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한누리 국악 공연을 통해서 뉴질랜드 현지인들에게 그리고 한인 교민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것과 강습을 통해 접해보지 못한 교민들에게 국악을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국악 음악 단체 이다. 힘든 외국 생활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자라나는 후손들이 잊지 않도록 전수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일이며, 아울러 우리 민족의 문화와 우리 가락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 한다.
대한민국 전통 음악에 혼을 싣고 신명 나게 우리 가락을 연주하며 국악의 우수성을 뉴질랜드에 알리고 있는 마당한누리 공연단이 있다. 뉴질랜드 교민들을 위해 크고 작은 행사에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 신명 나는 흥을 만들어주는 마당한누리 패장, 원진희 씨를 만나 보았다.
마당한누리는 1999년 곽수환 전 단장님께서 오클랜드 대학 풍물 동아리였던 한누리를 마당한누리로 다시 시작 하셨다. 사물놀이 공연을 통해 뉴질랜드 현지인들에게 그리고 한인 교민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것과 강습을 통해 접해보지 못한 교민들에게 사물놀이라는 것을 접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단체 이다. 힘든 외국 생활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자라나는 후손들이 잊지 않도록 전수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일이며, 아울러 우리 민족의 문화와 우리 가락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 한다. 더 나아가 우리만의 소리를 이 곳 뉴질랜드 현지에도 전파하여 함께 어우러진 동참의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마당한누리는 매년 정기공연을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며 그 외에 오클랜드 산타퍼레이드, 해밀턴, 헬렌스빌 산타퍼레이드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공연투어도 다니고 있다. 또한 현지 고등학교를 다니며 학생들을 위해 사물놀이 강습도 하고 있고 올해에는 맥클린스, 베라딘, 오클랜드 보이스 그래마, 엡섬 걸스 그래마, 크리스틴 스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는 조금 작은 인원인 9명의 공연단으로 꾸려져 활동 하고 있다.
대학 생활에서 처음 국악 배워
국악은 대학에 들어온 후 마당한누리 선배님들을 만나게 되면서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까지의 국악 공부에 관해서는 사물놀이 초급 반에서 기본기부터 배우며 기본적인 이론을 공부하면서 사물놀이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공연단에 올라와서는 조금 더 고 난이도의 기술을 배우게 되었고 작년에 기회가 되어서 한국에서 국악을 전공하셨던 유희 분들이 오셔서 이론적이나 기술적인 것을 좀더 배우게 되었다. 사물놀이의 악기들은 각기 다른 개성이 있다. 꽹과리와 징이 다르고, 북과 장구가 다르다. 이 각기 다른 악기를 치는 연주자들도 또한 개성이 각자 다른데 악기와 연주자가 어우러져 음악을 만들어내는 우리 전통의 소리이다. 그 기의 소통, 우리가 말하는 ‘호흡’을 맞추지 않으면 각 악기의 소리가 따로 놀아서 그냥 시끄러운 소음이 되고 만다. 마당 한누리 단원으로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소통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내 옆의 연주자 호흡과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 한국음악을 통해서 한국의 철학과 내 자신을 조금씩 알아 가고 있다.
힘들었던 기억과 에피소드
마당한누리를 이끌면서 힘들었던 점은 우선 젊은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는 음악단체이다 보니 교민 어른들께서 단순히 젊은 아이들 모임 정도로만 생각해서 어려움이 있을 때가 있었다. 젊은 청년들끼리 모여서 스스로 운영 비용을 만들어 열심히 한국의 전통음악 단체를 꾸려나가고 있는데 가벼운 아이들 모임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면 파머스턴 노스에서 투어 공연을 했을 때가 생각난다. 그 당시 공연장소가 기찻길 뒤에 앉아 공연을 했는데 모든 단원들이 공연에 집중하면서 뒤에 있는 기차 운행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는데 나중에 공연이 끝나고 공연 영상을 보며 놀란 적이 있다. 우리가 공연을 하며 악기 치는 동안 기차들이 몇 번씩 지나 갔는데 공연에 집중 하면서 전혀 몰랐다. 사물놀이 악기 소리가 워낙 크다 보니 악기를 치고 있는 공연 단 뿐만 아니라 앞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도 공연에 집중 하면서 기차소리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기억이있다. 그리고 작년에는 유희 국악원 단원들과 같이 오클랜드 산타퍼레이드 행사 중, 메인 퍼레이드에 참여해서 모든 공연단원들이 최선을 다하는 우리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내준 뉴질랜드 시민들과 교민들에 감사를 드린다.
교민들이 마당 한누리 단원으로 활동을 원 한다면
마당한누리에는 초급반 12주, 중급반 15주 정도의 강습을 받아야 하는데 초중급반이 1년에 한번뿐 이여서 총 2년의 강습 시간을 보내야 공연 단원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는 초중급반 총 22~25주 강습을 만들어 이 과정을 소화 할 수 있으면 한번에 공연단원이 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다. 교민 누구나 공연단원으로 활동을 원한다면 초중급반 강습을 수강해서 기초를 익히고 공연단원이 될 수 있다. 물론 공연 수준이 될 수 있기 까지는 개인의 연습시간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모든 공연단원들이 열정이 많은 신입단원을 보면 연습과정에 도움을 주어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다.
앞으로 더 하고 싶은 계획이 있다면
사실 엄청 많은 계획이 있긴 하지만 우선은 공연단원 맴버가 20~30명 정도로 늘어서 같이 악기를 칠 수 있는 학생들 수가 100명 정도 되어 아오테오아 광장에서 다같이 악기를 공연 해보는 것이 제일 큰 계획 이다. 그 밖의 계획은 조금 더 나은 환경과 많은 관심 속에서 많이 발전된 마당한누리 모습을 정기공연을 통해 보여 주는 것이다. 모든 단원들은 지금까지 연습과 공연을 꾸준히 잘 해오고 있다. 힘든 외국 생활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자라나는 후손들이 잊지 않도록 전수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일이며, 아울러 우리 민족의 문화와 우리 가락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 한다. 더 나아가 우리만의 소리를 이 곳 뉴질랜드 현지에도 전파하여 함께 어우러진 동참의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모든 단원들의 바램이 있다면 많은 교민 여러분들의 관심이다.
요즘은 많은 교민들이 국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외국까지 나와서 무슨 국악이냐 “ 하고 생각하는 교민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우선 외국에 나와서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것을 현지인과 뉴질랜드에서 태어나고 생활한 제 2세대 한국인들에게 국악을 알려주고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된 일인지 교민 누구나 마당한누리를 방문해서 한번 느껴 보았으면 좋겠다. 국악 사물놀이 풍물을 떠나서 같이 와서 악기 치고 즐기고 떠들고 논다고 생각하면 우리에 국악이 훨씬 더 쉽고 가까워 질 것 같다. 만약 풍물이나 사물놀이에 관해 관심이 있는 교민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 신명 나는 우리 가락 속에서 우리 자신을 찾아가고 힘든 외국 생활 속에서도 진정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려 한국인의 힘과 저력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우리 마당한누리는 지속적인 교육과 공연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교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
글,사진: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