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인 교민들에게‘문화’를 매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한솔 문화원이 있다. 책은 적극적으로 짬을 내어 읽지 않으면 자꾸 멀어 진다. 일상의 시시콜콜한 문제들에 대해서만 생각과 이야기를 한정하다 보면, 더 큰 틀에서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문화에서 스스로 소외될 수 밖에 없다. 한솔문화원은 책을 기반으로 삼아 다양한 인문학 및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교민들 스스로가 삶에 새로운 활력과 자양분을 키워가는 문화의 텃밭이 되고자 한다. 가을로 접어드는 이시간 한권의 책과 여유를 위해 한솔문화원을 찾아 보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민들과 소통
현재 한솔문화원에서 진행중인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8월 중순 시작된 <수필문학교실>과 영문학 리딩 프로그램 및 월요일 고전소설 강독교실, 화요일 외국문학 감상교실, 수요일 아침의 독서클럽 ,키위 할머니와 North Shore Times 함께 읽기가 있다.
제일 먼저 시작된 수필문학교실은 오클랜드 문학회에서 주관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매회 10여분의 교민분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수업을 진행하시는 강사들이나 참여하는 교민들이나 매 수업 얼마나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목요일 오후의 <영문학 리딩클럽> 또한 마찬가지 이다. 마련된 자리를 꽉 채우고도 모자라 의자를 사이사이 끼워앉아야 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선생님께서 칠판에 메모해주시는 내용을 한 자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숨죽여 필기하시는 어른들의 모습은 흐뭇하다 못해 감동 그 자체 이다.
키위 할머니와 North Shore Times 함께 읽기
한솔문화원이 이번 텀에 새로이 시작하는 금요일 프로그램은 <행복한 프랑스 책방>을 마음속에 그리며 기획한 것이다.우리 사는 동네에 어딜 가면 무엇이 있고, 누가 사는지, 사람들은 어떤 일로 울고 웃는지, 함께 나눌 기쁨과 슬픔은 없는지...지역 신문에는 우리 동네 가까운 이웃들의 삶이 들어있다. 그리고 반갑게도 때로는 우리 동네 야채 가게나 빵집의 할인 쿠폰도 들어 있다.
키위 할머니 한 분을 모시고 <North Shore Times>를 함께 읽으며 우리 동네의 역사와 문화도 배우고, 지역 정보도 나누며, 때로는 할머니가 소개하는 맛집에도 함께 나들이를 가볼까 한다.한솔문화원이 North Shore 지역에 자리한 때문에, 부득이 북쪽의 지역 신문 <North Shore Times>로 정하였다.그리고 이곳 커뮤니티 지원 단체인 CVC(The Community Volunteer Centre)의 도움을 받아 이 지역에서 오래 살아오신 키위 할머니 자원봉사자분을 수업에 모실 수 있게 되었다.우리 교민 사회가 담장을 낮추고 마음을 열어 지역 사회 커뮤니티 속으로 더욱 친밀하고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행복한우리동네 산책 ? North Shore Times 함께읽기>
일시 : 2014년 4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30 ~ 12:30
장소 : 한솔문화원 (Unit 6, 20 Link Dr. Glenfield)
참가비: $5 (한솔문화원 월 정기회원은 무료)
연락처: 09) 444 2080 / kim.hansolculturalcentr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