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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2010. 10:14 NZ코리아포스트 (219.♡.23.25)
뉴질랜드 한인 대학생들은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찾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만들게 된다. 오클랜드 대학교 신문방송학과 (FTVMS) 영상동아리 AKMSA는 대학교 내에서의 영상제작 활동을 벗어나 한인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창시된 모임으로 자체 제작 및 촬영을 통해 틀에 박히지 않은 여러 분야의 촬영을 기획하고 있다.
AKMSA 영상동아리는 2007년 창시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오클랜드 신문방송학과 한인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미디어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전해 주고자 영상동아리를 기획하게 되었으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직접 경험하고 발로 뛰어서 배울 수 있는 체험의 현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AKMSA 영상동아리에서 매년 참가하는 48시간 영화공모전은 학생들에게 주어진 48시간 안에 영화를 제작해 내야하는 영화공모전인데 이 단편 영화제의 가장 큰 매력은 비록 단편 영화제작이지만, 짧은 시간 안에 대본, 촬영 그리고 편집까지 마쳐 단 일초라도 늦지 않게 약속 된 장소에 갖다 내야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순발력을 요구하고 있다.
48 Hour Film Festival 은 뉴질랜드 최대규모의 단편영화공모전으로 참가자들에게는 각 다른 장르가 주어져 48시간 동안 영화를 제작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지난 3년 동안 오클랜드 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한인 학생들이 영화공모전에 참가해 왔으며, 영화제작의 기회와 현장 체험을 배우는 등 젊음의 열정을 영상을 통해 표출해 왔다.
48시간 동안 영화제작에만 전념하기 때문에 짜증과 피곤이 닥쳐오지만 미래의 직업을 조금이라도 경험하게 해주는 최고의 기회이다. 카메라를 직접 잡아 보고, 처음으로 리얼한 영화 현장을 관찰하는 학생들은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이 담겼는지 느낄 수 있다. 이틀 동안 한숨도 못 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지만 AKMSA 동아리에게는 1분 1초가 아까울 따름이다. 이틀 동안 촬영을 하면서 느끼는 고통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인데 금요일 저녁에 멀쩡했던 모습은 시간이 지날수록 찾아보기가 힘들어 진다. 비를 맞고 추운 강가에 서 촬영하는 일, 장비가 없어서 박스로 비를 막는 일 등 여러 가지 일들이 48시간 안에 일어난다.
비록 함께 촬영하는 시간은 3일이지만 작품을 내는 순간 밀려오는 뿌듯함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다. 비록 학생들인 작업한 것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 주며 배워 갈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이다.‘48 Hour Film Festival’이라는 공모전에 얼마나 열심히 참여했느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지식에도 큰 차이가 난다. 최대한 실제 경험을 살리기 위해 장비에 투자하는 것도 큰 어려움인데, 영화 제작 동안 필요한 음식에서부터 영상 장비까지 하나하나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48시간이라는 시간 안에 많은 것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AKMSA 영상 동아리는 2010년 처음으로 스폰서를 시도해 보았다. 대학생 동아리다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고 이런저런 아이디어는 많지만 그것을 현실화 하는 것 역시 힘든 일임을 느꼈다고 한다. '48 Hour Film Festival'은 매년 참가하는 영화 공모전인 만큼 AKMSA 영상 동아리의 목표도 변함이 없다. 그 목표는 3년의 대학 생활 동안 최대한 많은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것이다. 3년 동안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아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AKMSA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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