인 등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방선거 장려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는 먼저 교민사회의 위상과 권익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선거 참여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교민들이 힘든 이민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데, 보다 더 많은 목소리가 반영되기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투표율이 중요하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다.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과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장려 운동이라는 것을 알려 드리기 위해, 먼저 오클랜드 시청(Auckland Council)과 선거위원회(Electoral Commission)에 우리 단체를 소개하고, 추후 한인 사회의 선거 참여를 위한 회의 가졌다. 카운슬과 선거 위원회 입장에서도, 한인 청년들이 앞장서 이런 부분에 참여하고 장려 하는 부분에 놀라고,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과 지지를 해주었다. 이러한 지지와 도움으로, 오는 9월 15일과 9월 22일 대학교 내에 선거 중요성에 대한 워크샵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AKSA 적극적인 도움으로 10월 8일 두루제 때에도 아직 선거인 등록이 안되어 계신 분들을 위해, 한번 더 부스 설치를 하여 등록 절차를 도울 예정이다.
KYLI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
선거 장려프로젝트는 우리가 선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목표의 한 부분이다. 이외에 구체적으로 아직 확정이 되진 않았지만, KYLI 팀이 회의를 하면서 나눈 부분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노숙자들을 위한 음식지원(food box), 마오리나 섬나라 사람들을 위한 무료과외, 어렵게 사는 동네에 무료 페인팅이나 가드닝, 지역 학교들 돕기, 청소년들을 위한 꿈을 찾는 워크샵 등 있다. 청소년 워크샵은 선거 프로젝트 전에 2번 정도 이미 가졌고, 지방 선거가 끝나면 한번 더 할 예정이다. 어떤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 터무니 없다고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먼저 부딪혀 볼 계획이다. 우리 모두가 지역 사회를 돕고 섬기고 싶은 마음으로 좋은 동기로 시작 하였다면, 분명 보람 있는 결과로 열매가 맺혀질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선뜻 나서지 못했던 친구들이나, 후배들이 있다면, KYLI가 봉사하고 섬길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이 되어주고 싶다. 현재는 봉사팀을 만들었고 누구든지 함께 참여를 할 수 있다. 선거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다른 영역에 마음이 있던 부분에 우리가 활동하고 있다면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참여를 기대 한다. www.facebook.com/kyli2016
청소년들을 위한 꿈을 찾는 워크샵 기획
꿈을 찾는 워크샵은 재학중인 대학생 선배들이 청소년들을 초대하여, 꿈을 찾고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한 지침을 제공을 해주는 시간이다. 내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누군가 나를 이끌어주고 멘토가 되어줄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 이었다. 내가 걸었던 힘든 길 또는 실패했거나 좌절했던 경험이 있다면, 누군가는 똑같은 길이 아닌 좀더 나은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제시해주고 알려줄 수 있는 선배나 멘토가 있다면 뒤 따라오는 친구들이 훨씬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하는 방법, 그리고 내가 가진 꿈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로 진행 되었었는데, 추후에는 각 전공 분야의 선배들을 많이 초대하여, 단순히 공부 부분이 아닌 어떤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한지, 대학교 내에 활동할 수 있는 영역 알려주기를 기획 하고 있다. 좀 더 다양하게 청소년 친구들이 접하고 배워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인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우리의 작은 활동이 세상을 바꾸어 놓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노력들이 하나씩 모여 증가 한다면 분명히 건강한 뉴질랜드 교민사회에 큰 힘이 될 것을 믿고 있다. 한인 청년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 지역사회를 더욱더 사랑하고, 실천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마도 많은 청년들이 우리와 동일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길 기대 한다. 각자의 분야에 더 큰 꿈을 가지고 도전하고 나아가길 소망한다. 혹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KYLI와 함께 동참 하길 기대 한다.
사진,촬영,편집: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