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사회와 한인사회의 다리 역할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한인들이 있다. 많은 봉사 단체들은 코비드(COVID-19)상황, 대부분 활동을 중단했지만 이 단체는 더욱 많은 일들과 바쁜 코비드 시간을 보내면서 더욱 많은 활동을 했다. 한인들의 어려움 상황을 사회복지 서비스로 3,650 케이스 이상을 지원했으며 코비드(COVID-19) 상황에서는 한국식품박스로 자가 격리지원으로 4,000명의 한인들을 위해 직접 지원했다. 또한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총선거, 센서스 등 뉴질랜드 현지 사회의 정책과 함께 한인 사회의 참여를 적극 도우며 한인들의 위상도 높아졌다. 오클랜드 동남부 지역에서 행복누리의 출발과 함께 현재까지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차 혜옥, 행복누리 서포트 워커(Community Support Worker)를 만나 보았다.
“행복누리와 함께 하면 더욱 행복해집니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가장 행복하고 보람 된다. 행복누리 활동을 처음 시작한 것은 2012년 6월, 행복누리 트러스트(Trust)를 설립할 때부터 박용란 원장과 함께 했다. 당시만 해도 우리 교민들을 위한 복지단체나 커뮤니티 활동이 많이 없어서 교민들을 위한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함께 시작했다. 활동을 시작 한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코비드 백신 접종 예약 받으면서 엄청난 전화 폭주와 밀려드는 코비드 격리 식품, 나눔 신청과 배달까지 아무도 예상치 못한 복지 서비스였다. 한인 노인들이 백신 맞을 때 예약하기도 어렵고 말도 안 통하는 그 상황에서 행복누리는 한국말로 모든 서비스를 하며 백산 접종을 도우며 앞장섰다. 멀리서 알바니, 핸더슨 등에서 참가하면서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코비드 발생한 시점에서 행복누리의 2주 격리 식품을 가정에 배달까지 하면서 정말 보람을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봉사했다. 이제 행복누리는 동남부 지역에서 존재감이 우뚝 서 있고 자리 매김이 되었다.
코리안 데이 개최, 가슴에 남아
작년 호익(Howick Historical Village)에서 코리안 데이를 개최했다. 그 곳은 한마디로 말하면 한국 민속촌과 같은 느낌이었다. 뉴질랜드 민속촌에 한국의 청사초롱을 매달고, 사물놀이, 부채춤 등을 선보이며, 붓글씨로 현지인들의 이름을 써주고, 제기차기와 투호놀이를 즐기며, 특히 우리나라 음식인 만두와 떡볶이를 맛보는 현지인들과 우리 교민들의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머나먼 땅에서 현지인들에게 우리의 고유 문화를 뉴질랜드 민속촌에서 청사초롱이 파란 하늘 끝에 달린 것에 가슴이 뭉클했다.
행복누리 아카데미, 20여개 클라스 매주
2012년 어르신 학교 실버스쿨(현: 시니어 아카데미)로 출발하여 현재는 20여개의 클라스에 매주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는 아카데미로 발전했다. 아카데미가 10여년 만에 큰 폭으로 발전하면서 동남부의 교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행복누리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못 간다는 이야기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친구들이 우리 동네로 이사를 왔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힘이 되고 더욱 열심히 하게 되는 동기가 되고 있다. 또한 행복누리 회원들에게 매일 한국말로 된 뉴질랜드 뉴스도 전해드리며, 뉴질랜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생생하게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현재 행복누리 아카데미 클라스 “함께 걸어요”의 강사로 6년째 진행을 해 오고 있는데, 건강을 위해서 매주 만나서 Regional park 나 walkway를 걷고 난 후, 식사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행복누리의 활동으로 현지 사회의 응원
행복누리의 활동으로 뉴질랜드 현지 사회의 많은 응원과 상을 받았다. 크리스 힙킨스로부터 받은 감사 표창장(COVID-19 Response)을 받았으며 COVID-19 백신접종에 대한 감사로 보건부(Ministry of Health), 다민족부(Ministry for Ethnic Communities) 과 Unite against COVID-19에서 상을 받았다. 또한 대한민국 외교부로부터 받은 표창장으로 재외동포의 권익신장을 통하여 국가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또한 행복누리 박용란원장은 QSM_2023 New Year Honour List, 수상은 지난 10년간 커뮤니티와 함께 이룬 공동의 성과로 개인의 영예뿐만 아니라, 행복누리 전체, 더 나아가 한인 커뮤니티의 상으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평범하지만 행복누리의 발전을 위해
개인적으로는 아주 평범하게 가족들 모두 지금처럼 건강하게 자기 몫을 다하면서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행복누리 <함께 걸어요> 진행자로서 좀 더 다양한 코스로, 더 맛나는 점심으로, 더 많은 회원들과 함께 걷고 싶다. 또한 행복누리 아카데미 클라스를 20개 이상 운영하면서 절대적으로 교육관이 필요한데 그 교육관이 생길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더 많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를 바라고 있다. 또 하나 가장 큰 희망은 모든 교민들이 바라는 한국인 <Rest Home>을 만드는 것이다. 이 또한 지금으로서는 뜬구름일 수 있지만 이 뜬 구름도 잡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많은 교민들의 응원과 참여를 당부한다.
글, 사진 :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