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YGK는 글로벌 프로젝트 첫 출발 국가로 뉴질랜드를 선정, 단원 박운종 씨와 박정주 씨를 파견했는데 이들은 뉴질랜드에서 1년 동안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위대한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대한민국 청년 NGO 단체인 Youth of Great Korea(이하 YGK, 단장 한대승)가 대한민국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과 희망을 세계에 전하고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글로벌 프로젝트를 개최해 남태평양 섬나라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시작으로 올해 국제교류활동을 진행했다. YGK는 젊은이들의 비영리 단체로 ‘청년의 힘이 국가 핵심의 중추이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2005년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청년 조직단체이다. 국토대장정과 농촌 봉사활동, 그리고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청년활동의 중심에 서 있는 YGK는 2009년 하계 국토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3기 공보담당관 박운종(25)과 3기 영상부장 박정주(25) 두 청년을 선발해 뉴질랜드 프로젝트 팀으로 발령했다. 이렇게 선발된 대한민국의 위대한 청년 두 명은 지난 3월 17일 세계 청년활동 프로그램 1기에 대한 부푼 기대와 희망을 안고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청년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기회가 자연스레 다가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기회를 잡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온갖 역경을 이겨내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사회생활을 아직 경험하지 않은 청년들, 자금이 부족해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경험자들에게 눌려 기량을 피지 못하는 청년들, 추진해보고 싶은 아이디어들이 많지만 ‘너는 아직 어리니까… 사회생활 경험이 부족하니까… 돈이 없으니까…’라는 고정된 사고방식들에 억눌려 고립되어 있는 청년들에게 YGK 단체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YGK 3기 공보담당 박운종 씨는 “저희 단체는 19~29세의 청년들이 가입을 하고 있으며, 청년 기획단이 직접 단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토대장정, 농촌 봉사활동, 글로벌리더십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광고하며, 진행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저희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저희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있죠. 이러한 과정에서 저희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성별, 학벌, 나이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서로 존중하는 것이 이 단체의 장점입니다.”라고 YGK에 대해 설명한다.
위대한 대한의 청년 YGK 단체에서는 매년 하계와 동계 국토대장정을 기획하고 있다. 국토대장정은 매년 2천 명 내외의 청년들이 대한민국 전역을 거쳐 올바른 마음을 갖고 나라의 핵심을 바로 알기 위해 약 한 달 정도 걷는 프로젝트이다. 한 팀마다 200여 명이 참여해서 전국 10개의 땅끝 해안과 독도, 제주도에서 출발해 하루 8~10시간을 걷고 약 한 달 후 총 2천여 명이 임진각에 도착하게 된다. 국토대장정은 팀플레이로 진행 되기 때문에 남을 생각하고 타인에 대한 사려 깊은 태도와 배려, 그리고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생각하는 봉사정신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실행해야 한다. YGK 3기 영상 부장 박정주 씨는 “청년 조직 단체인 YGK는 열정과 의욕만 가지고는 참가할 수 없 습니다. 청년들에게 존재감과 소속감이 생기면서 원동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단원 각자가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특히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참가자 모두가 7개월 정도 트레이닝을 하고, 각종 행사 기획, 봉사활동, 지역행사 등에 참여하며, 사전답사를 통해 국토대장정 루트를 지정하는 것이 모두 단원들의 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사회적 기회도 동등하게 주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 동안 거쳐간 YGK 회원만 해도 3만 명이 넘는데 YGK 청년단체에는 여성들의 참여도가 남성보다 더욱 높을 정도로 남녀 구분이 없으며, 나이에도 구애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
YGK는 글로벌 프로젝트 첫 출발 국가로 뉴질랜드를 선정, 단원 박운종 씨와 박정주 씨를 파견했는데 이들은 뉴질랜드에서 1년 동안 국제 교류 활동을 진행하며 위대한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해외에는 처음 나와본다는 이 두 청년은 뉴질랜드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태극기, 텐트, 침낭, 지도, 정보서적 등만 챙겨 가지고 왔다고 말한다. 박운종 씨는 “뉴질랜드에 와서 잠자리를 해결하지 못하면 텐트치고 침낭에서 잘 생각까지 하고 왔어요.(웃음)”라며 젊음의 패기를 보여주었다. 세계의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뉴질랜드에서 청년들을 만나기 위해 현지 사회와도 계속적으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YGK는 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 외국인들이 걸어다니는 것만 봐도 신기하고 자연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푹 빠지기도 했다고 말한다. 이들은 오클랜드 한인회와 언론사 등을 찾아가서 뉴질랜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도움을 얻고 교민사회에서 주최하는 한인의 날과 두루제(오클랜드 대학교, 에이유티, 메씨 대학교의 학생축제) 등에 참여하며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정주 씨는 “뉴질랜드에 온 목적을 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전세계 젊은이들의 멤버십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라며, “ 또한 청년들이 세계 평화와 환경 문제 등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고민하고 대안책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뉴질랜드 그린피스 구호단체에 가입도 하고, 유엔 협력국인 뉴질랜드 환경단체 구호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한다. 그 외에도 이들은 외국인들과의 협력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세계평화와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도 공부하며 뉴질랜드를 차츰 알아간 후 본격적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인식시키고자 준비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어떻게 인식시킬 예정이냐는 질문에 박운종 씨는 “우선 YGK 단체가 무엇인지 소개하고, 최근 한국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국토대장정을 알릴 것입니다. 외국인을 한국으로 방문토록 하여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 문화를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하며, 한민족의 얼과 훈훈한 인심이 살아있는 우리의 국토를 걸으며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처음 만나는 외국인에게 우리나라를 소개하고 국토대장정에 참가하도록 기획하는 일이 어려울 수도 있고 참가자를 끝내 찾지 못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키위 참가자에게 알찬 체험을 제공하는 것은 장담할 수 있다고 이들은 자신있게 말한다. “한국에 초대된 뉴질랜드 참가자는 YGK 단원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휴전선 방문, 서울 역사지, 유적/유물지를 탐방하게 됩니다.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국토대장정을 통해 자국 국기를 들고 한국 청년들과 한국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함께 걷고 모든 것을 공유하게 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처럼 구원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그 사람들이 자생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공헌을 하며 봉사하기 원한다는 박운종 씨와 방송국 PD가 꿈인 박정주 씨는 본인이 제작한 방송을 통해 사람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전한다. 봉사를 통해 세상이 밝아지고 봉사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기 바란다는 이들이 앞으로 뉴질랜드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값진 체험을 하고 돌아가기 바란다.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