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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2008. 14:30 코리아타임즈 (125.♡.179.126)
***미국 SATⅡ시험 만점받은 이성준 학생***
미국 MIT대학에서 세계 여러나라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아인슈타인의 통일장 이론 및 반중력(反重力:중력과 반대되는 힘, 모든 것을 밀어내는 성질)현상에 대해 연구를 하고 싶어요."
미국대학 입시학력 평가시험인 SAT(Scholastic Asses sment Test, SATⅠ(필수)과 SATⅡ(선택)로 나누어져 있으며 보통 IVY League에서는 후자가 필수)시험 Math Level2(미국 대학수준의 수학시험)에서 800점 만점을 받은 이성준(15세, 호윅칼리지 F5재학중)군의 포부다.
이군은 지난 6월5일 시티의 인터내셔날 칼리지에서 치른 SATⅡ의 Math Level1, Level2에서 각각 700점, 800점을 받았으며 그의 형인 은준군(17세, 상동 F7)도 만점에 가까운 790점, 780점을 획득했다.
"아버지께서는 항상 저희에게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엄청난 결과의 차이가 있다고 말씀하시며 투지와 적극성을 가지고 공부할 것을 독려하셨는데 그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 같아 정말 기뻐요."라고 성준군은 말했다.
몇 년전 베스트셀러였던 막노동꾼 청년의 서울대학교 수석 합격기인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말처럼 '과연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었을까'라는 생각에 본인들에게 질문을 던지자 웃으며 "지겹지는 않어요."라고 말했다.
사실 은준, 성준 두형제는 특히 방학기간때 아버지(이광원씨, 삼성화재지 사장)가 직접 만들어 준 특별프로그램 아래 오전5시부터 새벽2시까지 식사 외에 휴식시간없이 하루18시간 가까이 영문법, 영작법, 물리, 화학, 생물, SAT, 수학정석 등을 공부하는 등 한국에서나 볼 수 있는 강행군을 펼쳤다.
현재 15세인 성준군은 이미 Form7까지의 전교과목, 공통수학정석, 수학Ⅰ,Ⅱ정석을 전부 마스터했다고 하며 "매일 아버지께서 전 과목에 걸쳐 집중 지도를 해주셨는데 힘이 많이 드셨을 것 같아요. 저희는 힘들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며 오히려 아버지를 챙기는 효자다운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어릴때 펀드매니저가 꿈이었던 성준군이 진로를 변경하게 된 계기는 Form 4시절에 경제 학이 다른 과목에 비해 너무 뒤쳐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성준군은 "아버지와 공부하면서부터 차츰 물리, 화학 등 과학 과목 쪽이 훨씬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한참 연예인이나 컴퓨터 오락, 스포츠스타들을 좋아할 나이이지만 성준이의 방에 들어가면 온 사방에 각종 수학공식, 영어단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것이 눈에 띤다. 공부를 하다가도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벽을 바라보며 공식과 단어들을 외웠을 것으로 짐작이 되었다.
"잘 모르겠어요. 주위 사람들이 저 보고 대단한 독종(?)이라고 생각할 지 몰라도 저는 한번 결심을 내리면 하던 일을 끝내야만 마음이 후련해져요. 이번 SAT시험 전에도 컴퓨터 오락이 너무나 하고 싶었지만 '나중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라고 스스로를 달래었어요. 일단 책이 손에 쥐어지면 그 자리에서 다 읽어야 직성에 풀리는 모양이에요.(웃음)."라고 답했다.
그렇다고 이들 형제가 공부만 한 것은 아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들 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보살피고 도와 주는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하며 친구들과 어울려 축구, 탁구, 승마 등을 즐 기는 보통의 십대들과 다를 바 없는 학생들이었다.
"아직 제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것도 아니고 겨우 작은 단계를 거쳤을 뿐인데 주위분들이 너무 많이 칭찬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되요."라고 약간은 수줍어하며 얼굴을 붉히는 성준군과 "이제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생각하며 다시 차분하게 평상시로 돌아가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할 예정이에요."라는 은준군의 말에서 나오는 이들 형제의 겸손한 자세와 무서운 의지들은 앞으로 있을 수없는 난관을 극복하는 힘이 되어 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