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IA는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원합니다. '뉴질랜드에서 요리와 호텔외식경영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을 때 즉시 NSIA의 이름을 가장먼저 떠올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NSIA 브랜드 마케팅 매니저, 박도원(Jacob Park) 팀장
/인/터/뷰/NSIA는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호텔경영(Hospitality)/요리학교로, 알바니와 오클랜드 시내에 총 두개의 캠퍼스를 갖추었으며 경쟁력 있는 졸업생을 육성하는 교육 기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NSIA의 알바니 캠퍼스에서 브랜드 마케팅 매니저인 Jacob Park 팀장을 만났다. 인터뷰에 앞서 박팀장은 코리아 포스트 기자에게 캠퍼스 내 다양한 최신식 시설들을 두루 안내하며 교육 현장을 답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캠퍼스 안에는 자체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어 학생들로 하여금 실습과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었으며, 수업중인 교실 유리창 밖에서 들여다 본 최신식 실습장과 도구, 깨끗하고 신선해 보이는 요리 재료들, 실습과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진지한 표정들이 인상 깊었다.
전체 학생은 1000명이 되는데 그 중 약 250명 정도가 한국 학생들이라고 한다.
NSIA는 어떤 교육을 지향하고 있으며 셰프(Chef) 양성을 어떻게 하고 있나요?요리라는 것은 가장 창조적인 직업, 요리를 통해서 보여주고 느낄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언어(language)'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NSIA는 교육적인 장점과 취업적인 장점 두 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교육적인 장점으로서 NSIA가 지향하는 교육은 실전투입이 가능한 학업중 상업실습으로 경험과 이론을 병행하는 '균형 잡힌 교육'입니다. 너무 간단한 실습 위주로 교육한다면 훗날 셰프로서의 관리력과 경영력(management)이 부족하게 되어 그냥 '요리사'만 양성하게 됩니다.
지금 뉴질랜드가 필요한 인력은 요리사(cook)보다는 고급요리 및 주방 운영을 관리하고 통솔할 수 있는 '장(長)' 급인 '셰프(chef)'입니다. 앞으로 인구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더욱 더 발달되는 것은 관광과 서비스입니다.
셰프가 경영하는 '요리'라고 하는 것은 혼자서 하는 작업이 아닌, 팀웍 - 협동 작업이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팀 내에서 각자 맡은 위치가 있지요. 그런데 현지 사회에서 요리만 잘 한다고 매니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인사관리부터 위생관리까지 통솔해야하는 셰프가 되기 위해서는 실습도 중요하지만 매니지먼트까지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취업전선에서 매니저의 위치로 올라갈 수 있고, NSIA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도록 균형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스 디자인을 할 때 뉴질랜드의 관광과 호텔 매니지먼트 산업 환경에 맞추어서 교육 코스를 개발합니다. 급변하는 정세에 따라 코스를 바로바로 변경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규모의 NSIA는 취업과 정착, 교육의 3가지 굴레를 항상 혁신적으로 나가고 있는 학교 중의 하나입니다.
마케팅 매니저 박팀장님은 아카데미 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제가 NSIA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했었던 일들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학교 매니지먼트 관리와 브랜드 매니저, 한국 마케팅 매니저, 취업 커넥트 – 취업센터와 접촉하는 일들을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NSIA의 이미지 구축을 하는 일 이외에도 한국 학생들에게 조언을 주고 취업센터와 자연스럽게 접촉하도록 돕는 일 등으로 주 임무는 마케팅 매니저 매니지먼트입니다.
올 한 해 가장 바빴던 분야는 웹사이트였어요. 제가 웹사이트를 직접 디자인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획단계에서부터 마케팅의 관점으로,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학교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매치를 시켜줍니다. 저희 신규 웹사이트에 한 번 들어가 보세요. 취업에 관한 정보가 상당히 많이 올라와 있어요. 웹사이트만 보셔도 NSIA가 어떤 학교인지 잘 알 수가 있지요. 홈페이지에는 호텔과 레스토랑 관련 업체들과 직접적으로 구직 정보를 받고 있고 학생들의 취업현황이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NSIA의 교육에는 취업적인 장점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뉴질랜드에서 요리로 정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장점이 많습니다. NSIA의 교육 방향은 ‘취업’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 취업을 시켜주기 위해서 항상 실습 프로그램을 초반에 많이 경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학기가 모두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가 한 번에 취업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학생 때부터 공부를 하면서도 경력을 쌓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희 학교의 코스 디자인 하나하나가 학생들의 취업과 취업 센터로의 연결과, 학생들이 나중에 풀타임 직업을 구할 때 경력증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NSIA는 구체적이고 전문화된 취업센터가 운영되고 있어, 학기별로 워크숍을 통해 이력서 작성법과 면접 준비와 요령, 그리고 뉴질랜드 업체에 들어가 적응하기 위한 뉴질랜드 문화에 대한 강의와 졸업 후 현지 직장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등 학생들에게 취업에 대한 모든 훈련을 돕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기다리기만 하면 어느 날 직장이 오겠지’하는 수동적인 마인드 보다는, 스스로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드리는 것이 저희의 마지막 목표이죠. 학생 본인의 노력과 능력 향상도 중요하지만 학생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좋은 배에 태워 보내면 학생 본인한테도 좋고, 학업을 마친 NSIA의 학교의 명성에도 이롭습니다. NSIA는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원해요. 예를 들자면 요리경력이 없는 분들은 학기 초기에 work experience 프로그램으로 여러 가지 단기간의 프로젝트식 취업을 소개해 드리기도 하고, 과정 중반부에는 학생의 능력치를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만들어서 면접을 볼 때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물론 졸업 후에도 언제든지 취업센터에서 지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NSIA 졸업생들이 여러 업체에서 취업을 하고 있고 이제 선후배의간의 교류가 많아짐에 따라 학생들로 인해 브랜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알바니 캠퍼스 내 NSIA 자체 레스토랑과 카페
교육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관련 산업의 취업정보제공과 Industry Relation은 정말 중요합니다. NSIA는 각 호텔, 레스토랑, 케이터링, HR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Industry Advisory Board가 존재하여 주기적으로 교육과 취업의 원활한 경로확장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전체 호스피탈리티 산업 분야에 대해서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를 하도록 돕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특별히 호스피탈리티와 요리 분야를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뉴질랜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하도록 합니다.
3차 산업이 발달된 뉴질랜드에서 앞으로 2015년까지 매년 인구가 2.5%가 증가될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Career Services Rapuara 정부기관 사이트)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업 즉 호텔, 레스토랑, 요식업 등 뉴질랜드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들의 취업전망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며 특히 내년 9월 럭비 월드컵이 뉴질랜드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이런 시기에 지금 장기부족직업군으로 '셰프'를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 큰 미래를 바라보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취업 컨설턴트가 있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과 그리고 학생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NSIA를 타 교육 기관과 차별화 되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리를 못 하는데, 저 같은 초보자도 배울 수 있을까요?
네. 처음부터 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학생들 중에는 요리이외에 여러 다른 환경에서 근무하던 분들도 저희 학교에서 요리를 배우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있습니다. 누구든지 인생에 한 번쯤은 요리를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 배우고자 하는 열의를 잘 키워줄 수 있는 학교만 있다면 충분하지요. 배우다 보니 흥미가 생기고 자신도 모르게 본인의 실력을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NSIA에서 근무하시면서 느낀 보람과 일에 가장 애착이 가던 순간은 어느 때였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한국 사람으로서 뉴질랜드와 한국, 양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낍니다. 한국 사람들이 이민을 가고 싶어 하는 나라에서 좋은 교육을 연결해 주고 좋은 교육의 장을 만들어 주어, 그 분들이 뉴질랜드에 잘 정착한 뒤 다시 연락을 해 오시면서 저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들을 했을 때, 작은 보람과 함께 일에 애착이 가곤 합니다.
그리고 저희 학생들이 좋은 위치로 취업을 하거나 영주권을 취득하는 결과를 볼 때, 고맙다는 따스한 말 한마디를 해 올 때, 그 순간순간이 저에게 특별한 에피소드로 남았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 있어 가장 의미가 큰일은 바로, 열심히 공부를 하여 그 지식으로 취업에 성공하는 일이니까요. 저희 NSIA는 뉴질랜드 교육 수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많은 셰프를 배출해 내는 학교이면서도 플러스알파로 뉴질랜드에 정착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기도 하고요.
다만, 근무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라면, 무조건 한 쪽으로만 바라보는 그런 단편적인 시각들, 처음부터 안 된다는 가정 하에 닫힌 시각으로 뉴질랜드에서 요리를 공부한다는 것과 호텔경영 업계(industry)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이건 절대 안 된다’고 단정을 내리는 것 보다 어떤 과정을 하던지 각자의 노력으로 이뤄낼 수 있는 것인데 말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요리를 배우고 싶다, 호텔외식경영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을 때 정규유학이든 정착의 이유에서든 즉시 NSIA 이름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만들고 명성에 걸맞는 교육과 지속적인 취업성공 결과를 보여드리는 것이 NSIA의 목표입니다.
체계적인 매니지먼트와 직원 훈련 프로그램으로 오래 일할 직장이라는 걸 알았고, 현재 만족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오클랜드 시티에 제 3의 캠퍼스 자체 빌딩이 하나 더 오픈될 예정입니다.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요리/호스피탈리티 사설대학의 비전을 가지고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열린 NSIA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현 시장에 다시 한 번 도약의 단계가 될 거라는 예상입니다.
인터뷰 감사드리고 NSIA를 응원하겠습니다.네 감사합니다.
▲ 최신식 실습장
기자의 후기
NSIA를 직접 방문하면서 느낀 점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요리 호텔경영학교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는 점, 셰프와 졸업생들의 취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취업센터 등 많은 분야에 투자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New Zealand Culinary Fare 에서 “Training Excellence Award” 5년 연속 대상수상을 했던 학교답게 아카데믹에서부터 취업서비스 수준을 직접 답사해 본 결과, NSIA만의 그 어떠한 교육 문화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러한 교육기관에 제이콥 박 팀장 외에 다른 2명의 한국직원들이 각 캠퍼스에서 요리호텔경영을 공부하고 성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주고 브랜드 발전과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든든했다.
캠퍼스 복도마다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의 사례를 소개하는 액자가 걸려 있었는데, 이것은 졸업생들을 취업전선으로 보내고 몇 개월 후 모니터링을 한 뒤 보고서를 작성해 취업 성공사례로서의 기록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학교의 복도에 자랑스럽게 걸려있는 학생들의 표정에서 자신감과 열정이 묻어나는 것 같았다. NSIA 에서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의 성공과 지속적인 교육 혁신을 기대한다.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