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인회계사 합격, 김현우씨

미국 공인회계사 합격, 김현우씨

0 개 11,064 김수동 기자



미국 공인 회계사, AICPA (American Institute of Certified Public Accountants)에 최종 합격한 교민 1.5세대 김현우 학생이 있다. 그는 아직 경험도 많지 않고, 부족하지만 그가 겪은 작은 경험이 뉴질랜드에서 공부하는 많은 유학생들 그리고 한국인 교민 1.5세대 및 2세대 학생들에게 조금 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젊은 청년 김현우 학생을 만나 보았다.

2002년 중학교 때 한국을 떠나 뉴질랜드로 왔다. 현재 오클랜드 상과 대학교에서 회계 그리고 세법을 전공 하고 있다. 처음부터 상과 대학에 들어간 건 아니었다. 처음에는 의대를 목표로 Biomedical Science로 처음 입학을 하였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해, 평소에 한번 공부해보고 싶었던 회계를 선택 하였고 지금까지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

미국공인회계사가 되려면 일단 4개의 시험을 통과한 후 12개월 동안 수습과정을 밟아야 한다. 미국은 여러 주(State) 들이 모여 이루고 있는 나라이기에 각 주 별로 시험 응시자격 그리고 수습과정이 다르다. 하지만, 각 주에서 공통으로 요구하는 것은 CPA 시험을 일단 통과를 해야 한다. 시험을 통과하고 다른 주에서 CPA 로써 일하기를 원하면 언제든지 다른 주로 transfer 할 수 있다. 미국 공인 회계사는 흔히 AICPA (American Institute of Certified Public Accountants) 로 많이 불리는데, AICPA 라는 미국 공인 회계사 협회에서 주관하는 회계사 자격이다. 미국공인회계사의 장점이자 특징은 회계사로써의 무대가 미국 내에 국한되어 있기보다는 전 세계적으로 상호 인정이 된다는 점 이다. 현재 뉴질랜드의 NZICA를 포함해서 호주의 ICAA, 영국과 웨일즈의 ICAEW, 독일, 홍콩 등 다수 국가의 대표적인 회계사 단체들과 상호 인정협의를 통해 자격을 인정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한미 FTA 등 많은 미국과의 무역상의 이유로 최근 법이 개정되어 한국에서도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고 사무소를 개설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한 과정
학교 방학을 맞이하여 잠깐 한국에 갔다가, 지인의 추천을 통해 미국공인회계사 자격증시험을 대비하는 학원을 접수 하게 되었다. 학원의 Curriculum 을 보니 현재 대학교에서 배우는 과정과 상당히 비슷하기에 처음에는 회계에 대한 이해와 기본을 좀 다지기 위해서 다녔지만, 계속 공부하다 보니 관심이 생기고 도전을 해보기로 결심하여서 결국 1년을 휴학하고 10개월 동안 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10개월 과정 안에 내가 3년 동안 대학에서 배우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총 정리해나갔고, 그러는 동안 각각의 과목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기업의 회계시스템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 등 내가 만약 대학교에서 수업만 들었더라면 알 수 없었던 점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강의를 하시는 분들은 전문 강사 이기도 하지만 모두 회계법인 혹은 한국의 금융회사에서 실무를 뛰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경험들을 잘 알 수 있었고, 회계사란 직업에 대한 정보를 더욱더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많이 느낀 것은 한국대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공부한다는 것이었다. 학원에는 정말 소위 한국 그리고 미국에서 명문이라고 불리는 대학교에 학생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끊임없는 자기개발 그리고 쉬지 않고 공부하는 것을 지켜보았고, 나도 많은 도전을 받았다. 운이 좋게도 그들과 같은 회계사 시험 STUDY GROUP 을 조직하여 서로 많은 정보교환을 하였고 좋은 결과를 수확할 수 있었다. 내가 나중에 한 과목을 불합격 하였을 때도 다시 준비하기까지 많은 힘이 되고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첫번 째 시험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에서 3과목을 보았다. 처음에 미국을 가기 전 아무래도 처음 가보는 미국이라 마음 한편으로는 많이 두려웠지만, 막상 가보니 정말 새로운 세상이었다. 시험을 다 본 후 같이 갔던 학원 스터디 그룹 멤버들과 일주일정도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다행히 모든 시험을 합격한 후 한국에서 2개월간 공부 후 괌에서 마지막 Regulation 과목을 응시 하였지만 떨어 지고 말았다.
Regulation 시험에 불합격한 후 학업에 충실하기 위해 다시 오클랜드 대학교로 돌아와 공부 및 마지막 남은 시험을 병행 하였다. 정말 힘들었고 좌절의 연속이었지만 다행히 마지막 시험을 Los Angeles 에서 보았고, 정말 다행히 합격하였다.
시험은 크게 4과목으로 분리되고 작은 과목으로는 13과목으로 분리된다.
FAR - 회계원리, 중급회계, 고급회계, 정부회계
REG - 미국세법, 미국상법
BEC - 재무관리, IT, 원가회계, 기업전략관리
AUD - 기업회계감사, 정부회계감사, IT감사
내가 공부를 하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한국에서의 사람들과의 네트워킹 그리고 10개월 동안 내가 세운 목표를 위해 끊임없기 하루하루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자격증을 공부하기 전에는 정신적으로 약하고 끊기도 없고 목표의식이 없는 시간이 그냥 흐르는 대로 사는 한낱 대학생이었지만, 지금은 내가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리고 미래 career 을 점점 구체화 하고 있다. 학원에서 나 같은 대학생 들도 있었지만, 심지어는 기업에서 높은 직책에 있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자격증 공부하시는 분, 미국과 무역 하고 있는 무역회사를 경영 하시는 분, 그리고 헤드헌팅업체에 일하시는 분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었던 집합체였다. 그 분들과 직접 접해보니 정말 인맥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고, 더 많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다. 운이 좋게도 그분들 중 나에게 미래의 회계사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설명을 해 주셨고, 이것은 나의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나침반 역할을 해주었고 현재 나의 목표를 그 분야로 삼고 있는 결과를 낳았다. 정말 멘토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던 한해 같다. 항상 공부하면서 내가 여기서 이걸 왜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을 정말 백번도 넘게 해본 것 같다.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 이었다. 하지만 학원에서 같이 공부를 했던 그룹을 통해 서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같이 준비를 하였다. 시험 결과가 나오는 날이면 독서실에서 울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서 마음이 안타깝기도 했고 서로 힘이 되어 주었던 것 같다.

회계사 시험 재수, 가장 큰 원인
시험을 떨어지고 다시 준비를 했다. 가장 큰 원인은 충분하지 못한 공부 량 이었다. 첫 번째 3과목을 붙고 나머지 마지막 하나를 한번 떨어 졌다. 아무래도 3과목을 합격하니 긴장이 풀어지고 공부 역시 머리에도 잘 안 들어왔다. 나와의 싸움에서 졌던 것 같다. 마지막 시험은 학교를 병행하면서 준비하였다. 학교 강의 따라가랴 자격증 공부하랴 정말 시간과의 싸움을 도전 하는 시간 이었지만, 다행히 마지막 시험을 합격 하였다. 내가 공부를 하면서 너무 아쉬웠던 점은 뉴질랜드에서는 이러한 공부를 가르치는 학원이 없다는 점, 그리고 내가 이런 과정이 있다는 것을 더 일찍 알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았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12개월 수습은 일단 내가 신청했던 미국 주(state)에서 요구하는 조건이고, 이것은 주마다 각각 다르다. 어떤 주는 시험을 통과 하는 것 만으로도 Certificate 가 나오는 주도 있다. 12개월 수습은 미국공인회계사 또는 회계사 상호인증을 하고 있는 국가의 회계사 회사에서 수습과정을 밟으면 되는 걸로 알고 있다. 해야 되는 일의 종류는 회계, 세무 아님 감사와 관련된 일로 알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교민 학생들에게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교민 1.5세대들은 참 행운 이라고 생각 한다. 내가 남에게 한마디 해줄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내가 후회하는 것은 인생에 좋은 멘토를 일찍 만나지 못했었다는 점이다. 다행히 공부를 하면서 몇몇 분들을 만나 나의 앞길에 구체화 되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만약 더욱더 빨리 이것들을 깨우쳤다면 더 좋은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지금 공부하는 것에 대한 실무 경험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한때 한 회계관련 업체에서 파트타임 자원봉사로 있었던 경험이 학교 공부라든지 관련 공부를 할 때 도움이 되었던 걸로 기억난다. 좀더 많은 경험이 있었으면 하는 후회를 했다. 혹시 미국공인회계사 자격증에 대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는 후배 분들은 이메일로 문의를 주시면 내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답변 드리겠다.
hwkimnz@hotmail.co.nz


글,사진: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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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교수, 언어 마술사 이유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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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명성을 더해가는 뉴질랜드 요리/호텔외식경영 최고 명문 사립학교 NSIA를 방문했다.6년연속 Training Excellence Award 수상을 자랑하는 NSIA. Albany와 Hobson St의 두 캠퍼스에 이어 오클랜드 시티 Symonds St에 메인 캠퍼스를 개설하였다는 소식에 방문해 보았다. 캠퍼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학교의 위상을 자랑이라도 하듯 건물 위의 NSIA의 로고가 눈에 띈다. 은은하게 흘러오는 감미… 더보기

대한민국 국가 유공자 표창, 이종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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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1.5세대 젊은 청년 가수, 박종현

댓글 0 | 조회 8,432 | 2011.07.26
작년 말 Single Album ‘ I am here’를 발표하고 현재 뉴질랜드에서 가수 활동하고 있는 64D Crew의 멤버이며 Unknown Smokerz의 멤버인 The Chinga Style a.k.a. M.C.YoYo 교민 1.5세대 젊은 청년 가수, 박종현씨가 있다. 그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고 단 한번도 그 꿈을 바꾸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에너지 넘치는 청년 가수, 목표를 위해 끝없이 아름다운 … 더보기

[탐방인터뷰] 무지개 시니어 중창단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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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오후 2시무렵. 타카푸나 ‘오클랜드 감리교회’ 홀.70여명 ‘무지개 클럽’ 대 식구가 붐볐던 흔적으로. 후끈한 열기에 점심시간 음식냄새가 아직도 실내에 가득한 것 같다. 모두가 돌아가고 조촐하게 남은 합창단원 20여명만이 홀 앞쪽에 자리를 만들어 앉아 있을땐 수다판이 벌어진 누구누구의 평범한 할머니들이다. 정각 2시가 되자 어김없이 나타나는 지휘자 ‘방 영실’씨. 반주를 맡은 ‘최 윤정’씨는 바쁜 시간을 쪼개느라고 늘 … 더보기

내셔널 은행 지점장, 이성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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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은행과 파이낸스 관련해서 17년 동안 근무해 온 한인 교민 여성이 있다. 한국에서의 종합병원 소아과 수 간호사에서 현재 내셔널 은행 지점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민 인생 스토리 주인공 이성순 지점장을 만나 떠나보자.지금부터 20년 전 뉴질랜드 땅에 처음 도착 했다. 그 당시 뉴질랜드 전역에 한국인이 천명이 채 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아직 일반 이민이 시작 되기 전이었다. 정말 길을 걷다 혹 한국 사람 같으면 달려 가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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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조회 7,392 | 2011.06.28
뉴질랜드에서 한인 여성으로 유일한 부동산 공인 중개사 길영신씨가 있다.뉴질랜드 이민 생활 25년 인생 이야기를 위해 그녀를 만나 보았다.뉴질랜드에는 1985 년에 키위 남편을 따라 처음 왔다. 내 인생에 있어서 뉴질랜드와의 인연은 음악으로부터 시작 되었다. 아주 어렸을 때 그러니까 한국나이로 6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음악 대학원을 다니면서 학생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인천 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을 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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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9,215 | 2011.06.14
뉴질랜드 현지 언론으로 부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인물로 소개된 아마추어 골프 선수 고보경 선수는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 1위라는 타이틀로 이미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유명한 아마추어 스포츠 스타가 되었다. 현재 Pinehurst School Year 10 재학 중 이며 공부와 운동을 병행 하며 누구보다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뉴질랜드 교민1.5세대 이다. 오늘도 연습장과 그린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골프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