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유학생으로 보내고 오는 9월, 1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영국의 명문대학교, 런던 대학교(London School of Economics)에 입학을 앞두고 있다. “대학 입학이 유일한 목표였지만 막상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는 너무 넓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어서 막막한 기분이지만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가고,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정 지우(Pinehurst School 졸업)학생을 만나 보았다.
지난 3월 연세대학교에 입학하고 짧은 한국생활이지만 한국문화와 가족들과 친구들 모두들 정겹게 대해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또한 영국의 명문대학교를 합격하고 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해주었다.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내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또한 기쁘다.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이 준비과정은 힘들 수 있지만 미래를 생각하며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런던 대학교(LSE) 입학 예정
연세대학교를 비롯해 호주 대학 등 많은 입학허가를 받았는데 런던 대학교를 선택했다. 런던이 세계적인 금융시장의 중심지로 알려진 만큼, 런던에서 대학 생활을 하면 미래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의 SKY처럼 영국의 상위권 학교 다섯 개를 부르는 명칭이 있는데, 이를 G5라고 한다. 특히 런던 대학교(London School of Economics)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명망이 높으며, 18명의 노벨상 수상자 외에도 많은 대통령과 총리를 배출한 대학이기도 하다. 런던에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런던의 여러 대학교들과 근접해 있다. 세계 유수 대학교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사회과학 분야의 수준 높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전공 선택은 학창 시절부터 경영, 경제 과목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내가 미래에 직업을 선택했을 때 이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확고한 비전이 있었고, 내가 흥미를 가지는 과목이다 보니 이 두 과목의 성적이 가장 우수하기도 했다. 마케팅, 컨설팅 등 세부적인 분야가 다양해서 아직 희망 직업이 계속 바뀌고 있기에 대학 공부를 하며 진로를 탐색하려고 한다.
뉴질랜드 학교, 다양한 동아리 활동
뉴질랜드에서 학교 생활을 하면서 우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한국 생활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하였고, 그만큼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영어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뉴질랜드 생활의 장점이었다.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해외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미래의 진로 선택 기회가 다양 해졌다.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도전 할 것이다.
숙명여중 1학년 2학기 중 뉴질랜드 유학을 떠났다. 처음 뉴질랜드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로 인해 많이 힘들어했었다. 외국인 친구들 사이에서 위축될 때도 많았고, 한국과는 다르게 자유롭고 활동적인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친구들과 최대한 많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영어 회화에 익숙해지려는 노력을 하다 보니 동시에 언어적이고 문화적인 경계가 점점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1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비교과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배구, 배드민턴과 같은 체육 활동, 오케스트라, 재즈밴드와 같은 음악 활동은 물론이고 다양한 동아리 활동(Student council, Duke of Edinburgh, UN Youth, Photography Club)에 참여했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학교 활동에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열정 있는 모습을 보이니, 고학년이 되어서는 학생회 활동(student council leader, prefect )으로 다양한 리더십 역할도 맡게 되었다. 처음 적응은 어려웠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현지 문화에 잘 적응하여 즐겁고 알차게 유학 생활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 대학 입학을 위한 노력
한국 대학 입학을 위해 준비했던 많은 것들이 외국 대학 입학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었다. 파이널 성적만 보는 뉴질랜드와 호주 대학과는 달리, 영국과 한국의 대학은 기본적인 성적 외에도 얼마나 다양한 활동을 했는지를 보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동아리 활동이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에 대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나는 경제와 경영에 관심이 있었기에 많은 활동(Business case competition, young enterprise )에 참여하였고, 동시에 리더십 역할을 맡으면서 리더로서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국 대학은 자기소개서(personal statement)를 작성해야 하는데, 진실되게 나의 열정과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성적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다. 한국과 미국 대학은 성적 (mid-term, mock exam)을 모두 보기 때문에 철저한 내신 관리가 필요하고, 영국과 호주 대학은 A Level 성적이 가장 중요했다. 또한 우리엔젯 컨설팅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 한국과 영국 대학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았는데, 자소서와 비교과 활동 등 차근차근 준비를 해서 이렇게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학교수업 집중, 복습과 반복학습 중요
A Level 과정은 에세이 위주의 과목들이 많았다. 우선 기본이 되는 이론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야 되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며 노트 필기를 했다. 혼자 복습을 할 때는 교과서와 노트 필기를 모두 참고하여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이해하고 외우는 데에 집중했고, 그 후에 모의 문제를 풀어보며 실제 시험과 같이 반복적으로 연습했다.
뉴질랜드에서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무엇이던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공부,입시 항상 기본적인 것들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공부가 싫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미래에 내가 얻을 수 있는 결과를 생각하는 것이 나에게는 원동력이 됐었다. 항상 후회가 남지 않게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