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 새로운 형태의 신앙 공동체가 출범했다. 현 운영위원들은 장로교, 감리교, 기하성, 그리고 침례교 등 기존의 여러 교단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와 제직들이다. 그리고 추가로 가까운 지역의 목회자 2명이 설교 사역에 동참한다. 굳이 공동체란 이름을 한 이유는 특정 교단에 속하지 않고 여러 교단의 직분자들이 연합하여 동역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나안공동체(Canaan Community Ministry)’ 역시 특수한 형태의 교회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가나안공동체는 특히 개인적 사정 때문에 지역 교회에 출석하고 있지 않는 성도(가나안 성도)들을 위한 보완적 공간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다음에 해당하는 분들을 우선적으로 초대한다.
- 진솔한 성도의 교제를 원하거나 신앙 상담이 필요한 분.
- 찬양 모임이나 신앙에 관한 대화, 소통에 참여하고 싶은 분.
- 직장, 비즈니스 관계로 주일 저녁 예배가 필요한 분.
- 개인 사정으로 현재 지역 교회에 출석을 못 하고 있는 분.
가나안공동체의 특징은 3가지가 없다는 점
‘담임목사’가 없다. 대신에 4명의 전임 목회자와 2명의 설교 사역자가 사례비 없이 자원봉사로 ‘공동 사역’을 한다. 그리고 회중이 선택한 임시직 운영위원 외에는 따로 직분을 임명하지 않고, 모든 성도가 함께 동역한다.
헌금 의무’가 없다. 공식적으로 십일조나 각종 의무적 헌금 등에 대한 부담이 없다. 단지 사도들의 초대교회 정신에 따라 자원적인 ‘무기명 연보’를 원칙으로 한다. ‘연보’를 원하는 사람은 예배 시작 전 입구에 있는 ‘연보함’에 자유롭게 넣으면 된다. 물론 개인 사정에 의해 연보를 안 해도 상관이 없다.
‘교회당’이 없다. 건물을 소유하지 않고 지역 내의 ‘커뮤니티 홀’을 저렴하게 빌려 사용한다. 교회 대형화를 추구하지 않으며, 경비가 많이 필요치 않은 소박한 쉼터 같은 공동체를 추구한다. 그래서 최소한의 운영비를 제외한 모든 연보는 구제와 선교와 교육에 사용된다.
물론 위의 세가지가 무조건 나쁘다거나, 또는 반대로 그것들이 없다고 해서 저절로 좋은 교회가 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런 것들은 교회의 본질과는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여전히 바른 교회의 본질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고심할 것이다. 가나안공동체는 지상의 모든 교회들이 꼭 이런 형태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한 도시에 하나쯤은 이런 유형의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아울러 ‘말씀 사역’, ‘찬양 사역’, 그리고 ‘구제 사역’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개인이나 연합에 관심있는 교회와 단체는 언제든지 환영하는 입장이다. 현재는 오클랜드 동부 지역의 ‘생명샘교회’가 처음으로 합류하여 동역하고 있다.
주소 : 노스쇼어 타카푸나 도서관 2층
문의: 이교성 목사(021-0257- 3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