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대학교 한인 학생회장과 오클랜드 대학교 연합 한인 회장을 겸하고 있으며 최근 오클랜드 한인회 교민대표의원으로 선출 되면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여장부 김주영 학생을 만나 보았다.
김주영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 학생회장은 1990년생으로 현재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FTVMS(미디어) 전공 하고 있으며 연극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하는 졸업반 대학생이다.
대학교 1학년 때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학생회에 가입해서 작년엔 임원으로, 올해는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대학생 연합회 오클랜드 대학생 연합회는 오클랜드 대학교, AUT 대학교, 메씨 대학교 한인 학생회로 구성되어 있는 순수 오클랜드 한인 학생 단체 이다. 세 개의 대학의 학생회 임원, 부원들이 같이 모여서 한 개의 단체를 이룬 것 이다. 올해는 70명을 넘는 많은 한인 학생들이 같이 일해 주었다.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대학생 연합회는 애누리카드 봉사를 하고 있다. 쉽게 이야기 하면 학생 할인 카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7년 전 연합회 선배들로부터 처음 만들어진 애누리카드는 대학생들의 알뜰한 생활을 위해 많은 한인업소들에 도움을 받아 학생전용 할인카드를 만들어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대학생 연합회에서 관리 하고 있다.
에누리카드는 연합회 학생회에서 직접 제작한 ‘대학생 카드’로써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우리 대학생들에게는 필수적인 카드 이다. 여러 식당, 카페, 미용실, 노래방, Bar, 꽃집, 프린트 샵 등 대학생이라면 언젠가는 가야하는 한인, 외국 업소에서 많은 혜택을 받으실 수 있다.매해 1학기 시작하는 주, 오클랜드 대학교에서는 General Library 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AUT 대학교, Massey 대학교에서는 학생회임원에게 문의하여 구매 하실 수 있다. 애누리카드를 위해 해가 지나도 변치 않고 항상 지원해주시는 한인 업소 사장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그리고 신규 한인업체에서 학생들을 위해 애누리카드 봉사에 많은 참여를 기대 한다.
두루제는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행사 중 단연 가장 큰 행사인 한인 대학 축제 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먹거리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뉴질랜드에서 찾을 수 없었던 한국 야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지금은 전 세계에서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오클랜드에 살고 있는 끼 많은 한국학생들을 모여 호응도 좋고 멋진 무대공연도 선보이고 있으며 학생회에서 손수 제작한 미니 게임을 즐기고 상품도 얻을 수 있는 젊은 학생들의 작은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인 대학 축제이긴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최근에는 외국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 이다. 그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느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 개의 대학교 한인 학생들이 화합해서 이끌어 나간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같이 일하고, 같이 힘들어하고, 같이 즐거워하면서 친목을 다지고, 각 대학학생회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얘기도 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되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학생회 회장을 하면서 힘들었던 것은 아무래도 타임 매니지먼트 이었다. 대학교 강의시간에 맞추면서 여러 단체장 분들을 만나는데 어려움도 많이 있었지만 좋은 경험 이였고 사회를 많이 배운 것 같다. 오히려 바쁘면 바쁠수록 지금 안 하면 나중엔 정말 시간이 없겠다는 생각에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과제나 공부를 한 것이 조금 여유가 있을 때 보다 효과적 이였던 것 같다.
친구들과 만나서 교제 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는 점도 한가지 힘든 점이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못 만나게 되고 시간이 날 때면 왠지 모르게 약속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많이 못 만난 친구들인데 그래도 항상 정말 필요할 때 옆에서 도움이 되어주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오는 10월 14일에 내년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학생회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회장이 선거를 통해 뽑히게 된다. 새로운 회장이 이끌어 나가는 새로운 한인 학생회, 내년에도 여러 가지 많은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교민들이 꼭 많은 관심 가져주었으면 한다. 많은 한인 학생들이 학생회에 가입 해서 참여하는 활동적인 학생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오클랜드 한인회, 교민대표의원으로 선출 오클랜드 교민 대표의원 선출 소식을 처음을 접했을 땐 내가 과연 오클랜드 교민대표의원이 될만한 자격이 되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아마 선출된 이유는 내가 자격이 있어서라기 보단 세대간의 격차를 좁히는데 있어서 대학생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잘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라고 생각을 했다.
아직 교민대표총회가 출범한지 한달 도 채 되지 않아서 아직까지 한인학생을 대표하는 의견을 발표할 기회가 없었지만 이제부터 계속 될 총회에서의 여러 토론 내용에 대해 많이 기대하고 있다. 세대간의 교류가 많이 없어서 아직은 세대별로 나눠져 있는듯한 오클랜드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데 한 단계 앞서 간 것 같아 뿌듯하고, 지금부터 쭉 이어져 나가서 좀더 많은 학생들이나 젊은 직장인분들께서도 참여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지금도 많은 학생들이 여러 학생회, 한인행사, 교민사회에 관심을 가져주고 참여해 주고 있지만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 작은 바램 이다. 물론 공부 때문에 바쁘고 이것저것 진행되는 행사도 많아서 모든 것에 관심을 갖기에는 힘들겠지만 한번쯤 참여해서 좋았던 점이나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한마디 던져주면 그것보다 값진 도움은 없을 것 같다.
교민 학생 여려분들의 참여가 없다면 우리가 하는 일도 무의미 하다고 생각 한다. 우리 학생들이 먼저 하나 되는 모습을 어른들께 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꿈 많았던 중고등 학교 시절
사실 저는 고등학교 시니어가 되기 전까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 어떤 과목을 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너무 관심이 가는 분야도 많고, 모두가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고, 또 지금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지금 고등학생들에게도 공감이 갈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 너무 걱정 말고 지금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들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어떤 부분이 제일 흥미로운지 자세히 살펴보면 미래에 대한 확신이 조금은 생길 것 이라 믿는다.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주위에 선배나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인 것 같다.
내가 고등학교 때 제일 좋아했던 과목은 Drama 와 일본어였다. 일본어는 모든 한국학생들이 좋아 할만한 쉽고 재미있는 과목이 아닌가 싶다. 어려서부터 방송에 관심이 많아서 가장 관련 있어 보이는 과목이 Drama 였다. 사실 같이 공부할 친구가 한 명도 없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괴짜들도 많이 만나게 되어서 더욱 더 재미있었던 과목 이였던 것 같다. 또, 연기뿐만 아니라 영어도 더 늘고 대화법도 많이 배우고 대중 앞에 나가는 자신감도 얻게 되는 좋은 과목 이었다. 혹시 지금 과목 선택하는데 친구들이 아무도 없어서 포기하고 있는 후배 고등학생들이 있다면, 꼭 도전해 보길 바란다.
글,사진 :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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