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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009. 11:01 코리아포스트 (219.♡.219.203)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은 현재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교민 자녀 및 교민으로 이루어진 클래식 기타 앙상블이다. 1998년 뉴질랜드 남 십자성 예술단의 특활 활동으로 시작하여 2005년 4월까지 오클랜드 타운홀, 아오테아 센터, 교회, 양로원 및 오클랜드 기타협회에서 다수의 공연을 가졌으며 오클랜드 기타협회 주최 콩클에서 합주부분을 3회 연속 우승한 바도 있다. 2005년 5월부터 남 십자성 예술단에서 독립하여 1년에 1~2회 단독공연을 목표로 현재 일주일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있으며, 지도교사로는 임종인 선생님, 박영래 선생님 그리고 김인합 선생님이 있다.
현재 20명 정도의 단원들이 매주 목요일 7시 30분에 오클랜드 소망교회에 모여서 임종인 선생님 지도 하에 연습을 하고 있다. 단원 들은 주로 13~17세 정도의 교민 자녀들이지만 사실 단원의 자격에는 나이제한이나 국적의 제한은 없다. 과거 1회, 2회 공연에는 어른도 포함되어 있었다. 기타는 류트라는 악기에서부터 출발하여 여러 가지의 변형을 거쳐 현대의 기타 모양을 갖게 되는데 클래식 기타의 경우 일반인에게는 “금지된 장난”이라는 영화에 삽입된 스페인 민요인 “사랑의 로망스”라는 곡의 연주 악기로 많이 알려졌고 근래에는 영화 “디어 헌터”에 존 윌리암스라는 연주자가 CAVATINA라는 곡을 연주함으로써 클래식 기타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과거 유명한 작곡가로부터 클래식 기타는 찬사를 받아 왔다. 베토벤은 기타를 가리켜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하였다. 그 만큼 기타는 다른 어떤 악기보다도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음색 때문에 기타는 혼자서도 멋지게 연주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럿이 모이면 더욱 더 멋진 앙상블을 만들 수 있는 악기이다. 우리에게 피아노의 시인으로 잘 알려진 쇼팽은 두 대의 기타가 연주하는 소리를 듣고 “지상에서 나눌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대화”라고 말했다. 단음 악기(모든 관악기 및 현악기)가 아닌 기타는 멜로디와 화음을 동시에 연주 하기 때문에 다른 악기에 비해 실수, 소위 “삑사리”가 항상 문제가 되어 남 앞에서 연주하기가 무척 떨리는 악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클래식 기타 합주의 경우 각 파트가 단음 악기처럼 연주하면서 화합을 이루기 때문에 누구나 조금의 노력으로 합주에 참여 할 수가 있고 같이 음악을 하는 앙상블의 맛을 모두 만끽 할 수가 있어 보람을 느낄 수가 있다.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은 올해로 4회 정기 공연을 가졌지만 실제로 남 십자성 예술단 시절로 따지면 올해가 10주년이 되는 해였다. 10주년 기념의 공연으로 올해는“RENUION”이라는 제목 하에 과거 남 십자성 시절부터 합주단을 했었던 구 단원들을 모아 한 무대를 장식하고 현지인 합주단을 초청하는 뜻 깊은 화합의 공연을 선보였다. 이처럼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은 1회 “Start”, 2회 “Together”, 3회 “Harmony” 그리고 올해는 “Reunion”이라는 특정 주제를 가지고 각 주제에 맞는 감동의 공연을 선보였다. 매년 공연을 보러 왔던 한 교민은 해마다 항상 되고 색다른 공연에 감명받았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은 오는 7월7일 저녁 7시 30분에 호주의 3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유명한 기타 합주단인 Guitarstrophe를 초청하여 또 한 번의 멋진 기타합주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호주의 경우 서호주 Perth에만 48개의 기타 합주단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매년 기타 합주 Festival을 개최하는 등 클래식 기타 합주가 상당히 활성화 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전국에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을 포함 4개의 기타 합주단이 존재하는데 20명 정도의 단원을 가지고 있는 합주단은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이 유일하다. 이번 7월 7일 공연에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도 한 무대를 장식하고 마지막 무대에서는 호주합주단과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이 함께 하는 50명 정도되는 웅장한 기타합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소는 Michael Park School Auditorium(55 Amy Street, Ellerslie)로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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