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한국인들의 뉴질랜드 이주가 시작된지 벌써 20년이 훨씬 넘었다. 그간 이곳에서 세대를 이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고, 한국에서 이주하여 새롭게 가정을 꾸리는 젊은 부부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에서의 임신, 출산 육아 의료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시점이다.
한인 교민, 육아 의료 서비스와 출산에 대한 대화 시간 가져
의료 서비스 시스템이 한국과는 판이하게 다른 뉴질랜드에서 한국의 젊은 엄마들은 어떤 경험을 했고, 또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어떤 제언을 해 줄까? 지난 4월, 와이테마타 보건위원회의 아동보건서비스팀은5세미만의 자녀들을 두신 8분의 한국 어머님들과 전반적인 육아 의료 서비스와 출산에 관하여 그분들의 귀중한 경험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첫째 그룹의 어머님들은 뉴질랜드 육아의료 서비스에 대해 적극적인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Midwife혹은 Plunket nurse서비스를 만족스럽게 받았다고 했다. 두번째 그룹에서도 임신중 초음파 검사나 임신성 당뇨테스트 서비스와 출산시 병원이나 출산후 Birth Care Unit 이용에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신분도 계신 반면, 의료진과의 소통문제, 그리고 시스템 차이로 불만족을 경험하신 분도 있었다.
대부분 어머님들은 뉴질랜드 가정의(GP)에 대한 기대치가 한국에서와는 다르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고, 의료에 대한 불만이 있을 때는 언어의 불편함 때문에 공식적인 경로를 통하여 민원을 제출하기보다는 미리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특히, 가까운 소아과 병원에 빠른 의료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한국과는 달리, 뉴질랜드에서는 GP의 Referral을 통해서 전문의를 만날수 있고, 또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어지는 것에 대한 불편함도 토로하였다. 물론 아이 출산시에 안정적인 뉴질랜드 의료 서비스를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신 분들이 많았다. 의료서비스외에도 아이의 출산신고방법, IRD의 Parental Tax Credit, 유아유치원교육, 그리고 한국 공동체안에 엄마와 아가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원했다. 참석한 어머님들은 정보교환과 Network 공유를 통해 모두 함께 행복한 육아활동을 하기를 원했다. 부디, 한국의 어머니들이 출산, 육아와 관련하여 뉴질랜드 의료시스쳄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여 최상의 서비스를 받으시기를 기원한다. 이번 만남에 참여해주신 어머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출산과 육아를 위한 세미나 개최
Asian Community Services Trust와 Waitemata 보건의료위원회에서는 뉴질랜드 출산 육아 의료서비스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장소 및 일시: 6월 23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까지, AMI Netball Centre. 44 Northcote Road,
문의: 09-570-9099
한국어 문의: Maya Park 021-346-316
이메일: maya.park@cnsst.org.nz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