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사회개발부 MSD (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Settling In 파트에서 Korean Settling In 코디네이터로 한인 교민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노스쇼어에 있는 Raeburn House에서 (www.raeburnhouse.org.nz)근무하며 주된 일은 노스쇼어에 있는 한국 교민들의 정착을 돕고 한국 커뮤니티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며 현지 사회와 한국 커뮤니티, 이민족 커뮤니티와 한국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다리 역활을 하고 있다. 한국 청소년을 비롯한, 여러 단체의 교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아주 다양한 정보를 현지의 여러 단체(중앙정부, 지방 정부, 각 사회 단체 등 )로 부터 한국 Service provider(한국 교민들이 주로 운영하고 있는 그룹, 학교, 여러 단체 등),한국 신문,잡지.방송을 통해 정기적으로 전달해 한인 교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회를 알려 드리며 참여를 돕고 있다. 또한 현지사회의 여러 모임에 참가해서 한국 커뮤니티 소식을 전하며 또 한국 커뮤니티에서 현재 필요로 한 것이 무엇인지 알리기도 하고 필요하면 서로 연락해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 이며 현지 사회와 지속적으로 상호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교민단체가 수당에 관한 워크샵을 개최 하려면 Work and Income 에 연락해 담당자와 연결을 도와주며, 구직을 위한 워크샵을 원하면 Omega Program manager를 연결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다.
반대로 Disable Resource Centre 또는 Fire Service 등에서 한국 커뮤니티에 프리젠테이션을 한다거나 프로모팅을 하고 싶다면 한국 커뮤니티와 일을 할 수 있도록 링크 역할을 하고 있다. 가정 폭력, 청소년 문제, 영어 교실, 취미, 주택등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여러 문제를 어디에 가서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정보를 알려 주며, 특히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기회나 파트타임, 인턴 쉽 제공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펀딩 신청 방법, 기회, 취업과 관련된 여러 정부 기관의 워크샵에 관한 정보를 알려 드리며 이민자들을 위한 정책, 제도마련에 참고가 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여러 기관과 협동으로 일 하고 있다.
지난 1999년 12월에 이민 와서 내가 처음 이곳 뉴질랜드에서 누군가에게 도움, 정보를 얻기 위해 고민하다 방문 한 곳이 맥도날드 였다. 친구, 친척도 없이 이민와서 오클랜드 공항에서 모텔 예약하고 랜트카 타고 다니며 노스쇼어에 렌트 집을 구하게 되었다. 당시 우리 큰 아이가 2살이었을 때 새해 1월2일 아이를 데리고 갈곳도 없고, 아는 곳도 없었다. 유치원은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 결국 생각해 낸 것이 그 또래 엄마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 기대로 맥도널드에 가게 되었다. 그 곳에서 우리 아이 또래 비슷한 한 엄마에게 이 나이의 아이들이 갈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냐고 물었더니 Play Centre라는 곳을 알려 주었다. 나에 뉴질랜드 이민은 이렇게 시작 되었다.
교육부 커리큘럼에 따라 매일 매일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아이들과 같이 놀면서 생활하는 Early Childhood and Family Education Centre 가 있다. 이 곳에서는 일정한 코스를 마치면 Duty를 정하고 2살 반 이후부터 아이를 두고 올 수 있지만 모든 야외 활동 이나 프로그램을 어머니들이 의논하고 준비 하며 무엇보다 가족 전체가 아이들의 생일 파티, 캠프, 크리스마스 파티, Guy Fawkes Day 불꽃놀이, 작은 연주회 등에 항상 함께 참여해 서로 음식도 나누면서 가족들 모두 다 서로를 오랜 시간 잘 알고 친구처럼 지내는 장점이 있는 곳이다.이 곳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어머니로부터 생활영어도 배우게 되고 친구도 사귀게 되어 무엇보다 뉴질랜드 가정의 기본 생활을 차근히 참여,관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요즘은 Know How 시대가 아닌 Know Where시대라고 한다. 어떤 문제가 생기거나 어떤 정보가 필요할 때 제일먼저 어떻게 누구에게 알아 보면 될까를 생각해야 한다. 처음 이민을 오신 분이라면 아이들 학교 리셉션이나 선생님, GP 또는 가까운 도서관에 가서 이런 문제는 어디에서 상담을 해야 하며 정보,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 볼 수 있고, 아니면 시티 카운슬이나 이민성 웹 사이트에 가면 이민자들의 생활과 연관된 유용한 정보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러 단체 정보가 잘 나와 있다.가장 좋은 방법은 전화나 이 메일을 통해 Settlement Support, Settling In 등록만 해 놓으면 (무료) 여러 유용한 정보를 이 메일로 받을 수 있으며 워크샵이나 세미나, 지역 행사에 관한 여러 내용들을 받아 볼 수 있다.
Settling In은 네트위킹으로 일을 한다. Settling In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파트에서 일을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참고 할만한 점은 커뮤니티 일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다수를 위한 장기적인 혜택’ 그리고 “나만 열심히 일하면”보다는 “천천히 하더라도 함께 의논하고 도와가면서” 이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언어, 경험을 가진 여러 사람들이 의견을 나누고 생각을 조합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특히 상대방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내 일은 주로 커뮤니티의 웰빙을 위해 일하는 연관된 여러 커뮤니티 단체와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서 정보를 나누고 서로 서포트 하며 커뮤니티를 위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아젠다를 만들어 프로젝트를 세우고 함께 일하는 것이다. 일반 비즈니스 파트처럼 공식적인 공고를 통해 직원을 뽑기 보다는 결원이 생길 때 마다 네트워킹을 통한 메일로 구직 기회를 먼저 알리고 커뮤니티와 관련된 일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추천 받기도 한다.
어떤 파트에 따라서는 특별한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대학에서 이와 관련된 전공 공부를 해서 그 과정를 이수한 후 특정한 파트에 응모, 대부분의 커뮤니티와 관련된 일은 이미 커뮤니티 파트에서 일한 경험이 있거나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 중 메니저의 추천을 통해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MSD 에서 일하고 싶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파트에서 일하고 싶은지 살펴 본 후 그 파트에서 일하기 위해 어떤 조건, 자격, 경험이 필요한 지 알아보고 천천히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 가까운 장래에 커뮤니티 파트에서 일을 하기 원하면 당장 지금부터 라도 일주일에 한 두 시간이라도 지역 사회를 위해 자원봉사하는 일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학생들은 난민, 이민자 자녀들의 숙제를 도와준다거나 또는 SPCA에서 동물들을 돌보는 일 등 자신이 즐기면서 잘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는 English Home Tutor가 되어 영어를 배우면서 영어를 가르칠 수도 있으며 동네 Salvation Army 에서 물건 파는 일부터 시작할 수도 있으며 자원봉사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하게 많이 있으니 사이트를 방문하고 자신의 시간, 관심사, 특별한 지식을 고려해 등록 하면 빠른 시일 내에 시작 할 수 있다.
ASKING! ASKING! 그리고 사회에 참여를
상대의 영어가 알아 듣기 힘들면 한번 더 물어 보고 그래도 않되면 다른 방법은 없는지 혹 이 메일로 보내줄 수 있는지 ASKING. “나의 상식”과 “너의 상식”이 다를 수 있다. “아마도 그러하려니” “설마” 라고 생각 하지말고 ASKING 해야 한다. 그리고 커뮤니티의 프로젝트, 이벤트, 아이들 학교 행사, 지역 단체, 스포츠 클럽에 참여 해야 한다. 나무 심기나 야생 동물 보호, 그리고 각 지역별로 개최되는 여러 가지 행사에 참여 하거나 아이들의 학교 야외활동 이나 학교 행사에 학부모 도우미 또는 아이들이 가입해 있는 스포츠 클럽이나 여러 단체에 참여해서 질문도 하고 요구도 하고 그래서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아 같이 만들어 가는 그런 기회를 많이 가지는 것은 어떨까 한다.
우리가 살고 있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이 곳, 우리 지역, 우리 사회를 위해 그 일원으로서 긍정적 도움이 될만한 일을 아주 작은 것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가족과 함께 시작 해보자.
참여가 없으면 바람직한 변화를 볼 수 없다!
문의: 027 656 9810 / 09 480 9625
글,사진: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