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최고급 숯불구이 전문점으로 유명한 ‘화로’가 새롭게 오픈한 타카푸나에 스테이크하우스를 찾았다. 허스미어 로드 (Hurstmere Rd) 북쪽 거리에 조성된 상점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STEAK” 간판의 스테이크하우스를 쉽게 찾을 수 있을 수 있다. 화로 스테이크하우스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고깃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일행끼리 둘러 앉아 삼삼오오 고기를 굽는 한국과는 다르게 샐러드 바와 함께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오클랜드 최고의 스테이크 하우스
“오클랜드에서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원하시면 언제든 오십시오.” 화로 스테이크하우스에서는 약 4주간 숙성시킨 프라임급 쇠고기를 600도 이상의 온도로 구워내기 때문에 고기의 향이 살아 있고 육질이 부드럽기로 유명하다. 올해로 4년째 운영중인 오클랜드 시내의 화로 본점을 시작으로 요식업을 하고 있는 이규연 대표는 이번 타카푸나 점을 스테이크와 샐러드 바 전문점으로 전환하면서 “스테이크로는 오클랜드 인근에 있는 어떤 식당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며 “최상의 스테이크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곳은 화로 스테이크하우스 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매니저는 우리 일행의 굽기 취향을 조사한다. 성별도, 나이도, 국적도 다양한 우리 일행 일곱은 “미디움!” “웰던!”, “레어!”, “미디움레어!” 각각의 취향을 외친다. 이렇게 복잡하게 해도 될까 싶어 주문을 통일할까 했지만”No problem!”이란다. 화로 스테이크하우스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스테이크와 함께 제공되는 30여 가지의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한 샐러드바 다. 저녁에는 샐러드 바와 8가지의 엄선된 요리도 제공된다. 샐러드바 만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샐러드와 핫푸드 요리를 애피타이저 삼아 잠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으니 드디어 메인 메뉴인 티본 스테이크가 불판 위에서 지글거린다. 괜히 스테이크라고 부르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만큼 두툼한 고기가 향기로운 향을 마구 뿜는다. 보기만 해도 침이 가득 고이는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를 아껴두었던 샐러드 바에서 골라온 야채들을 곁들여 소스에 콕-찍어먹으니 이 순간 그 어느 음식보다도 내 입에 딱 맞다. 스테이크 안에 육즙을 가득 품고 있어 한 입 베어 물면 육즙이 흘러나온다. 직접 구워먹는 숯불구이도 맛이 없을 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두툼한 스테이크를 구워 내어주니 더욱 더 대접받는 기분이 든다.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까지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화로 스테이크하우스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누구나 부담 없이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일부 와인의 경우 와이너리 판매가격과 동일하게 가격을 책정하기도 한다”며 “화로 스테이크하우스는 가족모임 돌잔치 피로연 등 모든 모임 단체가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심메뉴로는 12~18달러에 샐러드바와 함께 최고급 스테이크와 파스타 등을 제공한다.
화로 스테이크하우스는 타카푸나 허스미어 로드(138 Hurstmere Road)에 있으며 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점심(11:30-2:30) 저녁(5:30-10:00) 문을 연다.
문의: 486 5050 Facebook.com/faroste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